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ma Donogh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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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바깥세상이 있다. 하지만 나랑 엄마는 거기에 없다.우리는 진짜일까?” 열아홉 살에 납치되어 7년간 가로세로 3.5미터의 작은 방에 갇혀 사는 엄마, 그녀에게는 아들 잭이 지옥 같은 현실의 유일한 희망이다. 방이 곧 세상의 전부인 다섯 살 소년 잭에게는, 엄마가 전부다. 엄마는 바깥세상의 구조를 바라며 계속 전깃불로 신호를 보내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해 좌절한다. 절망적인 순간, 엄마는 잭을 바깥세상으로 보내기로 결심한다. 태어나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지는 잭의 운명을 건 탈출이 시작된다.실화를 모티프로 한 소설 『룸』의 탄생,잔혹한 현실보다 더욱 강력한 사랑 이야기! 이 작품은 2008년 오스트리아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탄생하였는데, 73세 노인이 24년간 친딸을 밀실에 가둔 기괴하고 끔찍한 사건이었다. 엘리자베스라는 이 여성은 산소도 부족한 지하 밀실에서 아버지의 자녀를 일곱 명이나 낳았고, 이 잔혹한 범죄의 전말은 영양 불균형으로 건강이 위태로워진 그들의 딸 커스틴이 병원에 입원하면서 드러났다. 엠마 도노휴는 이 비극적인 사건을 재구성하는 대신, 밀실에 갇힌 엄마와 아들의 일상을 통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는 인간의 생명력과 희망을 그려낸다. 5살 소년 잭에게 11평방미터 방은 온 우주다. 작은 식탁, 의자, 벽, 천장, 더러운 깔개 그리고 쥐까지도 모두 친구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아버지가 수용소의 참혹한 현실을 아들에게 게임처럼 설명했듯, 잭의 엄마도 어둠 속에서도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보여준다. 엠마 도노휴는 놀라운 상상력으로 ‘분재 소년’ 잭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펼쳐 보이며,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마음 깊이 전해지는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오래 기억에 남을 인생 소설 『룸』을 만나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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