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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구름이 묻네 목련 바닥 지금 어디 있나요 구름이 묻네 잠깐 머물 틈도 없이 나는 작아지고 싶지 않아 꿈속에서 봄날은 간다 철새 뒷모습 비 오는 날 커피 향 귀를 쫑긋 세웠다 행운목 향기 버려진 우산 제2부 시를 기다리며 짝꿍 보석상자 낙엽 가을 소낙비 누가 잃어버렸나 구름이 하는 말 눈꽃 시를 기다리며 카톡 시대 언덕 위 그 찻집 불면의 밤 봄비 숨 좀 돌리고 가자 멀리 보았을 때 좋았어 네잎클로버 제3부 그 한옥 목련 미세먼지 잃어버린 고향 어버이날에 물까치 사랑 그 한옥 목련 비처럼 비 오는 소리 삼한사진三寒四塵 붕어빵 할머니와 유모차 머리 염색하다 산딸기 수국에게 여명黎明 망설임 누가 장미를 꺾어갔나 꽃샘추위 제4부 세월과 시간 그날이 오면 태풍의 마음 동화나라 비 오는 저녁 절규 나를 되돌아본다 약속 빗방울 마음 헛헛한 날 눈 내린 날 화들짝 놀란 봄 카톡 소리 목마른 물방울 세월과 시간 풍경 소리 1 거울 속 여인 들풀에게 제5부 가을엽서 비와 나 등대 빗소리 1 별꽃 당신 있어 동백꽃 꽃병과 약병 노란 작은 꽃 홍수 나는 무엇으로 빗소리 2 가을엽서 산골 외딴집 꽃할매 늦장미 제6부 아파하지 마세요 담배꽃과 어머니 언제 오시렵니까 까치 소리 풀벌레 소리 그림엽서 풍경소리 2 새벽 종소리 멍 때리는 시간 할미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매미 울음 짓궂은 날 돌연변이 세월은 강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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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등단하여 첫 시집 『내 꿈은 숫자가 없다』를 출간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시집을 보고 또 보고 어루만질 때마다 황홀하고 신기했습니다. 세상에, 나에게도 이런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 있다니. 그러나 가슴 두근거림은 얼마 안 가 나를 허기지게 하고 갈증에 시달리게 했습니다. 시시때때로 시를 생각하고 시에 매달려 허기를 채우고 갈증을 풀 수밖에. 그것이 최상의 길이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며 둘째 시집 『우리 마주보고 웃자』, 셋째 시집 『함께 있고 싶은 사람』, 넷째 시집 『햇살 좋은 날』을 출간하고, 마침내 이번에 다섯 번째 시집 『행운목 향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다섯 권의 시집 속에 나의 소소한 일상과 여로, 삶의 맥박을 담아왔지만 늘 어딘가 서운하고 부족합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부끄러움을 누르고 『행운목 향기』를 내놓습니다. 행운목이 향기를 풍기듯이 이 시집이 당신과 나에게 향기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함께 있어 행복합니다. _시인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