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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8
구름월드 구출 작전 …………… 12 환상의 세계, 구름월드 …………… 22 용감한 아이가 되는 법 …………… 40 오케이가 수상해 …………… 53 출동! 시청으로 …………… 62 우비 아저씨 …………… 72 영광스러운 흉터 …………… 88 에필로그 …………… 100 작가의 말 …………… 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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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벌떡대는 가슴을 부여잡고 오케이가 대답했어.
직원은 오케이에게 시설 점검표를 보여 주었어. 다행히도 점검은 매일 두 번씩 꼬박꼬박 하고 있었고, 모든 놀이기구가 안전하다고 표시되어 있었어. “대관람차도 안전하죠?” “점검표에 적힌 그대로예요. 이제 저는 퇴근해야 하니까 그만 가 주시겠어요? 공기도 탁하고 어두운 귀신의 집에서 사람들을 놀래 주느라 너무 피곤하다고요.” “네, 그럼 이만 가 볼게요.” 오케이는 꾸벅 인사를 하곤 구름월드를 나왔어. “구구. 저렇게 꼼꼼한 시설 점검표는 소방새로 일하면서 처음 본다. 그러니 내일 대관람차가 멈출 일은 없다. 고물 라디오가 이번엔 진짜로 헛소리를 한 모양이다. 구구.” --- p.27 그제야 오케이는 눈을 슬그머니 떠 보았어. 캄캄했던 눈앞이 조금씩 밝아지면서 발아래가 보이기 시작했어. 구름시의 풍경이 말이야. 오케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 오케이가 지켜야만 하는 도시, 구름시가 오케이 발밑에 드넓게 펼쳐져 있었어! “루, 루이…… 보인다. 이제 무섭지 않아. 저 아래에는 구름시가 있을 뿐인걸. 내가 좋아하고, 내가 사랑하는 도시 말이야!” --- p.39 “으이구구, 답답하다! 그러다 소방서에서 쫓겨나지! 나라도 가서 시장 녀석의 주둥이를 콕콕 쪼아야겠다!” 루이가 시청으로 날아가 버린 뒤에도, 오케이는 묵묵히 장비 점검을 마쳤어. 오케이가 창문을 열어 구름시를 내려다보았지. 많은 자동차가 시청으로 들어가고 있었어. 시장의 기자 회견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이 분명했어. 시장이 또다시 오케이를 모함한다면 이번에 케이는 정말로 소방서에서 쫓겨나게 될지로 몰랐어. “난 구름시를 정말 사랑해. 소방관으로 일하고 싶어!” --- p.97 |
오케이 대신 용감한 소방관상을 받으러 간 루이는 뜻밖의 상황에 맞닥뜨려. 구름시 시장과 시의원들이 하나같이 오케이를 비난하는 데 바빴거든. 게다가 구름시 시장은 오케이에 대한 나쁜 소문이 퍼지도록 수를 쓴 거야. 루이는 당장 오케이에게 이 모든 사실을 알리려고 했어.
루이가 시상식장에 있는 사이, 소방서의 고물 라디오에서 또다시 미래의 뉴스가 흘러나왔어. 내일 구름월드에서 놀이기구가 고장 나 사람이 갇히는 사고가 일어난다는 뉴스였지. 내일이면 구름초 학생들이 소풍 가는 날이라 자칫 많은 아이들이 사고를 당할 수도 있었어. 오케이와 루이는 구름월드 사고를 막을 수 있을까? 다음 날, 이어지는 뉴스에서는 폭우로 둑이 무너지고 구름천이 범람하여 사람들이 떠내려간다는 소식이었어. 날이 맑고 아직 장마철도 아닌데 폭우라니? 게다가 구름시에서 매번 둑을 점검하고 방비한다고 했는데, 그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날까? 오케이와 루이가 사고를 막아내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구름시 시장은 도시를 보살피기는커녕 자기 인기에 신경 쓰느라 여념이 없었어. 급기야 오케이를 대신할 늠름하고 멋진 소방관을 스카우트해 오는데, 과연 우리들의 히어로 오케이는 계속 구름시 소방관으로 일할 수 있을까? |
■ 괴롭힘에 맞서는 용기를 키워 주는 성장 동화
“난 너희 같은 친구 필요 없어!” 『사고뭉치 소방관 오케이 2권』에서는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맞서는 용기 있는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 준다. 구름시에 여느 아이들처럼 친구 문제로 고민이 많고 속상해하는 예솔이가 등장한다. 예솔이는 평소 겁이 많고 마음이 여려 친구들과 놀이에 함께 하지 못해 주변을 겉돈다. 하지만 소풍을 앞두고 몇몇 아이들이 예솔이와 즐겁게 놀기로 약속했기에, 예솔이는 부푼 기대로 소풍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기대와 달리 예솔이는 친구들이 만든 나쁜 계획에 걸려들어 혼자 대관람차에 갇히는 끔찍한 사고를 겪는다. 오케이의 도움으로 더 이상 겁솔이가 아닌 당당한 김예솔로 아이들 앞에 씩씩하게 다가선다. 높은 곳이 두려워 예솔이를 구출하러 가기 무서워했던 오케이도, 낮은 곳에 있는 친구들에게 부끄러워 내려가기 무서워했던 예솔이도 모두의 마음에 용기가 싹트는 시간이다. ■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가 모두 영웅 “이 상처도 영광스러운 상처란다.” 오케이는 구름둑이 무너져 강이 범람한다는 소식에 구름시 시장을 찾아가지만 정신 나간 사람 취급받으며 쫓겨나기만 한다. 결국 루이와 둘이서 구름둑을 찾았다가 그곳에서 우비를 입은 이상한 아저씨를 만난다. 우비 아저씨는 평소 비가 내렸다 하면 늘 구름둑과 구름천을 서성이는 수상한 사람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알고 보니 우비 아저씨는 돌아가신 오케이의 어머니가 목숨을 구해 줬던 사람이었다. 오케이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구름시에 자그마한 쓸모라도 되는 사람으로 살기 위하여 늘 둑을 방비하고 안전 점검을 하였다. 우비 아저씨는 오케이와 힘을 모아 구름시 시민들이 폭우 때문에 피해 입지 않도록 막았고, 다행히 다친 사람 없이 평화로운 구름시를 되찾는다. 어린이 독자들이 책장을 덮고 나면 긴박하고 위험한 순간에서도 희생을 무릅쓰는 사람들에 대한 감동과 존경이 밀려들 것이다. 그리고 우비 아저씨와 오케이, 오케이 어머니의 희생을 통해서 우리는 다시 한번 깨닫는다. 영웅은 따로 있지 않다.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할 일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모두 영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