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공원
비 외간 여자 월요일 밥 색 풍경 노래 벚꽃 드라이브와 설날 혼자만의 시간 자동판매기의 캔 수프 방랑자였던 시절 고양이 어리광에 대해서 킵 레프트 RELISH |
Kaori Ekuni,えくに かおり,江國 香織
에쿠니 가오리의 다른 상품
김난주의 다른 상품
|
나와 남편은 취향이 전혀 다르다. 좋아하는 음악과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고, 좋아하는 영화와 좋아하는 책도 다르고, 뭘 하면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지도 다르다. 그래도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해 왔고, 오히려 다른 편이 건전하다고도 생각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같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같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 p.22 |
|
집안에 있어도 비슷하다. 우리는 전혀 다른 것을 보고 있다. 남편은 텔레비전을, 나는 남편의 머리를, 남편은 현재를, 나는 미래를, 남편은 하늘을, 나는 컵을.
그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그야 물론 때로는 답답해서 전부 같으면 좋을 텐데 하고 생각하기도 하지만,…중략…그렇게 오늘도 우리는 같은 장소에서 전혀 다른 풍경을 보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다른 풍경이기에 멋진 것이다. 사람이 사람을 만났을 때, 서로가 지니고 있는 다른 풍경에 끌리는 것이다. 그때까지 혼자서 쌓아올린 풍경에. --- pp.62-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