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프롤로그
비독서의 방식들 제1장 책을 전혀 읽지 않는 경우 제2장 책을 대충 훑어보는 경우 제3장 다른 사람들이 하는 책 얘기를 귀동냥한 경우 제4장 책의 내용을 잊어버린 경우 담론의 상황들 제1장 사교 생활에서 제2장 선생 앞에서 제3장 작가 앞에서 제4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대처요령 제1장 부끄러워하지 말 것 제2장 자신의 생각을 말할 것 제3장 책을 꾸며낼 것 제4장 자기 얘기를 할 것 에필로그 |
Pierre Bayard
김병욱의 다른 상품
|
진짜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내가‘집단 도서관’이라 명명하고자 하는 바로 이 앙상블이다. 책들에 관한 담론에서 관건이 되는 것은 바로 이 전체를 숙지(熟知)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기 문이다. 한데 여기서 숙지란 관계들을 잘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이지, 어떤 고립된 요소를 잘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니며, 그러므로 그것은 그 전체의 대부분을 모른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해서 어떤 책은 우리 인식의 장으로 들어오는 즉시 낯선 책이 아니게 되며, 그 책의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해도 그 책을 꿈꾸거나 그것에 대한 토론을 하는 데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다. 호기심과 교양을 갖춘 사람은 책을 펼쳐보기도 전에, 책의 제목이나 표지를 한 번 흘깃 보는 것만으로도 일련의 이미지와 인상들을 떠올리게 되며, 이 이미지와 인상들은 일반 교양이 책들 전체에 부여하는 표상의 도움을 받아 곧 최초의 견해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책을 그런 식으로 극히 일과적으로 만났을 뿐 영원히 그 책을 펼쳐보지 않는다 할지라도 비독서자에게 그 만남은 진정으로 그 책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단초가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볼 때 처음 만나는 순간 곧바로 낯선 책이라는 지위를 잃게 되지 않는 책은 없는 것이라 할 수 있다.
--- 「[비독서의 방식들] 제1장 책을 전혀 읽지 않는 경우」 중에서 이 장에서 발자크는 책이란 것은 고정된 오브제가 아니며 붓의 끈으로 아무리 칭칭 동여매어도 그 움직임을 멈출 수 없는 것이므로, 그래서 더욱 더 어떤 책에 대해 자신의 관점을 부과하기가 쉽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그러므로 용기만 있다면 자신이 어떤 책을 읽지 않았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할 이유가 없고 또 그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제해야 할 이유도 전혀 없다. 어떤 책을 읽지 않았다는 것은 가장 흔히 있는 경우이며, 부끄러움 없이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진짜 중요한 것, 즉 책이 아니라 어떤 복합적인 담론 상황─책은 이 담론 상황의 대상이라기보다는 결과이다─에 관심을 갖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 「[대처요령] 제2장 자신의 생각을 말할 것」 중에서 |
|
‘독서는 신성한 행위’라는 오래된 금기를 깨고
비(非)독서를 포함하는 새로운 독서 패러다임을 제시한 책!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고전, 명저…. 소위 교양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혹은 웬만하면) 읽어야 한다고 꼽히는 책들. 여기저기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막상 실제 대화 속에 그 책의 이름이나 내용이 등장하면 미처 책을 읽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당혹감을 느낀다. 특히 지식인이라는 교수나 작가들이 “그 책을 읽지 않았다”라고 털어놓으면 “저 사람 지식인 맞아?” 하고 사기꾼 취급받기 십상이고, 일반인들도 대화하다가 “아직 그 고전을 읽지 않았다”라고 고백하면 순식간에 교양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히고 만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피에르 바야르는 말한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대화가 가능하며, 이것이 바로 진정한 독서의 목적이며 진실이라고 말이다. 책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세상에 존재했고, 이미 도서관을 꽉 채우고 있었으며, 수백만, 수천만 권이나 되는 책을 ‘전부’ 읽었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부지런히 읽는 독자라고 해도 컴퓨터 같은 저장장치를 가진 것이 아니라면, 책장을 넘기는 순간 앞 장의 내용을 잊어버린다. 그러므로 저자는 말한다. ‘모든 책을 다 읽기, 그것은 인간이 가닿을 수 없는 부질없는 꿈’이라고. 피에르 바야르는 ‘독서를 지성의 행위, 비독서를 게으른 무식’으로 구분하는 편견은 과감하게 버리라고 조언한다. 대신 책은 홀로 존재할 수 없고, 그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맥락 속에서 존재하므로 ‘책의 내용을 정확히 몰라도 그 책에 대해 말할 수 있다’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며, 그것이 바로 ‘총체적 시각’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독서란 각 권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책과 책, 책과 독자 사이의 네트워크를 파악해 전체적인 지식 지도를 그려내는 ‘총체적 독서’를 지향함에 그 목적이 있다. 그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저자는 이 책에서 무질, 폴 발레리, 발자크, 오스카 와일드에서 소세키, 그레이엄 그린, 움베르토 에코에 이르기까지 문학의 대가들을 인용하고 분석하며 총체적 독서를 위한 각종 비독서의 방식과 미덕을 논한다. 피에르 바야르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당연시해 온 독서문화와 이에 대한 금기를 되짚어가며 독서의 목적과 방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프랑스에서 출간 즉시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르며 영미권 평단과 언론의 열렬한 찬사를 받은 이 책은 아이러니하게도 제목의 파격과는 달리 ‘독서의 중요성과 사회적·개인적 필요성’을 주장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책을 멀리하는 시대, ‘아직도 그 책을 안 읽었다고?’라는 질문부터 제거하자. 그 대신 이제 말하자. “그래, 나 그 책 아직 안 읽었다”라고. 읽지 않았으므로 읽을 수 있고, 부정확한 기억 때문에 다시 펼쳐보는 것이 책이다. |
|
이 책은 가벼운 아이러니로 시종일관하는 가운데 독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책을 읽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책을 읽는 정도(定道)라는 게 과연 있는가? 우리는 읽은 책에서 무엇을 얻는가?” - [월스트리트 저널]
|
|
우리의 가식적인 독서와 문화풍토에 일침을 가하는 책 - [시카고 트리뷴]
|
|
주변에서 전개되는 책 담론이 구체적일 때마다 불안해지는 영혼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안겨주는 문학사회학의 걸작 - [런던 리뷰 오브 북스]
|
|
바야르는 독서의 사회적 효용성과 독자의 입장을 희한한 유머로 재해석한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을 읽든지 건너뛰든지 아니면 사람들이 이 책에 대해 말하는 걸 듣든지 결국 당신도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독자임을 깨달을 것이다. - [리베라시옹]
|
|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하고, 내용 또한 잘 알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우리에게 주는 두려움’, 이른바 ‘교양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게 하는 책이다. - [르 몽드]
|
|
강요가 아닌 자유로운 읽기를 통해 책과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 [뉴욕타임스 북리뷰]
|
|
이 책은 불완전한 독서와 비독서를 포함한 온갖 읽기 방식의 창조적 국면에 주목한다. - 움베르토 에코
|
|
언뜻 보면 이 책은 읽지 않은 책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그런 값싼 기술을 가르치고 있지 않다. 과연 책을 읽었다는 것은 무엇이며 읽지 않았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모든 책을 다 읽어야 하는 헛된 낭비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가? 그러면서도 책과 지식과 진실을 숭상해 온 전통을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지켜나갈 수 있는가? 이 책을 읽지 않고 이 책의 진면목에 대해 말한다는 것은 아주 어렵다. 이 책은 단순히 읽지 않고 말하는 기술에 관한 책이 아니라, 모든 책을 다 읽지 않고도 우리들 삶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지혜에 관한 책이다. - 방민호 (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