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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텔라
Tarantella
고동현
바른북스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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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Ⅰ. 타란텔라
Ⅱ. 회색 심장
Ⅲ. 침묵의 봄
Ⅳ. 납나비
Ⅴ. 서쪽에서의 춤

에필로그
추천의 글 - 타란텔라, 치유될 수 없는 중독의 붉은 선율이여!(이인길)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2014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청바지 백서>로 당선되어 작가의 길을 걸었다. 생계를 이어가기에는 턱없는 환경이었지만,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가 이미 삶의 밑동이 된 상황이었다. 끝없는 강박과 절망에 휩싸이면서도 그 험한 길에 발을 걸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과정에서 장편 《검은 바다》와 《타란텔라》를 출간했다. 끊임없이 문학의 한계에 질문을 던지며, 다양한 형식과 장르적 실험에 도전했다. 작품을 통해 근원적 불안에 접근하길 원했고 내면을 파헤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강아지를 기르며 피아노 연습과 글쓰기에 삶의 전부를 쏟아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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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3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128*210*30mm
ISBN13
9791172632663

출판사 리뷰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서쪽을 향해 걷는다. 누구나 안다. 그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하지만 아무도 의식하지 않는다. 잠시라도 뒤돌아보지 마라. 삶에 동쪽은 없다.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든 노력은 사실 죽음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행위다. 태양을 보며 살아야 하는 까닭은 두려움을 잊기 위해서다. 서쪽에서 기다리는 두려움 말이다.” - 본문 중에서

인간은 동쪽 태양과 함께 하늘로 솟아 춤을 추다가 석양과 함께 저무는 존재일 뿐이다. 작품 속 ‘타란텔라’라는 무도곡은 유진의 삶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곡이다. 그것은 그의 정서에 따라 아름답게도, 슬프게도, 때로는 죽음보다 지독한 정서로 흐른다. 그의 걷잡을 수 없는 격정의 삶 속에서 표현은 유일한 구원의 길이다. 하지만 일상이 아닌 꿈을 표현해야 한다. 그에게는 꿈이야말로 진실에 가깝고 현실적인 세계다. 그 세계를 표현하려면 꿈의 언어인 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1991년 봄, 거리 시위 도중 여학생(선아)이 사망한다. 사건을 덮고 부검하려는 경찰에 맞서 시신을 지키려는 6인이 병원에 남는다. 유진은 과거를 회상하며 글을 써 내려간다. 진압하는 경찰 앞에서 투신을 선택한 그는 결국 코마 상태로 삶을 멈춘 채 시간을 흘려보낸다.

작품은 1936년부터 2014년 그리고 미래까지 100여 년에 걸친 사건과 사유를 펼친다. 일제 강점기부터 4.3, 한국전쟁, 90년대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흐르고, 앞으로 닥칠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근본적인 화두를 던진다.

추천평

나는 고동현 작가가 출간한 소설집, 발표되지 않은 작품을 포함해서 거의 모두를 읽었다. 그러고 보니, 그와 나눈 문학 시간이 20년이 됐다. 그의 세계는 ‘관념’을 이기려는 안간힘을 담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싸움 같은 몸부림이다. 자연의 극복이 아니라 자연과의 조화일 텐데, 그것참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새로운 자연을 만들어 내는 작가이기에 그렇다.

관념에게는 환상이라는 짝꿍이 있어서 자칫 우리는 환상으로 매몰되기 쉽다. 환상이 현실과 유리된 것은 아니라 해도, 문학이 환상으로 가면 어쩐지 허황한 모습이기도 하다. 손해다.

고동현이 기호와 이성의 시간으로 접어드는 청춘기는 현실이 폭력적인 상황으로 점철돼 있어서 그를 끊거나 견디는 방법으로 환상이 필요했으리라. 그에게는 관념이 곧 현실이었고 그것은 또 다른 환상이었으리라.

그런데, 거기에 힘이 있다. 신비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기운이다. 『타란텔라』도 그 하나다.

나는 그 기운을 믿는다. 우리의 작금의 현실은 이를 딛고 새로운 아침을 맞으려 준비 중이니까. 우리는 노을을 등에 지고 춤을 추는 고동현 작가의 모습을 보며 새 아침을 맞이할 것이다. - 김기우 (문학박사, 소설)
‘타란텔라’라는 춤곡과 서쪽이라는 방향성, 그리고 시(詩)라는 예술 형식은 이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모티프가 되어,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인간의 갈망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기억과 현실, 그리고 시간을 초월하는 기법이 인상적이다. - 장동길 (㈜도프 대표이사)
‘22년간의 코마’라는 극적 장치를 통해 1990년대와 2010년대를 연결하며 시간의 단절과 연속성을 대비시킨다. 80, 90년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자들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일깨우는 동시에 미래 과학 문명이 가져올 삶과 죽음에 대한 거대담론을 제시한다. - 이태현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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