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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건강해지기
Day 2. 헤매는 자, 모두 길 잃은 것은 아니니 Day 3. 비 소식 Day 4. 부산스러운 하루 Day 5. 반환점 Day 6. 가끔은 드러누워 하늘을 바라봐 Day 7. 생각만큼 약하고, 생각보다 강하다 Day 8. 선택 Day 9. 여행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Day 10. 우리는 이제 각자의 삶에서 플레이리스트 |
李澤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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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가 멈추지 않는다. 바다는 비가 되고 비는 바다가 된다. 페달이 멈추지 않는다. 나도 길이 되고 길은 내가 될까.
2. 여행은 지루함을 동반한다. 우리는 지루할 틈 없이 살아간다. 원래 길이란 이런 것인데, 시간이란 그런 것이고 생은 이러한 것인데, 우린 잠깐의 공백을 참지 못하고 지루함을 느낀다. 가짜 지루함을. 3. 혼자서 라이딩을 하다 보면 지칠 때 힘을 북돋아 주는 이 없고, 반대로 내가 힘을 북돋아 줄 이도 없다. 그래서 전력 질주할 이유가 없다. 그저 그런 속도로 달린다. 줄지어 달리며 앞사람을 추월하는 일도 없다.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 내가 느끼기엔 틀린 말이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도 멀리 갈 수도 없다. 4. 오늘은 자전거 여행 중 가장 많은 거리를 달렸다. 그런데 생각보다 지치지 않았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도 오래된 친구처럼 반가웠다. ? 5. 나를 멈추게 하는 건 나다. 나를 멈출 수 있는 것도 나이다. 핑계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체념 아닌 수용이 필요한 때이다. ---본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