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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Ⅰ. 타란텔라Ⅱ. 회색 심장Ⅲ. 침묵의 봄Ⅳ. 납나비Ⅴ. 서쪽에서의 춤에필로그추천의 글 - 타란텔라, 치유될 수 없는 중독의 붉은 선율이여!(이인길)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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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서쪽을 향해 걷는다. 누구나 안다.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하지만 아무도 의식하지 않는다. 잠시라도 뒤돌아보지 마라. 삶에 동쪽은 없다.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든 노력은 사실 죽음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행위다. 태양을 보며 살아야 하는 까닭은 두려움을 잊기 위해서다. 서쪽에서 기다리는 두려움 말이다.” - 본문 중에서인간은 동쪽 태양과 함께 하늘로 솟아 춤을 추다가 석양과 함께 저무는 존재일 뿐이다. 작품 속 ‘타란텔라’라는 무도곡은 유진의 삶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곡이다. 그것은 그의 정서에 따라 아름답게도, 슬프게도, 때로는 죽음보다 지독한 정서로 흐른다. 그의 걷잡을 수 없는 격정의 삶 속에서 표현은 유일한 구원의 길이다. 하지만 일상이 아닌 꿈을 표현해야 한다. 그에게는 꿈이야말로 진실에 가깝고 현실적인 세계다. 그 세계를 표현하려면 꿈의 언어인 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1991년 봄, 거리 시위 도중 여학생(선아)이 사망한다. 사건을 덮고 부검하려는 경찰에 맞서 시신을 지키려는 6인이 병원에 남는다. 유진은 과거를 회상하며 글을 써 내려간다. 진압하는 경찰 앞에서 투신을 선택한 그는 결국 코마 상태로 삶을 멈춘 채 시간을 흘려보낸다.작품은 1936년부터 2014년 그리고 미래까지 100여 년에 걸친 사건과 사유를 펼친다. 일제 강점기부터 4.3, 한국전쟁, 90년대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흐르고, 앞으로 닥칠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근본적인 화두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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