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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압둘라와 마법의 양탄자
2. 밤의 꽃 아가씨 3. 몇 가지 중요한 사실 4. 결혼과 점괘 5. 밤의꽃 할아버지 6.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굴로 7. 정령의 등장 8. 상상이 현실로 9. 늙은 병사 10. 폭력과 피 11. 맹수의 습격 12. 압둘라와 병사의 위기 13. 운명에 대한 도전 14. 돌아온 마법의 양탄자 15. 킹스베리 도착 16. 까만밤과 꼬맹이에게 생긴 일 17. 공중의 성 18. 공주들이 너무 많아 19. 병사와 요리사와 양탄자 상인의 요구 20. 마신의 생명 21. 지상으로 내려온 성 |
Diana Wynne J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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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의 생각으로는 웬만큼 말을 잘 듣는 양탄자라면 그런 훈련을 시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가게를 떠나기 전에 지붕을 받쳐 놓은 기둥 하나에 마법의 양탄자를 아주 단단하게 둘둘 감고, 노끈 한 타래를 다 써 가며 양탄자를 꽁꽁 동여매고, 다음에는 그 노끈을 벽 아래쪽에 박힌 쇠말뚝에 질끈 묶어 놓았다.
“거기서 도망치긴 좀 힘들 거다.” --- p.23 「압둘라와 마법의 양탄자」 중에서 “아으, 도적들 중에서도 보석 같으신 여러분, 이건 정말 굉장히 위험한 짓이오. 봉인을 깨뜨리긴 했지만 마개만은 절대로 뽑지 마시오.” 압둘라가 그렇게 말할 때 남자는 봉인을 벗겨 모래땅에 떨어뜨렸다. 그리고 병마개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다른 남자가 병을 잡고 있었다. 압둘라는 계속 지껄였다. “꼭 마개를 뽑아야겠다면 우선 정확히 비밀의 숫자만큼 병을 두드리고, 그 안에 있는 정령에게 이런 맹세를 시킨 다음에…….” 마개가 빠져나왔다. 뽕! 병 속에서 엷은 자줏빛 연기가 가늘게 흘러나왔다. 그러나 그 연기는 곧 구름처럼 짙어지면서 마치 주전자에서 솟구치는 푸르스름한 자줏빛 수증기처럼 병 속에서 뭉클뭉클 힘차게 쏟아져 나오는 것이었다. “하울에게 꼭 따져야겠어!” --- p.115 「위험한 거래」 중에서 그 순간, 바위 턱 위에 고양이가 다시 나타나더니 마치 쇠도르래가 구르는 듯한 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그 조그맣고 새까만 몸뚱이에 분노와 근심이 가득했다. 그러나 압둘라는 고양이를 무시해 버리고 병사의 모자 속을 들여다보았다. 기름기에 찌들어 버린 모자 안쪽에서 동그랗고 파란 눈들이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분홍색의 조그마한 입에서 치잇 하고 도전적인 소리가 터져 나오더니, 새까맣고 작디작은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병솔처럼 생긴 앙증맞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 균형을 잡으며 모자 뒤쪽으로 뒤뚱뒤뚱 걸어가는 것이었다. 병사가 넋을 빼앗긴 사람처럼 중얼거렸다. “너무 귀엽지? --- p.173 「맹수의 습격」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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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과 감동, 그 이상을 선사하는 성장소설
다이애나 윈 존스의 작품들은 권선징악의 기본 바탕에 성장소설로서의 옷이 덧입혀져 있다. 다양한 장단점을 가진 주인공들이 만나서 서로를 통해 새로운 점을 배우고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는 인격 형성의 과정을 보여 주는 것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1권에서는 하울과 소피가 서로의 단점을 보듬어 주며 어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면, 2권에서는 밤의꽃 공주가, 3권에서는 주인공 샤메인이 다양한 캐릭터들을 접하고 갖가지 사건을 겪는 동안 온실 속의 화초에서 벗어나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일을 해결하기보다 책 속으로만 숨어들던 자아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지에 따라 마법을 배우고 머리 모양을 결정하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인격체가 되어 가는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과 기발한 반전, 짜릿한 마법의 세계가 어우러진 이 성장소설은 다이애나 윈 존스의 소설을 기대하는 독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선물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