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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김우현
규장 200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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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 시리즈

책소개

목차

맨발을 만나다
준비된 재회
세상 무엇보다 큰 권세
마지막 웃음

팔복八福_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을 소유한 사람

저자 소개 1

KBS 인간극장 '친구와 하모니카' 편으로 2002년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한 영상감독이다. KBS 현장르포 제3지대 28편과 인간극장 15편을 연출했다. '친구와 하모니카'는 우리가 하찮게 취급했던 노숙자라는 존재를 인간의 깊이감으로 담아낸 수작이었다. 그러던 그가 현재는 '21세기형 변증가', '영상 미셔너리'로 살아가고 있다. 영상으로 예수님의 근원적인 사랑을 전하고 많은 이들이 변화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직접 찍은 모든 영상물을 홈페이지 '버드나무(www.birdtree.net)'에 올려 함께 나누기를 원한다. 진정한 그리스도의 풍경과 진실을 찾아
KBS 인간극장 '친구와 하모니카' 편으로 2002년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한 영상감독이다. KBS 현장르포 제3지대 28편과 인간극장 15편을 연출했다. '친구와 하모니카'는 우리가 하찮게 취급했던 노숙자라는 존재를 인간의 깊이감으로 담아낸 수작이었다. 그러던 그가 현재는 '21세기형 변증가', '영상 미셔너리'로 살아가고 있다. 영상으로 예수님의 근원적인 사랑을 전하고 많은 이들이 변화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직접 찍은 모든 영상물을 홈페이지 '버드나무(www.birdtree.net)'에 올려 함께 나누기를 원한다.

진정한 그리스도의 풍경과 진실을 찾아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며 팔복의 '가난한 자'와 '애통하는 자'를 만나 찢기고 깨어진 영혼들에 하늘의 위로를 전했던 그가 하나님나라를 향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대부흥의 현장에 임했던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증거한다. 그는 이 순례를 통해 하나님의 열심과 뜨거운 사랑을 직접 체험하며 돌처럼 굳었던 영혼이 아이처럼 순수한 영혼의 경배와 희열의 자유를 노래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또한 이것이 진정한 부흥의 본질이며 이를 나누기를 원하시는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이 책과 영상에 담았다.

스스로 붙인 별명인 '변방의 우짖는 새'처럼 잿빛 하늘을 바람과 같이 떠돌았다. 주님을 부르기조차 힘겨운 시절을 보내며 주일 아침에도 겨울의 빈 들판에 홀로 우두커니 서 있기도 했다. 1992년 가을, 틈틈이 모은 돈으로 자신을 위한 특별한 선물인 중고 8mm 비디오카메라를 샀다. 종일 쏘다니고 새벽까지 낡은 장비로 편집을 하며, 습작들을 완성해나갔다.

그의 저서들 역시 영상을 모태로 한 그의 작품세계에서 출발했다. 사람의 표면이 아닌 이면을 담아내는 작가 김우현 감독은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맨발천사 최춘선 할아버지』『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부흥의 여정』『너는 복이 될지라』『하늘의 언어』『요한복음서강해』『하나님의 이끄심』『하나님의 이끄심』『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등의 저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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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525g | 128*188*20mm
ISBN13
9788970469829

책 속으로

“할아버지 여기 계셨네요. 난 안 오신 줄 알고….”
“미안해요. 다리가 아파서 여기 앉아 있었어요.”
노인은 목발을 옆에 세워두고 있었다. 아침엔 분주하고 정신이 없어서 목발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루 종일 이렇게 맨발로 다니신 거예요?”
“하루가 아니고 30년이 넘었어요.”
노인은 그것이 무척 부끄럽다는 듯 웃음을 보였다.
“30년이요!”
노인은 어린 손자를 바라보듯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참 이상한 일이다. 노인의 행색이나 전하는 말을 들으면 광인이란 생각이 드는데, 대화를 나누면 너무나 편안하고 다정한 느낌이 드는 것이었다. 노인에 대한 묘한 끌림도 이것 때문이었던 것이다.
--- p.36

“어허, 난 신을 수 없어. 통일이 오기 전엔 절대 안 신어.”
노인은 외쳤지만 젊은 직원들은 노인을 거의 들고가다시피 하며 끌고 갔다. 끌려가는 노인의 몸에서 아주 작고 가벼운 무게감이 전해져왔다. 노인은 저항을 멈추고 순순히 그 강압에 순종했다. 그 작고 가벼운 무게감은 아주 슬프고 고독하게 느껴졌다. 마치 도수장屠獸場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그렇게 노인과 또다시 이별을 하였다. 맨발의 이유를 물어보지도 못한 채.
--- p.106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 가는 버스에 아버님이 오르셔서 전도를 하신 적이 있어요. 그 때 고3 선배가 ‘저 미친 영감 누구냐?’고 하더라구요. 그 땐 정말 죽고 싶었지요.”
둘째아들이 애써 눈물을 참으며 말했다. 그 가슴앓이를 이해할 것 같았다.
“자식으로서 ‘저 분이 내 아버지다’ 말하지 못했던 그 고통. 나중에는 그 선배를 이유도 말하지 않고 무조건 두들겨 팬 적이 있지요. 피라는 게 뭔지….”
너무나 독특한 자기 세계에 갇혀 살아간 아버지가 자식들에겐 이해 못할 대상을 넘어 삶의 고통이었을 것이다.
--- p.237

제2애국지사묘역 906호. ‘애국지사 최춘선의 묘’라고 씌어 있는 아담한 무덤. 나는 마음이 편해졌다. 아무런 서러움도, 명치 끝을 찌르는 통증도 없었다.
일제 치하 암흑기에는 나라의 광복을 위해 광복 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사랑과 평화를 꽃피우기 위해 애쓰신 맨발의 전도자 아버님의 그 뜻과 믿음을 저희 자손들이 이어받겠습니다.
뒤늦게 묘비명을 읽으며, ‘맨발의 전도자’라는 문구에서 눈가에 물기가 스몄다. 울컥 가슴이 아리다. 눈 속을, 거친 아스팔트를, 조롱과 비웃음을 뒤로하고 수십 년을 광야를 걸어간 그 발, 그 발들이 겹치듯 다가온다. 다시 울고 싶어졌다. 그러나 울지 않았다.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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