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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요리법
행복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백선희
현대문학 200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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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행복이라구요?
행복은 인생의 목표인가?
양면 거울
거짓 친구
고통의 연금술
행복이란 가능한 것일까?
안타까운 착각 - 자아의 베일
감정의 강
마음을 어지럽히는 감정들
욕망
자유를 향한 도약
증오
행복과 이타심
겸손한 이들의 행복
질투
황금빛 인생, 장밋빛 인생, 잿빛 인생
시간의 물결에 사로잡힌 자
행복의 사회학
실험실의 행복
윤리학은 행복의 학문인가?
바다로 흘러가는 급류처럼
길 하나

저자 소개 1

번역은 텍스트의 여백과 작가의 침묵까지 살려 내야 하는 것이라고 믿는 전문 번역가.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제3대학에서 문학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로맹 가리, 밀란 쿤데라, 아멜리 노통브, 피에르 바야르, 리디 살베르, 로제 그르니에 등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중요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모파상의 『멧도요새 이야기』, 로맹 가리의 『레이디 L』, 『하늘의 뿌리』, 『흰 개』, 『밤은 고요하리라』, 『내 삶의 의미』, 『마법사들』, 밀란 쿤데라의 『웃음과 망각의 책』. 『자크와 그의 주인』, 피에르 바야르의 『셜록 홈
번역은 텍스트의 여백과 작가의 침묵까지 살려 내야 하는 것이라고 믿는 전문 번역가.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제3대학에서 문학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로맹 가리, 밀란 쿤데라, 아멜리 노통브, 피에르 바야르, 리디 살베르, 로제 그르니에 등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중요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모파상의 『멧도요새 이야기』, 로맹 가리의 『레이디 L』, 『하늘의 뿌리』, 『흰 개』, 『밤은 고요하리라』, 『내 삶의 의미』, 『마법사들』, 밀란 쿤데라의 『웃음과 망각의 책』. 『자크와 그의 주인』, 피에르 바야르의 『셜록 홈즈가 틀렸다』, 『햄릿을 수사한다』, 아멜리 노통브의 『앙테크리스타』, 리디 살베르의 『울지 않기』, 나탈리 아줄레의 『티투스는 베레니스를 사랑하지 않았다』, 그리고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숨 가쁜 사랑』, 『하늘의 뿌리』,『단순한 기쁨』, 『프루스트의 독서』, 『랭보의 마지막 날』, 『올랭프 드 구주가 있었다』 『책의 맛』 『알베르 카뮈와 르네 샤르의 편지』, 『호메로스와 함께하는 여름』, 『어느 인생』, 『이제 당신의 손을 보여줘요』 등이 있다.

백선희의 다른 상품

저자 : 마티유 리카르
1946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스물여섯 살에 분자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고, 노벨상 수상자인 생물학자 프랑수아 쟈콥의 지도 아래 연구 활동을 하던 촉망받는 과학자였던 그는, 어느 날 자신의 미래와 문명을 벗어던지고 티베트로 떠나 서른세 살에 승려가 되었고, 현재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불교 전문가가 되어 히말라야에서 기거하며 달라이 라마의 통역, 사진작가, 불교 경전의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이자 한림원의 정회원이기도 한 철학자 장 프랑스와 르벨과의 대담집 『승려와 철학자Le Moine et Le Philosophe』는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한국을 비롯한 세계 20여 개국 언어로 번역 소개되었다. 그 외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티베트의 정신L'Esprit du Tibet』『춤추는 티베트 승려Moines danseurs du Tibet』등 두 권의 사진집과 수많은 티베트 번역서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8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450쪽 | 65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752875

책 속으로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말했다. "행복에 대한 욕구는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모든 행동의 동기가 된다. 세상에서 가장 귀중하고, 가장 널리 인정받고, 그 무엇보다 자명하고 변함없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행복을 원할 뿐 아니라 오직 행복만을 원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본성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 파스칼 브뤼크네르 이렇게 말한다. "우리 모두가 서양적 가치이자 역사적으로 오래된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행복보다 우위에 둘 수 있는 다른 가치들도 있다. 자유, 정의, 사랑, 우정 등이 그렇다." 산문인지도 알지 못한 채 산문을 짓는 주르댕처럼 그런 가치들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것들이 행복의 다른 면모들이며, 행복에 이르기 위한 다른 길들에 불과함을 의식하지 못한다. 행복이 익명에 파묻히게 되면 그것은 쾌락, 유흥, 취기, 관능, 그리고 또 다른 덧없는 닮은꼴 신기루 속에 뒤섞이고 만다. 행복을 다른 이름으로 찾는 것은 각자의 자유지만 닥치는 대로 사방으로 화살을 쏘아대는 것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어쩌다 화살 몇 개는 과녁에 맞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화살들은 자연 속으로 흩어져버려 우리를 난감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 p.37-38

출판사 리뷰

마티유 리카르의 이 책의 ‘행복론’은 다른 행복론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방대한 자료를 기초로 하고 있다. 서양 철학과 불교 철학, 인지과학과 심리학, 뇌 생리학, 그리고 현자들의 격언과 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해박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기초로 행복을 밝혀내는, 그야말로 ‘행복백과사전’이라 해도 좋을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지표 없이 갈팡질팡하는 우리의 개인주의에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지적하는 가장 중대한 오류는 행복을 찾는 우리의 방법에 있다. 우리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행복을 우리 밖에서 찾는다. 그런데 행복이란 근본적으로 내적 상태이다. 외적 조건들에 영향을 받되 그것에 좌우되지는 않는다. 사실 그렇기에 행복을 찾는 일은 한결 수월하다. 행복의 원천이 우리 밖에 있다면 우리는 결코 행복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의 욕망은 끝이 없고 세상에 대한 우리의 통제력은 제한적이고 일시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복이 하나의 존재방식이요, 정신상태라면 외적인 그 무엇도 행복을 실현하는 데 방해가 되지 못할 것이다.

그의 행복론은 행복의 반대편에 있는 인간의 고통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출발한다. 그의 글이 진정으로 빛나는 순간은 그가 겪은 일이나 일화를 통해 말보다 큰 메시지를 전할 때이다. 그의 행복은 이타적인 행복, 즉 ‘나’의 행복은 ‘타인들의 행복을 통해’ 이루어지는 행복이다. 그러한 “참된 행복은 모든 존재가 저마다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근본적 선의에서 온다”고 그는 설파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장 범하기 쉬운 쾌락과 행복을 혼동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쾌락은 특별한 시간과 장소와 순간에 일어나는 것으로 불안정하며, 그것은 “마치 닳아 없어지는 양초처럼” 시간이 갈수록 반복될수록 고갈되는 것이고, 더구나 그것은 “한 개인적 경험”이기 때문에 이기주의의 폐단인 “폭력, 탐욕”과 어우러질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 참된 행복은 일종의 ‘존재상태’로 “오래 지속되며 맛볼수록 커지며 충만”해진다. 그것은 “집착”을 버린 “완벽한 내적 자유”이며, “고통의 원인들에 매달리기를 그만두고 자유를 선택”할 때 누리게 되는 ‘평심’이다. 그는 그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자기중심적이지 않고 주변사람과 나아가 세계의 평화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말한다.

행복을 저해하는 가장 중대한 요소로 그는 “증오”를 꼽으며 빅토르 위고의 “증오, 그것은 마음의 겨울이다”라는 말을 되살린다. 그리고 증오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모든 정신적 독소 가운데 증오야말로 가장 해로운 것이다. 온갖 폭력과 집단학살,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갖가지 침해를 낳는 것이 증오다.” 이러한 증오가 없었다면 “고통으로 얼룩진 수천 년 세월의 우리 모두의 역사”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더불어 “보복”과 “복수”의 욕망 역시 “가해자로 하여금 우리를 해치게 만든 바로 그 감정과 다르지” 않은데 그러한 “사실을 깨닫기란 더더욱 어렵다”고 정언한다. 그렇다면 그 “흉측한” 증오는 어떻게 소멸시킬 수 있는가. 그는 켄체 린포체의 말을 빌어 해결책을 제시한다. “증오를 평소의 적, 소위 그대의 적들에게서 돌려 증오 그 자체를 향하게 해야 한다. 사실 그대의 진짜 적은 증오다. 그대가 파괴해야 할 것은 바로 그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보통 사람으로선 수용하기 힘든 ‘증오 소멸법’을 내놓는다. “개인적 자각, 내적 변화, 이타적 인내심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다.” 그렇게 “많은 개인이 이타적 변화를 이루어냈을 때” 세계는 한결 평온해지고 행복이 모두의 것이 될 수 있다고 그는 확신한다.

그러한 이타심은 어떻게 키울 것인가. 그는 “사랑”에 대해 “명상”할 것을 권한다. 명상은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고통의 원인들로부터 그들을 해방시키겠다는 단호한 결심”을 가지고 시작해야 하며, 사람들에 대한 “무한한 자비심”을 느낄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그러한 마음이 제2의 천성이 되면 자비심은 사람들의 “눈을 현혹하지 않으면서 밝게 비추며, 태우지 않으면서 따뜻하게 덥혀”주게 된다. 그리하여 삶의 “고요한 완성”인 죽음에 이르게 되기를 축원한다. “아름다운 죽음은 아름다운 생의 귀결인 것이다.”

“깨달음”, 생로병사에 희로애락하는 범인들로서는 들어서기 어려운 경지라고 접고 말해도, 이 책의 어느 페이지 어느 구절이든 맑고 조용한 아침 한때 수련을 바라보듯 음미하노라면 마음의 묵은 때가 씻겨져 내려가고 정화되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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