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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지 사항 4
2. 일러두기 8 3. 해설 9 4. 본문 15 사물과 단어 사이의 연결에 대한 대화 15 보편기호 특성이론 29 관념이란 무엇인가? 47 인식, 진리, 관념에 대한 명상 53 자연의 신체계와 실체 소통 및 심신합일 69 예정조화론 95 제일철학의 개선과 실체 관념에 대하여 107 사물의 최초 근거에대하여 117 감각과 물질 너머에 대하여 137 유일무이한 보편정신의 교설에 대한 고찰 161 5. 저자 소개 189 찾아보기 196 |
Gottfried Wilhelm Leibn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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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만약 네가 실을 꾸부려서 가능한 스스로 최대로 넓게 공간에 펼치도록 하면, 너는 어떤 방식으로 실을 구부릴래?
B 한 원에서 시작하겠다. 왜냐하면 기하학자가 가리키는 대로 같은 범위를 갖는 모든 도형 가운데 원이 최대 면적을 끌어안기 때문이다. 두 섬이 있다. 사람이 같은 시간에 한 섬에서는 원, 다른 섬에서는 사각형으로 돌아다니도록 한다면, 원을 취한 자가 가장 많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2 A 네가 그 너머로 추후 사유를 한 다음일지라도 그것이 참일 것이라고 믿나? B 확실하다. 기하학자가 이것을 여전히 증명하지 않았거나 인간이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지라도 그렇다. A 요컨대 너는 참과 거짓은 사물에 있지, 사유에 있지 않는다고 믿는구나? B 물론이다. A 사물을 거짓이라고 말할 수 있겠나? B 사물을 거짓이라고 말할 수 없다. 사물에 대한 사 유나 언명은 거짓일 수 있다. A 거짓이 사유에 있는 한, 사물에 놓인 것은 거짓이아니지. B 인정한다. A 요컨대 참 또한 그렇지 않나? B 그렇게 보인다. 그럼에도 나는 결론이 타당한지 의심이 간다. A 너는 요컨대 사람은 하나의 동일한 주어에 대하여 올바른 사물의 특별한 본질로부터 생겨나는 관념으로서 참이거나 거짓을 주장할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B 나는 거짓이 사유에 놓여있으면, 참이 사유에 놓이고 그리고 사물에 놓여있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리고 승인한다. --- 「사물과 단어 사이의 연결에 관한 대화」 중에서 오늘날까지 뛰어난 학자들은 참 de veris ideis된 관념과 그릇된 관념 et falsis ideis에 대한 논쟁을 벌여왔다. 데카트트 자신도 진리 인식에서 도처에 만족스럽게 해결하지 못한 문제로 난관에 봉착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요긴하게 보이는 관념과 인식 cognitio 사이의 차이와 양자를 구분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몇 마디 단어로 설명하고자 한다. 단숨에 말하자면, 인식은 어두컴컴 obscura하거나 명석 clara하다. 명석한 인식은 혼돈 confusa하거나 판명하다. 판명한 인식은 부적합하거나 inadæquata 적합 adæquata하다. 적합한 인식은 상징적 symbolica이거나 직관적 intuitiva이다. 그리고 만약 어떤 것이 적합하면서도 동시에 직관적 인식이라면, 그것은 완전한 perfectissima 인식이다. --- 「인식, 진리, 관념에 대한 명상」 중에서 나의 가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던 학자들과 예리한 정신의 친구들은 심신합일의 새로운 가설을 검토하고 그 귀결에 대한 몇 가지 난점을 충분히 설명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제가 믿는 대로, 지금 이 비교는 문제의 현안을 아주 쉽게 이해하게 할 수 있도록 일반적으로 설명합니다. 지금 우리는 서로 완전히 일치하며 가는 두 시계를 생각해냅니다. 이것은 세 가지 방식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첫째, 두 시계는 잇달아 수행하는 상호 작용에 기인하므로 가고, 둘째, 누군가가 끊임없이 은인자중하며 주의를 기울이므로 가고, 셋째, 그들의 고유한 정확성에 기인하므로 가고 있습니다. 상호 영향을 말하는 첫째 방식은 작고한 하위헌스가 커다란 놀라움으로 가리킨 바 있어서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는 요컨대 두 개의 대형 진자를 동일한 나무 조각에 붙들어 맸습니다. 이 두 진자의 끊임없는 뚝딱거림은 목재 조각에 유사한 진동을 전달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상이한 종류의 진동수는 서로에게 시간을 잇달아 맞추지 못하는 곳에서 그들에게 합당한 질서를 저지시키지 않고서는 확정할 수 없었습니다. --- 「예정조화론」 중에서 나는 행복보다 참된 것은 없으며, 진리로부터 행복을 가져오는 것 보다 더 달콤한 것은 없다고 말하고 싶다. 우주 전체는 모두 신적인 작품의 일정한 아름다움과 완전함을 향하여 끊임없이 자유롭게 전진한다. 이 점을 인정하면, 우리 시대 지구의 대부분의 장소는 점점 문화를 유지했고 유지하는 문명이 항상 높아져간다. 때때로 많은 것이 다시 나무에서 자라거나 혹은 다시 파괴되고 억압된다고 할지라도 그렇게 파악한다. 우리는 자연의 파괴와 착취가 더 높은 문명의 성취를 향해 앞서 나가는 운명의 두드림을 해독하지 못해서, 스스로의 해악에서 일정한 방식으로 유용성을 이끌어낸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 세계가 이미 공공연하게 오래전부터 천국이 되었다고 이의를 제기하였을 때 밀했던 답변이 있다. 많은 실체들이 더 큰 완전함에 도달하면 사물의 연속체의 무한한 분할 가능성 때문에 여전히 잠들고 있는 부분을 일깨워야 한다. 거기서 어떤 더 크고 더 좋고 더 나은 문화로 넘어가려면 그래야 한다. 진보에는 결코 종말이 없다. --- 「사물의 최초 근거에 대하여」 중에서 풍부한 정신력을 지닌 많은 학자들이 믿어왔고 오늘날도 믿어 널리 퍼져있는 교설이 하나 있습니다. 모든 것을 포괄하는 하나의 유일무이한 정신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교설에 따르면, 전 우주와 모든 그의 부분이 그의 구조와 기관에 따라 파이프 오르간의 상이한 공기관같이 울릴 수 있으므로 세계를 생동감 있게 만드는 유일무이한 정신이 있다고 합니다. 이 정신은 생물에서 그와 같이 설비된 기관으로 개별 영혼의 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관이 나쁘져 망가지면 개별 영혼은 무로 전락하거나 소위 모든 것을 포괄하는 보편정신의대양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 「유일무이한 보편정신 교설에 대한 고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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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니츠는 서양 근대 철학의 중요한 전환점을 형성한 인물이다. 그는 데카르트, 스피노자, 홉스, 로크와 같은 당대의 새로운 철학적 흐름을 이어받으면서도, 다른 근대 철학자들과는 달리 기존의 전통 철학과의 완전한 단절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전통적인 철학과 새로운 철학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종합하여 자신만의 철학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그는 철학뿐 아니라 수학, 물리학, 법학, 신학, 언어학 등 여러 학문을 넘나들었다. 특히 당대 자연과학의 성과를 철학적으로 통합해낸 점에서 그의 탁월함이 돋보인다.
이 책은 라이프니츠가 1677년부터 1702년 사이에 작성한 열 편의 주요 글을 모은 것으로, 그의 사상적 깊이와 철학적 여정을 충실히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다. 다른 철학자들과 달리, 라이프니츠는 자신의 사유를 체계적인 단행본으로 정리하지 않았다. 대신 그의 사유는 짧은 논문, 편지글 등에 흩어져 있는데, 이로 인해 그의 철학을 추적하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은 라이프니츠의 사유가 성숙되고 완성되어 가는 1670~1700년대의 열 편의 글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그의 철학의 복잡성과 다층적 구조를 새롭게 조망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철학 전공 학생들은 물론, 철학적 사고를 탐구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독자들은 이 글을 통해 서양 근대 철학의 역사적 맥락을 되짚어보는 동시에, 철학적 사고의 본질에 대해 한층 깊은 이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철학적 지식이 단순한 학문적 탐구를 넘어 인간 존재와 세계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다. 라이프니츠의 사유를 한층 더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철학적 여정을 제공하기를 바란다. - 김준영 (한국 뉴욕주립대학교 겸임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