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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니카, 피카소의 전쟁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거장의 반전 메시지
이종인
무우수 200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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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 스페인 사람들의 죽음
2 투우장의 추억
3 손가락 사이로 흘러 넘치는 이미지들
4 스페인을 구하라!
5 신을 수 있는 구두 한 켤레
6 피난
7 최후의 망명객
8 게르니카의 <게르니카>
에필로그

참고문헌에 관한 주석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1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 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고 있다. 저서로 『번역은 글쓰기다』, 『번역은 내 운명』(공저)과 『지하철 헌화가』, 『살면서 마주 한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지금까지 250여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문학 서적을 많이 번역했다. 최근에는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스 등 현대 영미 작가들의 소설을 번역하고 있다.

저서로 『번역은 글쓰기다』, 『번역은 내 운명』(공저)과 『지하철 헌화가』, 『살면서 마주 한 고전』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1984』, 『그리스인 조르바』, 『보물섬』, 『촘스키, 사상의 향연』, 『폴 오스터의 뉴욕 통신』, 『문화의 패턴』, 『호모 루덴스』, 『중세의 가을』, 『지상에서 영원으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헨리 제임스 단편선』, 『조지 오웰 수필선』, 『유한계급론』(소스타인 베블런), 『리비우스 로마사 I, II』, 『로마제국 쇠망사』, 『고대 로마사』, 『숨결이 바람 될 때』, 『변신 이야기』, 『작가는 왜 쓰는가』,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마인드 헌터』, 『군주론·만드라골라·카스트루초 카스트라카니의 생애』 등이 있다.

이종인의 다른 상품

저자 : 러셀 마틴
콜로라도 대학을 졸업하고 모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영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작가가 되기 전에 몇 년 동안 텔루라이드에서 신문 기자 생활을 했다. 저서로는 『Out of Science』, 『Beautiful Islands』,『The Color Orange』 등이 있으며, 『A Story That Stands Like a Dam』으로 캐롤라인 밴크로프트 역사 저술상을 수상하고, 베스트셀러가 된 『Beethoven’s Hair』로 콜로라도 도서상을 받았다(『베토벤의 머리카락』으로 국내에 출간됨). 2004년 현재 덴버와 바르셀로나를 오가며 살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314388

책 속으로

살아 남은 마을 사람들은 이제 임시 대피소에서 나와 정처 없이 마을의 거리를 방황했다. 사람들은 여기가 마을의 어디쯤인지를 어림 짐작해야 했고 어떤 사람들은 한때 교회가 서 있던 자리에서 기도를 올렸고, 어떤 사람들은 막대기를 가지고 한때 자신의 집이었던 곳의 폐허더미를 뒤적거렸다. 말, 소, 염소의 시체들이 장터에 널브러져 있었고 어떤 것들은 너무 불타서 형체를 알아보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사람의 시체와 조각난 신체의 부분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1937년 4월 당시 벽돌공이었던 빌바오는 이렇게 회상했다. ‘정말 믿어지지 않는 광경이었습니다. 시체들이 폭발의 충격 때문에 지붕의 기둥 사이에 끼어 있었습니다. 두꺼운 가죽 옷을 입은 사람이 벽에 석고처럼 찰싹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정말 내장이 뒤집힐 정도로 역겨운 광경이었습니다. 이렇게 말해봐야 직접 보기 전에는 믿지 못할 것입니다. 아니, 그 광경을 직접 본다고 해도 믿지 못할 것입니다.’

- 1장 스페인 사람들의 죽음 中에서

작전 수행 방법이나 파괴의 규모 그리고 목표물의 선정 등에 있어서 게르니카 공습은 군사상軍史上 유례가 없는 것이었다. 게르니카는 군사적 목적의 작전이 아니었다. 마을 외곽에 있는 군수 물자 생산 공장은 건드리지 않았다.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군 막사도 공격하지 않았다. 게르니카 마을은 최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공습의 목적은 민간인의 사기를 꺾어놓고 바스크 민족의 요람을 파괴하려는 것이었다.

- 2장 투우장의 추억 中에서

하지만 이 그림의 진실을 꿰뚫어 본 사람은 저명한 석판화가이며 초현실주의 시인인 미셸 레리스Michel Leiris였다. 그는 그림 속의 충격적이고 끔직한 이미지들이 과거의 기록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다큐멘트(기록문서)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는 이렇게 썼다. ‘저 오래된 비극을 묘사하는 흑백 캔버스 위에서 피카소는 인간의 암울한 운명을 알리는 편지를 쓴다. 그 운명은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곧 사라질 것이라고 예고한다. 우리는 그 운명에 맞서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하여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모두 모아 영원의 아름다움을 창조해야 한다. 마치 숭고한 작별을 준비하는 심정으로……’ 이것은 정말 오싹한 예언이 아닐 수 없다. 레리스가 이 글을 쓴 것은 나치가 폴란드를 침공하고 베네룩스 국가들과 프랑스를 공격하여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이태 전의 시점이었는데, 정말 예리한 판단이라 할 수 있다.

- 4장 스페인을 구하라! 中에서

당신은 예술가가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십니까? 화가라면 눈만으로, 음악가라면 귀로, 시인이라면 마음의 모든 방의 운율로, 권투선수라면 근육으로만, 뭐 이런 것들을 가지고 벌어먹는 멍청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아닙니다. 예술가라면 마땅히 정치적인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그가 속한 세상에서 벌어지는 가슴 아픈 일, 정열적인 일, 기쁘고 즐거운 일을 늘 의식하면서 그런 일들의 이미지에 따라 자신을 형성해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일에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다니 그게 될 법이나 한 말입니까?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가져다 준 저 풍성한 생활로부터 초연히 이탈하여 구름 위의 존재처럼 노닐 수 있단 말입니까? 아닙니다, 그림은 그런 게 아닙니다. 아파트의 거실을 장식하기 위한 것은 더 더욱 아닙니다. 그림은 투쟁의 수단입니다.

- 6장 피난 中에서

<게르니카>가 현관 안으로 사라지자--탄생한지 44년 만에 처음으로 귀국한 것이었다--구경꾼들과 기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 그 다음 날 전국지인 「엘 파이스」는 ‘전쟁이 끝났다’라는 헤드라인을 뽑고 <게르니카>가 현대미술관에서 마드리드의 새로운 집으로 무사히 귀국한 것을 1면 기사로 소개했는데 그 문장은 아주 중요한 상징적 진실을 품고 있었다. 스페인 내전의 총성이 멎은 지 42년,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끔찍한 독재가 계속되던 동안 이 그림의 스페인 귀환처럼 완벽하게 내전의 종식을 알려주는 것은 없었다. 이 그림은 누구나 만족스럽게 이제야 내전이 진정으로 종식되었다고 결론 내릴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 그림의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이미지들은 이제 완벽한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었다.

- 8장 게르니카의 <게르니카> 中에서

게르니카가 잿더미가 된 지 60년이 돼가는 1997년 3월 27에, 독일 대통령 로만 헤어조크는 게르니카의 관리들에게 잘못을 인정하는 편지를 제출했다. ‘게르니카는 공중 폭격이라는 변명의 여지없는 행동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이 끔찍한 참사의 희생자는 인류를 대신하여 고통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독일 비행사의 폭격과 그에 따른 참사를 비난합니다. 이제 우리는 화해를 청하며 두 국민들 사이에 평화가 깃들기를 희망합니다.’ 1년 뒤 독일 의회도 ‘마을의 파괴에 콘도르 여단 소속의 독일 조종사가 개입했다’고 시인했다. 그 직후 독일 정부와 게르니카 관리들은 게르니카에 대규모 호화 스포츠센터를 건립하기로 합의했고 그 비용은 ‘평화의 제스처’로써 독일 정부에서 내놓았다.

- 에필로그 中에서

추천평

『게르니카, 피카소의 전쟁』은 20세기에 일어난 야만적 행위들의 상징물이 된 피카소의 위대한 대작 <게르니카>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그림의 탄생 배경이 되는 파시즘과 스페인 내전 등에 얽힌 걸작의 흥미 있는 에피소드들을 솜씨 좋게 전개하고 있다. 그의 책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매우 시각적이며 차분하고 능숙한 어조로 우리의 마음을 빼앗는다. - The Los Angeles Time

상상할 수도 없는 잔악행위에 대한 울분의 결과물이며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한, 기념비적 예술작품에 관한 이야기. 상상력 풍부한 역사 저술가, 러셀 마틴은 피카소의 유명한 그림과 그것을 탄생하게 만들었던 처참한 사건을 정치, 역사, 예술, 과학 그리고 동시대의 상황까지 균형을 잃지 않고 매끄럽게 서술하고 있다.
- Kirkus Reviews

저자는 <게르니카> 탄생과 그림의 내용, 그리고 수십 년간 계속되어 온 관련 논쟁에 초점을 맞춰 매우 신중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며, 자신의 게르니카에 대한 추억을 비롯하여 그림이 스페인에 돌아오기까지의 과정 등 풍부한 얘깃거리를 제공한다. 이야기는 게르니카 공습에서 시작하여 2001년 9월 11일의 뉴욕의 테러에 이르기까지 끝을 알 수 없는 동시대의 잔학행위를 고발하고 있다.
- Publishers Week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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