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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곰이, 탱이, 여우, 제주로 떠나다
1장 우리 삼시바가 달라졌어요 제주의 신고식 유난히 힘들었던 해 곰이에겐 적응이 필요해 끓어오르는 사냥 본능 흰뚱또! 여우의 반전 내 아픈 손가락, 쪼곰이 ‘개린이’ 시절이 그리울 때 여우는 공복에 예민해 2장 삼시바, 우리 같이 걸을까? 진드기와의 전쟁 산책하고 싶은 삼시바의 표현법 쪼곰이는 위험 감지견 무뚝뚝한 탱이의 행복 여우에게서 배우다 숨바꼭질 천재 미안해 여우야 겨울 제주가 좋아 3장 삼시바와 함께하는 육아 마스터 엄마가 필요해 철벽녀와 똥 봉투 시바도 편한 걸 안다개! 탱이는 육아 경력직 여우는 육아 마스터 4장 지루할 틈 없는 시바 가족 자발적 노예의 길 생명을 키운다는 것 모래놀이 덕후의 반전 곰이는 ‘얼죽아’ 방충망 파괴범 여우가 물놀이를 좋아하는 이유 너희들 사람이지? 혼자가 아니야(남집사 번외편) 에필로그: 매일 최선을 다해 사랑하기 부록 반려견과 여행 시 주의점 시바견 응급처치법 초보 시바 집사를 위한 꿀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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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힘없이 나를 바라보는 탱이를 보니 그동안 탱이를 혼냈던 기억만 떠올라 마음이 무너졌다. 검은 수염보다 흰 수염이 더 많아진 탱이 얼굴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내 기억 속 탱이는 여전히 솜털 뽀송한 아기 탱이인데 어느새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 우리가 함께할 시간이 앞으로 더 짧아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엔, 내가 먼저 말했다. “자기야, 우리 제주로 진짜 이사 갈까?” --- p.6 내가 슬픔에 빠져 있는 동안 곰이는 여전히 내 옆에서 꾸꾸꾸 말을 걸었고, 탱이는 듬직하게 곁을 지켜줬고, 여우는 배고프다고 멍멍멍 기분 좋다고 오롤로롤 소리를 지르며 애교를 부렸다. 아직 말 못 하는 랑이도 방긋 웃으며 내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숨 쉬기 힘들어 괴로워하는 내 등을 두드려준 호연이와 나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있었기에, 나는 마음을 조금씩 다잡을 수 있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나보내며 생의 마지막 순간에 아프고 힘들어했던 모습이 마음에 깊이 남았다. 그래서 언젠가 우리 시바들이 떠날 때도 아프지 않고 좋은 기억만 안고 편히 떠나기를 바란다. 그렇게 언젠가 찾아올 이별의 순간을 생각하면 하루하루를 더 의미 있게 보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 p.22 가끔 초보 시바 집사들을 만나면 이런 질문을 받곤 한다.?“우리 시바는 언제쯤 얌전해지나요?” 그러면 나는 이렇게 이야기한다.?“지금은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도 받으시겠지만,?언젠가 시간이 흐르면 체력 넘치던 ‘개린이’ 시절이 그리울 날이 올 거예요.?그러니 너무 미워하지 말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주세요.” --- p.45 곰이, 탱이, 여우가 보내는 각자의 신호들은 마치 세 친구가 각기 다른 언어로 말을 거는 것 같다. 내 곁에 꼭 붙어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곰이는 “괜찮아, 내가 여기 있어. 항상 곁에 있을게”라고 말하는 것 같다. 곰이의 온기는 내가 외롭거나 지쳤을 때 언제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조용히 같은 자리에 누워 가끔씩 나를 바라보는 탱이의 든든한 시선은 “난 여기 있어. 네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나를 불러”라고 말하는 것 같다. 탱이는 마치 버팀목처럼 내 마음에 안정감을 준다. 그리고 여우는 넘치는 에너지와 생동감으로 나에게 다가와 묻는다. ‘오늘은 어땠어? 내 장난 좀 받아줄래? 놀아줄 거야?’ --- pp.62-63 가끔씩 여우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부러움을 느낀다. 과연 여유가 생기면 여우처럼 목적과 상관없이, 그저 순간의 기쁨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여유’라는 것 자체가 애초에 환상이고, 결국 나 스스로 짬을 내야만 가능한 걸까? 지금 당장은 여우처럼 살아가기엔 해야 할 일이 많고, 돌봐야 할 아이들도 많다. 곰이, 탱이, 여우, 솜이, 노랑이. 아이만 다섯이다. 여유를 가지려 해도 시간은 늘 부족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은 저 멀리 밀려난 지 오래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모래를 파며 행복해하는 여우의 얼굴을 떠올려본다. 목적도 의미도 없이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다가 흙투성이가 된 해맑은 얼굴에는 자유가 담겨 있다. 나는 여전히 가족을 위해, 또 내 삶을 위해 계산된 행동을 하며 살아가지만, 여우의 자유로운 모습만큼은 마음속에 품고 있다. --- p.82 눈은 여전히 마당 위로, 창밖으로, 그리고 우리들의 마음속으로 소리 없이 내리고 있었다. 삼시바의 해맑은 얼굴들, 웃음 짓는 호연이. 이 순간만큼은 정말 동화 속 한 장면 같았다. 이 정도면 곰이, 탱이, 여우 너희들 혹시 사람 아니니?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따뜻한 감정을 가진 이 녀석들을 보면 가끔 정말 그런 의문이 들곤 한다. 제주의 함박눈은 그렇게 우리 집을 가득 채우며 내렸다. 눈이 내린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따뜻한 하루를 만들어준 곰이, 탱이, 여우! 고맙고 사랑한다. --- p.169 |
마음껏 뛰노는 삼시바처럼 우리가 살 수 있다면!
바쁜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제주도로 떠난 시바견 세 마리와 그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 『곰이 탱이 여우 귀여움엔 끝이 없다개!』는 도시에서 자란 반려견들이 제주의 자연 속에서 적응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따뜻한 기록이다. 저자는 시바견 ‘곰이’, ‘탱이’, ‘여우’가 주인과 함께 제주도로 이주하면서 겪은 변화와, 유쾌 발랄하나 때론 가슴 뭉클한 순간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풀어냈다. 도시 생활에 익숙했던 ‘차도개’였던 삼시바가 드넓은 올레길과 푸른 바다를 마주하며 점차 자연에 동화되는 모습은 읽는 이를 살며시 미소 짓게 한다. 또 그는 옮겨간 제주에서 차분한 맏이 탱이가 활기를 되찾는 모습, 소심한 곰이가 자연에 적응하는 모습을 본다. 또 모래놀이에 몰두하는 여우의 모습에서 ‘목적 없이 좋아하는 일에 순수하게 집중’했던 적이 언제였는지 떠올려본다. 이처럼 책에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뛰놀며 자유를 만끽하는 시바견들의 모습과 그들을 돌보는 보호자의 진솔한 감상이 담겨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끝없는 귀여움 속에 친절함 한 스푼 포함 이 책에는 사진뿐만 아니라 유머러스한 네 컷 툰과 삼시바를 의인화한 귀여운 일러스트가 실려 있어 읽는 재미에 더해 시각적 만족을 선사한다. 또 반려견과 여행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 반려견이 다쳤을 때의 응급처치법, 초보 견주를 위한 실용적인 팁까지 포함되어 있어 500만 반려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여름철과 가을철에 잦은 진드기 문제를 예방하는 방법부터, 비료나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는 들판 산책 시 주의할 점, 해변에서 모래가 눈에 들어갔을 때 대처법까지 다양한 상황별 팁을 포함한다. 또한,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응급 상황을 대비한 응급처치법, 처음 시바견을 키우거나 향후 키우고자 하는 견주들을 위한 꿀팁은 초보 견주에게 유용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