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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제임스 M. 허친슨 7
2000년 이전 01 번역 스티븐 로드퍼(1985) 29 02 폴 오스터와의 인터뷰 - 『달의 궁전』 래리 매캐퍼리, 신다 그리고리(1989) 35 03 기억의 연금술 ? 『우연의 음악』을 발명하다 마크 어윈(1992) 91 04 영화 『스모크』 제작 과정 아네트 인스도르프(1994) 115 05 손으로 쓴 원고 미셸 콩타(1994) 149 06 『공중곡예사』 애슈턴 애플화이트(1994) 215 07 미래학자의 라디오 시간 스티븐 캐펀(1996) 227 08 작가와 감독으로서의 폴 오스터 - 『다리 위의 룰루』 레베카 프라임(1998) 241 2000년 이후 09 소설가 조나단 레덤과의 대화 - 『환상의 책』 조나단 레덤(2005) 281 10 『브루클린 풍자극』 메리 모리스(2005) 311 11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 셀린 큐리올(2006) 347 12 『어둠 속의 남자』 그레그 라감비나(2008) 379 13 구름 감정가, 감정의 기상학자 줄리엣 린더먼(2009) 393 14 폴 오스터의 새 소설 『보이지 않는』 닉 오번(2010) 405 연보 427 작품 433 역자 후기 437 찾아보기 442 |
Paul Au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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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말하다, 폴 오스터와의 대화』는 오스터의 주요 작품들 거의 모두를 소개하는 인터뷰 모음집인 까닭에 도 불구하고 성장소설 한 편을 읽은 것과 같은 감동을 주며, 글쓰기에 대한 책으로 읽어도 좋을 책이다. 젊은이들이 글을 쓰고 싶다고 하면 폴 오스터는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신중하게 다시 생각해보라고. 글쓰기에서 돌아오는 보상은 거의 없으며, 돈 한 푼 만져볼 수 없을지도 모르고, 유명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이다. 또한 엄청난 고독의 경지를 사랑하는 취향을 갖춰야 한다는 말도 덧붙이기를 잊지 않는다. 『빵 굽는 타자기』를 읽었으므로 폴 오스터가 작가 초년병 시절에 신산한 삶을 겪었던 일은 비교적 소상히 꿰고 있었다. 그 책을처음 읽었던 당시에는 작가라면 이름을 드높이기 전에 으레 그런어려운 시기를 통과하지 않나, 작가로 첫걸음을 떼었을 때에는 실망할 일이 더 많은 법이지,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하지만 오스터가 ‘위기를 견뎌 낸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다’고 말하는 부분에 이르자 그를 좀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 위기의 순간을 겪어내고, 이를 계기로 자신의 존재를 정확하게 발견하게 되는 경험을 했던 오스터 였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는 깨달음이 왔던 것이다. ‘인생의 위기’에 대한 오스터의 말을 좀 더들어보면 이렇다. “인생이 거덜 났는데 어떻게 그것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냐, 뭐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폴 오스터 가 존경하는 작가 사무엘 베케트는 자신을 제임스조이스와 비교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조이스는 알면 알수록 쓸 게 많아진다. 나는 알면 알수록 쓸 게 적어진다.” 이에 빗대어 오스터가 자신을 표현한 말은 다음과 같다. “나로 말하면 완전히 다른 공식이 나온다. 모르면 모를수록 쓸 게 더 많아진다.” 그가 어떤 인물인지 손에 잡힐 듯 하지 않은가? 상처 입은 영혼의 소유자, 글쓰기 외에 다른 건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무능력자라고 말하는 폴 오스터, 그래도 독자들은 그의 다음 작품을 기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