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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지오노의『진정한 부』를 간행하면서
서문 서문에 따른 부록 1부 2부 3부 4부 5부 옮긴이의 말 |
Jean Gi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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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리해보자.
나를 둘러싸고, 나를 건드리고, 나와 부딪치고, 나를 밀어대는 이 군중, 사마리텐 백화점 앞 인도에서 내 걸음을 방해하는 이 파리의 군중 가운데, 내일 새벽 야생의 세계 한가운데서 눈을 뜨게 될 때 삶에 꼭 필요한 행동을 할 줄 아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누가 지붕이 없는 곳에서 보금자리를 찾아내고 불을 피울 줄 아는가? 누가 독초 가운데에서 야생 시금치나 당근, 야생 순무, 야생 양배추를 구별할 수 있는가? 누가 천을 짤 줄 아는가? 누가 가죽을 벗기는 데 쓸 수 있는 수액을 찾아낼 줄 아는가? 누가 새끼염소의 가죽을 벗길 줄 아는가? 누가 그 가죽을 무두질할 줄 아는가? 누가 살아남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오! 이 말이야말로 핵심이 아닌가! 그들이 무엇을 할 줄 아는지 나는 안다. 그들은 자동차나 기차를 탈 줄 안다. 그들은 택시를 불러 세우고, 길을 건너고, 카페 종업원에게 주문을 할 줄 안다. 주변에서 그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그런 일을 한다. 그런 그들의 능숙함이 나를 불편하게 하고 겁게 질리게 한다. --- pp.64-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