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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자들과의 대화
2. 운명을 찾아서 3. 위험한 거래 4. 신기한 일들 5. 대청소 6. 하울의 감정 표현 7. 허수아비 8. 마법의 장화 9. 마이클의 마법 주문 10. 불꽃 마귀 캘시퍼의 힌트 11. 이상한 나라 12. 하울의 어머니 13. 하울에 대한 험담 14. 감기에 걸린 왕실 마법사 15. 장례식 16. 마법 싸움 17. 움직이는 성의 이삿날 18. 허수아비와 앵거리언 선생 19. 소피의 감정 표현 20. 성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 21. 새로운 계약 |
Diana Wynne J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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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황야의 마녀에게 대항하려고 하면 언제나 내가 나타나니까. 아가씨에 대한 소문을 들었어, 해터 양. 그런데 난 아가씨가 경쟁자로 나서는 것도 싫고 그 건방진 태도도 마음에 안 들어. 그래서 아가씨를 막으려고 온 거야, 자.”
그녀는 소피의 얼굴을 향해 뭔가를 던지는 동작으로 손바닥을 쫙 펼쳤다. 소피는 떨리는 소리로 이렇게 물었다. “부인이 황야의 마녀라는 말씀인가요?” 두려움과 놀라움 때문에 목소리도 이상해진 것 같았다. “그래, 이건 아가씨가 감히 내 일을 방해했기 때문에 내리는 벌이야.” --- p.40 「운명을 찾아서」 중에서 소피는 성문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이거야 정말 푸대접도 이만저만이 아니네!” 바로 그때 성벽 쪽에서 시꺼먼 연기가 구름처럼 왈칵 쏟아졌다. 소피는 기침을 했다. 이번엔 화가 났다. 그녀는 늙었고 허약한 데다 추웠고 온몸이 아팠다. 밤은 다가오는데 이 성은 멀쩡히 버티고 앉아 그녀에게 연기만 뿜어대고 있었다. “하울에게 꼭 따져야겠어!” --- p.54 「위험한 거래」 중에서 마이클이 즐거운 듯 소리쳤다. “잘됐어요! 잘됐다고요!” 소피는 마이클의 장화에 밟히지 않으려고 펄쩍펄쩍 뛰면서 비틀거렸다. 그녀는 어지러운 중에도 둘 다 다치지 않도록 부엌칼을 잘 살피면서 숨 가쁘게 외쳤다. “진정해라, 진정해! 뭐가 잘됐다는 거야?” 마이클은 그녀를 끌고 화장실에 들어갈 뻔했다가 다시 벽난로 속에 처박힐 뻔했다가 하면서 이렇게 소리쳤다. “레티가 저를 사랑한대요! 하울 님은 얼굴도 못 봤대요! 전부 오해였어요!” --- p.140 「허수아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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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과 감동, 그 이상을 선사하는 성장소설
다이애나 윈 존스의 작품들은 권선징악의 기본 바탕에 성장소설로서의 옷이 덧입혀져 있다. 다양한 장단점을 가진 주인공들이 만나서 서로를 통해 새로운 점을 배우고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는 인격 형성의 과정을 보여 주는 것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1권에서는 하울과 소피가 서로의 단점을 보듬어 주며 어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면, 2권에서는 밤의꽃 공주가, 3권에서는 주인공 샤메인이 다양한 캐릭터들을 접하고 갖가지 사건을 겪는 동안 온실 속의 화초에서 벗어나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일을 해결하기보다 책 속으로만 숨어들던 자아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 마법을 배우고 머리 모양을 결정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인격체가 되어 가는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과 기발한 반전, 짜릿한 마법의 세계가 어우러진 이 성장소설은 다이애나 윈 존스의 소설을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선물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