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주안상
순대와 와인 닭볶음탕과 와인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막걸리 두부부침과 캔맥주 마라샹궈와 연태고량주 오이와 소주 |
李澤珉
이택민의 다른 상품
|
저마다 살아온 인생이 다르듯 각자 즐겨 마시는 주종도 다르다. 어떤 술에 어떠한 음식을 곁들여 먹는지는 그 사람의 한 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혼술도감이라 명명하며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을 밝히는 건 나의 단면을 취기를 빌려 툭 내놓기 위함이다.
---「잔을 채우며」중에서 와인과 가장 페어링이 좋은 안주를 말하자면 두말할 것 없이 순대를, 그것도 ‘내장 많이’를 뽑겠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순대 트럭을 마주하는 날은 곧 와인을 마시는 날이다. 귀갓길이 아닐지라도 평일 오후와 같이 다음 일정이 없는 시간에는 순대를 포장해서 그대로 근처 공원엘 가도 좋다. 야외에서 먹으면 그 맛은 두 배가 된다. ---「순대와 와인」중에서 그날의 아침은 나에게 은근하지만 분명한 영향을 미쳤다. 닭볶음탕을 먹을 때면 부다페스트에서의 시간과 함께 그날의 굴라시가 떠올랐고, 어느 날 불현듯 떠오른 동유럽의 아침을 붙잡고자 닭볶음탕에 레드 와인을 곁들여 먹은 것이 나의 오랜 술 조합으로 자리 잡게 되었던 것이다. ---「닭볶음탕과 와인」중에서 손두부와 눈을 마주쳤던 그날 밤 이후로 집에 마땅한 안주가 없을 때, 배달비가 아까울 때, 배는 고프지만 양심은 챙기고 싶을 때, 혼술 안주로 두부부침이 자주 등장했다. 두부 한 모만 있으면 훌륭한 맥주 안주를 만들 수 있다니, 주린 배는 물론 정신적 포만감까지 채워주는 두부에게 앞으로도 많은 신세를 질 예정이다. ---「두부부침과 캔맥주」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