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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와 반역의 천년제국>은 권력을 잡기 위한 바실리우스의 잔혹한 이야기를 비롯해서 그리스도 교를 국교로 승인했던 강력한 군주 콘스탄티누스 1세, 말 한 마리 때문에 죽을 때까지 벌을 받아야 했던 가련한 군인 무솔리우스, 평생 염문을 뿌리며 궁정을 쥐락펴락했던 조에 황후에 이르기까지 비잔틴 제국의 수많은 사람들의 얽히고 설킨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에 비잔틴의 눈부신 모자이크화, 세밀한 상아 조각 유물, 그리고 정교하게 채색된 그림은 당시 비잔틴 사회를 더욱 생생하게 살아 숨쉬게 한다.
1장에서는 바실리우스의 치세부터 황제 자리를 놓고 벌이는 권력 다툼, 화려한 궁정 생활, 외교의 대가라고 불렸던 비잔틴 인들의 뛰어난 외교술을 살펴볼 수 있다. 비잔틴 제국의 황금시대를 연 바실리우스는 미카일 3세를 암살하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비단 바실리우스뿐만이 아니라 천년 세월 동안 비잔틴에서는 황제의 관을 쓰기 위한 사람들의 치밀한 계략과 암투가 끊이지 않았다. 황제는 단순한 한 인간이 아니라, 그 자체로 지상 최고의 권력자이자 신성한 신의 은총과 허가를 받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비잔틴 제국을 군사력, 정치력 그리고 상업적인 힘의 측면에서 최강으로 만들어놓았던 황제들의 업적을 살펴본다. 수많은 인종과 언어가 공존하던 비잔티움은 교육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한 사회였다. 2장에서는 콘스탄티누스에게 최상의 교육을 받게 해주려고 했던 어머니 테오도라의 눈물겨운 헌신과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콘스탄티누스의 가정을 중심으로 하여 그 당시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을 꼼꼼히 살펴본다. 콘스탄티노플은 다양한 문화를 녹여내는 용광로이자 100만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로, 언제라도 72개국 언어를 들을 수 있는 곳이었다. 이렇듯 제국의 중심지였던 콘스탄티노플은 동과 서의 무역 교차로였으며, 500개가 넘는 교회들 중에서도 단연 아름다운 교회인 하기아 소피아가 이곳에 있었고, 여기에서 종교생활과 의식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3장에서는 무솔리우스라는 병사를 등장시켜 비잔틴 제국의 군사력과 병사들의 생활상, 전쟁터에서의 활약상을 보여준다. 또 거대했던 비잔틴 제국이 몰락해가는 과정과 콘스탄티노플을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지켜내려 했던 콘스탄티누스 11세의 힘겨운 싸움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비잔틴 제국은 황제 바실리우스 2세가 죽기가 무섭게 투르크 전사들에 의해 아나톨리아 대부분을 점령당한다. 결국 비잔티움은 십자군이 침략하면서 치명적으로 약화되었고, 그후 마지막 적 오스만투르크 인 들이 포위했을 때 더 이상 콘스탄티노플을 지켜낼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비록 비잔틴 제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렸지만, 그들의 종교는 사라지지 않았다. 오늘날 전 세계에 수억만 명의 동방정교회 신도들이 있으며, 제국의 옛 영토의 수도원에서 이들의 예배는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