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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천박한 재간 | 줄넘기 노래 | 나의 어린 시절 | 아이들의 한탄 | 아스포델 | 나의 결혼식 | 흉터 | 이 몸이 공주라면 | 믿음직스러운 수다쟁이 | 텔레마코스의 탄생 | 내 인생을 망친 헬레네 | 기다림 | 꾀바르신 선장님 | 구혼자들은 배불리 먹고 마시며 | 수의 | 악몽 | 꿈속의 뱃놀이 | 헬레네의 소식 | 환호성 | 중상모략 | 페넬로페의 위기 | 헬레네의 목욕 | 시녀들의 죽음 | 인류학 강의 | 냉정한 마음 | 오디세우스의 재판 | 명부의 생활 | 우리는 당신 뒤를 따르렵니다 | 맺음말 | 작가의 말 |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마거릿 애트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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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garet Atwood

1939년 11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나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자랐다. 퀘벡 북부에서 삼림곤충연구소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따라 그녀의 가족들은 매년 봄이면 북쪽의 황무지로 갔다가 가을에 도시로 돌아왔다. 이처럼 고립된 생활 속에서 애트우드에게는 책 읽기가 유일한 놀이였다. 여덟 살에 토론토의 정규학교에 입학한 후 뛰어난 적응력으로 또래들을 앞질러 열두 살에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고교 시절의 어느 날 시인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토론토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첫 시집 『서클 게임』으로 캐나다 총리 상을 수상했고, 악명 높은 살인 사건을 다룬 『먹을 수 있는 여
1939년 11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나 온타리오와 퀘벡에서 자랐다. 퀘벡 북부에서 삼림곤충연구소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따라 그녀의 가족들은 매년 봄이면 북쪽의 황무지로 갔다가 가을에 도시로 돌아왔다. 이처럼 고립된 생활 속에서 애트우드에게는 책 읽기가 유일한 놀이였다. 여덟 살에 토론토의 정규학교에 입학한 후 뛰어난 적응력으로 또래들을 앞질러 열두 살에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고교 시절의 어느 날 시인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토론토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첫 시집 『서클 게임』으로 캐나다 총리 상을 수상했고, 악명 높은 살인 사건을 다룬 『먹을 수 있는 여자』(1969)를 발표하며 소설가로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후 남성 중심 사회를 비판하는 소설들을 발표해 페미니즘 작가로서 명성을 얻는 동시에 외교·환경·인권·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토론토의 요크대학교 등에서 영문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국제사면위원회·캐나다 작가협회·민권운동연합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시녀 이야기』(1985), 『고양이 눈』(1988), 『도둑 신부』(1993), 『그레이스』(1996), 『오릭스와 크레이크』(2003), 『홍수의 해』(2009), 『미친 아담』(2013) 등이 있다. 2000년 발표한 『눈먼 암살자』로 부커상을 수상했고, 『시녀 이야기』의 후속작인 『증언들』로 2019년 두번째 부커상을 수상했다. 기발하고 지적이며 재치 있는 상상력을 지닌 작가로,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매년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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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에 태어났다. 연세대 사회학과 및 영문학과를 거쳐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스플릿 스커트』, 『브루스터 플레이스의 여인들』, 『도둑신부』, 『강한 딸 만들기』, 『서른 개의 슬픈 내 얼굴』, 『푸른 꽃』, 『유혹하는 글쓰기』, 『총, 균, 쇠』, 『페넬로피아드』, 『해상시계』, 『분노』,『시라노』,『한밤의 아이들』, 『롤리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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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1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58g | 128*188*17mm
ISBN13
9791141606848

책 속으로

나는 그이를 위해 정절을 지키지 않았던가? 온갖-강요에 가까운-유혹에도 아랑곳없이 그이를 마냥 기다리고 또 기다리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야기의 공식 판본이 널리 알려지자 결국 내 꼴이 뭐가 되었나? 교훈적 전설. 여자들을 매질할 때 써먹는 회초리. 어째서 너희는 페넬로페처럼 사려 깊고 믿음직스럽고 참을성 많은 여자가 못 되느냐? 그게 정해진 대사였다. 가객도 그랬고 이야기꾼도 그랬다. 제발 나처럼 살지 마요! 나는 여러분의 귀에 대고 이렇게 외치고 싶다.
--- pp.15~16

우리는 시녀들/ 당신이 죽여버린 여자들/ 당신이 저버린 여자들// 맨발을 움찔거리며/ 허공에서 춤추었네/ 너무너무 억울했네
--- p.19

우리는 어릴 때부터 왕궁에서 일했다. 동틀녘부터 해질녘까지 쉴새없이 일했다. 울어도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잠을 자다가도 발길질에 눈을 비비며 일어나야 했다. 우리는 어미 없는 자식이라는 말을 들었다. 아비 없는 자식이라는 말도 들었다. 게으르다는 말을 들었다. 더럽다는 말도 들었다. 우리는 더러웠다. 더러움이 우리의 관심사였고, 더러움이 우리의 직무였고, 더러움이 우리의 특기였고, 더러움이 우리의 허물이었다.
--- pp.28~29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물은 저항하지 않아. 물은 그냥 흐르지. 물속에 손을 담가도 그저 그 손을 쓰다듬으며 지나갈 뿐이야. 물은 딱딱한 벽이 아니라서 아무도 가로막지 못해. 그렇지만 물은 언제나 제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고야 말지. 물을 끝까지 가로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단다. 그리고 물은 참을성이 많아.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이 바위를 닳아 없어지게 하지. 그걸 잊지 마라, 내 딸아. 너도 절반은 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 장애물을 뚫고 갈 수 없다면 에둘러 가는 거야. 물이 그리하듯이.
--- p.62

나는 종종 이런 생각을 했다. 만약 헬레네가 그렇게 허영심에 부풀지만 않았더라면 그녀의 이기심과 비뚤어진 욕망 때문에 우리 모두가 온갖 고통과 슬픔을 겪는 일도 없지 않았을까? 만약 그랬다면 그녀도 평범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
--- p.94

신들은 내가 고통받길 원하지 않는다더니 말짱 헛소리였다. 신들은 모두 희롱하길 좋아한다. 나는 신들이 재미삼아 돌을 던지거나 꼬리에 불을 붙여 괴롭히는, 주인 없는 개와 같은 신세였다. 신들이 맛보고 싶어하는 것은 짐승의 기름이나 뼈가 아니라 우리의 고통이다.
--- p.142

하루종일 웃음과 다정한 말뿐,/ 고통의 눈물 따윈 찾을 수 없네./ 우리의 다스림은 자비로우니/ 언제나 태평성대 조화로워라.// 그러나 곧 아침이 우릴 깨우고./ 오늘도 닳도록 일만 하면서/ 역겨운 저 놈팡이 망나니들 앞에서/ 치맛자락 걷어올려 보여야 하네.
--- pp.144~145

대성통곡을 한들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되살아나지는 않을 터였다. 나는 혀를 깨물었다. 지난 세월 동안 그토록 자주 깨물었는데도 혀가 남아나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 p.179

분노의 여신들이여, 오 복수의 여신들이여, 당신들이 마지막 희망입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벌을 내리고 원수를 갚아주십사 간청합니다! 살아생전에 누구의 옹호도 받지 못한 우리를 옹호해주세요!
--- p.202

당신은 우리를 줄줄이 엮었고, 당신은 우리를 목매달았고, 당신은 우리를 줄에 걸린 빨래처럼 주렁주렁 널어놓았죠. 이 무슨 만행인가요! 이 무슨 배은망덕인가요! 젊고 포동포동하고 더러운 계집애들을 머릿속에서 말끔히 지워버린 뒤에 당신은 스스로 얼마나 고결하고 얼마나 정의롭고 또 얼마나 깨끗해졌다고 생각하셨나요!

--- p.212

추천평

“믿을 수 없다. 단연코 불경스럽다.” - 뉴욕 타임스
“재치 있는 신성모독. 힘이 넘치고 독창적이다.” - 옵저버
“저주처럼 강력하다.” - 선데이 타임스
“페넬로페는 애트우드의 완벽한 영웅이다.” - 스펙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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