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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도감
이택민
책편사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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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에세이 top2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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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주안상

순대와 와인
닭볶음탕과 와인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막걸리
두부부침과 캔맥주
마라샹궈와 연태고량주
오이와 소주

저자 소개 1

李澤珉

사색을 즐기지 않습니다. 매일 새벽 사색을 당합니다. 문득 떠오른 생각과 불쑥 찾아온 마음을 글로 남기는 것을 즐겨합니다. 1인 출판사 〈책편사〉를 운영 중이며, 펴낸 책으로는 『고민 한 두름』 , 『불안 한 톳』, 『공허 한 거리』, 『첨벙하고 고요해지면서』, 『갈 데가 있어서요』, 『라이딩 모드』, 『혼술도감』, 『쓸모와 내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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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6쪽 | 57g | 120*190*15mm
ISBN13
9791198956828

책 속으로

저마다 살아온 인생이 다르듯 각자 즐겨 마시는 주종도 다르다. 어떤 술에 어떠한 음식을 곁들여 먹는지는 그 사람의 한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혼술도감이라 명명하며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을 밝히는 건 나의 단면을 취기를 빌려 툭 내놓기 위함이다.
---「잔을 채우며」중에서

와인과 가장 페어링이 좋은 안주를 말하자면 두말할 것 없이 순대를, 그것도 ‘내장 많이’를 뽑겠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순대 트럭을 마주하는 날은 곧 와인을 마시는 날이다. 귀갓길이 아닐지라도 평일 오후와 같이 다음 일정이 없는 시간에는 순대를 포장해서 그대로 근처 공원엘 가도 좋다. 야외에서 먹으면 그 맛은 두 배가 된다.
---「순대와 와인」중에서

그날의 아침은 나에게 은근하지만 분명한 영향을 미쳤다. 닭볶음탕을 먹을 때면 부다페스트에서의 시간과 함께 그날의 굴라시가 떠올랐고, 어느 날 불현듯 떠오른 동유럽의 아침을 붙잡고자 닭볶음탕에 레드 와인을 곁들여 먹은 것이 나의 오랜 술 조합으로 자리 잡게 되었던 것이다.
---「닭볶음탕과 와인」중에서

손두부와 눈을 마주쳤던 그날 밤 이후로 집에 마땅한 안주가 없을 때, 배달비가 아까울 때, 배는 고프지만 양심은 챙기고 싶을 때, 혼술 안주로 두부부침이 자주 등장했다. 두부 한 모만 있으면 훌륭한 맥주 안주를 만들 수 있다니, 주린 배는 물론 정신적 포만감까지 채워주는 두부에게 앞으로도 많은 신세를 질 예정이다.

---「두부부침과 캔맥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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