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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주, 「시나몬 스틱」
김경욱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김미월, 「정전停電의 시간」 김애란, 「그곳에 밤 여기의 노래」 김연수, 「세계의 끝 여자친구」 백가흠, 「그리고 소문은 단련된다」 서하진, 「침이 마르는 시간」 윤성희, 「웃는 동안」 이 홍, 「50번 도로의 룸미러」 편혜영, 「동일한 점심」 황정은, 「대니 드비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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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의 전통과 문학의 정통성을 지켜가고 있는 현대문학이 1993년부터 펴내고 있는 기획 시리즈물『2009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이 출간되었다.
‘진정한 문학성과 작가의 예술혼이 짙게 배어 있는 좋은 소설을 작품의 완성도와 새로움의 성취도를 기준으로 선정, 소개하여 독자들의 올바른 문학관을 확립시킨다’는 취지로 발간되고 있는 이 시리즈는 올해로 열일곱 번째 권이 된다. 이번 작품집에는 한해 발표된 작품들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문학적 성과를 이룬 열한 편을 수록하고 있다. 『2009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각종 문예지(월, 계간)에 발표된 신작 중?단편소설들을 대상으로 하여 현장비평가 네 명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특정한 이념에 상관없이 선정, 수록했다. 특히나 올해의 선정작들은 여느 해에 비해 조금 더 젊은 색채를 띠게 되었다. 이를 두고 모종의 추세를 읽어낸다면 성급한 진단이 되겠지만, 소설에 대해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문학의 작가들이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다는 이 같은 사실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2009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은 지난 1년간 한국소설 문단이 보여준 성과를 한눈에 가늠케 한다. 선정위원 김윤식(서울대 명예교수ㆍ문학평론가), 김화영(고려대 명예교수ㆍ문학평론가), 김미현(이화여대 교수ㆍ문학평론가), 차미령(문학평론가) 선정하고 나서 『올해의 좋은 소설』이 처음 기획되어 세상에 나온 것이 1993년이다. 그때로부터 자그마치 16년이 흘렀다. 이 책에 실린 역사의 무게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책이 외면당하고, 소설이 즐겨 읽히지 않는다고들 한다. 빠르게 취할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들만이 각광받는 세상에서 소설을 읽는 체험은 점점 희귀한 것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소설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사는 세상과, 우리의 삶과, 우리 말言의 운명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러한 고민의 시간을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소설만은 아니겠지만, 소설이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은 그것이라 믿는다. 이 책에 수록된 소설들이 모쪼록 독자를 그 길로 인도해주기를 기도한다. 선정대상 문예지 월간지 『현대문학』『문학사상』 계간지 『창작과 비평』『문학과 사회』『세계의 문학』『실천문학』 『작가세계』 『문학동네』『동서문학』『21세기문학』『문학수첩』『작가』『한국문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