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공부를 열심히 하던 학생들도 처음 대치동 강의실에 발을 들이면 압도적인 학습 분위기에 놀라게 된다. 대치동 강의실은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하는 에너지와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학생들 간의 묵직한 경쟁심과 상호 자극은 자연스러운 상승효과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분위기는 대치동을 경험한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늘 강조되는 특징이다.
--- p.43

초기에 이 엉덩이 공부 습관만 잘 완성해 놓으면 이후에 엄청난 공부 위력이 발휘될 수 있다. 꾸준히 공부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기만의 공부 노하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한자리에서 오랜 시간 집중할 수 있는 공부 습관에 잘 정리된 공부법까지 더해진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엄청난 성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
--- p.62

단순히 강의나 강의록, 자습서의 내용을 완벽하게 외우고 이해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전에서 문제의 정답을 정확하게 고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념의 이해 및 복습 -〉 실전 문제 풀이 -〉 다시 개념 복습’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럴 때만이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난도 높은 단원도 100%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 p.72

내 경험상 부족한 과목에 약 60%의 시간을 투자하고, 나머지 40%는 잘하는 과목을 유지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잘하는 과목에서 꾸준히 높은 점수를 유지하면, 부족한 과목에서 다소 낮은 점수를 받더라도 전체적인 성적에서 안정감을 가져올 수 있다.
--- p.121

교과서 목차는 한 학기 또는 일 년 동안의 학습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지도와 같다. 이는 단지 학습 방향성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시험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부분을 요약한 축약본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많은 학생이 이러한 목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신 시험을 준비할 때도 교과서의 목차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본문 내용으로 바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우 비효율적인 접근이다. 목차는 방대한 교과서 내용을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첫 번째 열쇠이며, 학습의 시작점이자 요약본으로 활용할 수 있다.
--- p.135

이때 시중에 출간된 지 5년 이상 된 문제집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출간된 지 오래된 문제집은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의 질이 검증된 경우가 많다. 오래된 세월만큼 수많은 교사와 학생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용되며 출제 경향과 문제의 완성도를 인정받은 교재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 p.141

2회독은 1회독에서 표시한 중요 부분과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을 중심으로 심화 학습을 진행하는 단계이다. 학습한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속독 형식으로 빠르게 읽고 지나갔던 1회독과는 달리 정독 형식으로 좀 더 꼼꼼하게 읽고 정리한다. 학습해야 하는 내용 전체를 빠르게 읽으면서 중요 부분만 표시했던 1회독 때와는 달리, 2회독 때는 중요하게 표시된 부분을 정독하면서 그 부분이 머릿속에서 완벽하게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도록 공부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이 과정을 통해 실전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문제들은 적어도 모두 맞힐 수 있도록 실력을 쌓을 수 있다.
--- p.150

텍스트를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는 기억에 오래 남지 않지만, 직접 손으로 적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거치면서 다중 감각을 활용하면 정보가 뇌에 훨씬 더 깊이 각인된다. 단점이라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것인데, 시간이 적게 걸리는 다른 암기법을 썼을 때 효과가 없는 학생들에게는 이 방법을 추천한다. 이 공부법은 시간이 오래 걸릴지언정, 모든 암기법 중 많은 내용을 가장 완벽하게 암기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 p.157

문학 지문의 경우, 보통 긍정적인 이미지의 대상과 부정적인 이미지의 대상이 대립되는 경우가 많다. 시, 소설, 수필 등 모든 문학 작품들이 대개 이러한 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지문에 O와 X로 표시를 하면서 빠르게 독해를 하면, 의외로 쉽게 문제가 풀리는 경우가 많다.
--- p.178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10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수학을 공부하며, 나의 수학 실력을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한 가지 알게 된 사실이 있다. 그것은 아무리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하고, 고도의 수학적 사고력이 요구되는 수학 문제라고 할지라도 그 풀이법과 유사한 풀이법을 가진 기존의 기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시험의 종류가 다르더라도 잘 찾아보면 어딘가에는 유사한 풀이법을 가진 문제가 반드시 있다.
--- pp.183-184

이번 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공들여 정리한 광범위한 시험 범위 가운데 꼭 공부해야 하는,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부분들만 집중해서 정독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그 부분들은 단순 암기 파트가 될 수도 있고, 물리학이나 화학 문제처럼 논리적인 사고력과 계산을 요구하는 부분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광범위한 시험 범위가 반 이하로 줄어든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집중력 있게 공부하여 이 범위의 내용이 실전 시험에 출제되었을 때 무조건 정답을 맞힐 수 있는 실력을 만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