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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내 말라깽이 친구
매미와 햄스터 은지가 벼슬한 날 마스크맨 우리 아빠 하느님, 잠깐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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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꾀죄죄한 아빠를 만나지 않는 방법이 없을까 곰곰이 생각했어요. 결국 지금보다 곱절을 걷는다 해도 뒷길로 돌아돌아 학교에 가기로 했어요.
다음날 아빠가 학교 앞 건널목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이 나는 담을 끼고 삥 돌아 뒷문으로 후다닥 뛰어 들어갔어요. 학교 안으로 들어서자 발길이 슬금슬금 정문 쪽으로 향했어요. 정문 옆 소나무에 몸을 바짝 붙이고 고개를 내밀자 아빠가 고물 오토바이를 세운 채 둘레둘레거리고 있었어요. 나도 모르게 씩 웃음이 나왔어요. --- p.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