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라이딩 모드 (리커버)
자전거 국토종주 10년의 기록
이택민
책편사 2023.04.08.
가격
13,000
10 11,700
YES포인트?
6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0m START

춘천 가는 길 / 이기고 지는 것과 먼 이야기 / 바다를 품에 안으면 / 라이딩 맛을 알랑가 모르겄어요 / 본선 THE MAIN LINE / 딱 좋은 고독 / 자전거 쉼터 / 파란 선을 따라 / 바퀴를 굴리며 뒷걸음질 칠 수 없다 / 자전거 여행자의 소지품 목록 / 12곡의 플레이리스트 / 발등 위의 지도 /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도

FINISH 3,100,032m

저자 소개 1

李澤珉

사색을 즐기지 않습니다. 매일 새벽 사색을 당합니다. 1인 출판사 ‘책편사’를 운영 중이며, 『당신은 모르실 거야』『전시된 마음』『갈 데가 있어서요』『고민 한 두름』『불안 한 톳』『공허 한 거리』『첨벙하고 고요해지면서』 등을 썼다. 영화 산문집을 펴내지만 시네필은 아니며, 영화관을 삶의 도피처쯤으로 여긴다. 왓챠피디아 피셜 ‘편식 없이 골고루 보는 균형파’이지만, 실은 지독한 장르 편식가. 평소 감상의 영역으로 두었던 영화를 글의 소재로 가져온 건, 무심코 방치해 둔 한 시절의 기억을 마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돌보지 못했던 세월 동안에도 그 세계는
사색을 즐기지 않습니다. 매일 새벽 사색을 당합니다.

1인 출판사 ‘책편사’를 운영 중이며, 『당신은 모르실 거야』『전시된 마음』『갈 데가 있어서요』『고민 한 두름』『불안 한 톳』『공허 한 거리』『첨벙하고 고요해지면서』 등을 썼다.

영화 산문집을 펴내지만 시네필은 아니며, 영화관을 삶의 도피처쯤으로 여긴다. 왓챠피디아 피셜 ‘편식 없이 골고루 보는 균형파’이지만, 실은 지독한 장르 편식가.

평소 감상의 영역으로 두었던 영화를 글의 소재로 가져온 건, 무심코 방치해 둔 한 시절의 기억을 마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돌보지 못했던 세월 동안에도 그 세계는 나름의 모습으로 자라나고 있었다. 이제는 그 기억의 잔해 속에 나를 던진다.

이택민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4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138쪽 | 120*210*20mm
ISBN13
9791197121647

책 속으로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한다는 건 사서 고생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서’하는 고생은 고통보다는 희열에 가깝다. 홀로 떠난 장거리 라이딩은 외로움보다는 고독에 가까웠다. 누가 시켜서 한 게 아니고, 자처한 일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떤 고생을 사게 될까. 그 값은 과연 얼마일지 궁금하다.
---「바다를 품에 안으면 」중에서

물고기처럼 눈물을 흘린다. 눈물을 삼키기 위해 욕조 안으로 얼굴을 숨긴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눈물이 잠긴다. 희미하게 들리고 희미하게 보인다. 그리고 물속으로 희미하게 흩어진다. 나에게 깃든 마음들이.
---「춘천 가는 길 」중에서

무언가에 몰두한다는 건 본연의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는 몰입 상태, 그것은 내가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큰 이유 중의 하나이다. 나는 이것을 ‘라이딩 모드’라고 부르기로 했다. 아이폰에 방해금지 모드, 에어플레인 모드, 수면 모드가 있듯 나에게는 라이딩 모드가 있다.
---「이기고 지는 것과 먼 이야기 」중에서

문득, 우리가 평소에도 이렇게 흠뻑 젖을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뜨거운 볕을 마음속에 품고 살아간다면 온몸이 축축해진대도 금방 마를 수 있을 텐데. 사실 나는 흠뻑 젖은 마음을 말리기 위해 이 여행길에 올랐는지도 모른다. 우린 때로 온몸을 내던질 정도로 흠뻑 젖을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여행은 젖은 우리를 말려 준다.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도 」중에서

“선결제입니다. 운동복이 비슷해 헷갈려요.” 식당의 귀여운 문구에 옅은 웃음을 지으며 돼지고기 두루치기 2인분을 선불로 계산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이 테이블 저 테이블에 비슷비슷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보였다. 언뜻 보면 비슷하게 굴러가는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 같았다.
---「본선 THE MAIN LINE 」중에서

인사를 받던 나는 이제 인사를 건네는 사람이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자전거 여행이 풍성해졌다. 모든 이들에게 반갑게 손을 흔들고 근황을 묻진 못하더라도,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건넬 수 있는 삶을 상상한다. 나는 오늘도 넥워머 속으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인다.
---「자전거 쉼터 」중에서

이화령은 부산이라는 종착지에 다다르기 위해 지나가야 할 높은 관문이었다. 하나의 문을 지나 빠른 속도로 굽이진 길을 내려왔을 땐 분명 무언가 달라진 기분이 들었다. 충청도에서 경상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명이 아닌 가슴 속에 보이지 않는 일렁임 같은 것이 아스팔트 위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랐다.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도 」중에서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1,700
1 1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