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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시선에서 벗어난 자살을 향한 대담한 사유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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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머리말
또 다른 머리말

제1장 자살을 기록하다

자살의 징조

제2장 소설로 읽는 자살 1

무엇이 자살의 결정타가 되었을까

제3장 소설로 읽는 자살 2

미스터리한 자살자들

제4장 유서들

유서의 현실성에 대하여

제5장 자살의 유형 1

미학·철학에 따른 자살

제6장 자살의 유형 2

허무함 끝에 발생하는 자살

제7장 자살의 유형 3

동요나 충동에 이끌린 자살

제8장 자살의 유형 4

고뇌의 궁극으로서의 자살

제9장 자살의 유형 5

목숨과 맞바꾼 메시지로서의 자살

제10장 자살의 유형 6

완벽한 도망으로서의 자살

제11장 자살의 유형 7

정신질환이나 정신 상태 이상으로 인한 자살

제12장 모든 자살을 설명할 수 없다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

맺음말

저자 소개 2

가스가 다케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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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日武彦

1951년 교토부에서 태어났다. 니혼의과대학 졸업. 의학 박사. 산부인과 의사로 6년간 근무하다 정신과 의사로 진로를 변경했다. 도쿄 도립 정신보건복지센터를 거쳐 도쿄 도립 마쓰자와병원 정신과 부장, 도쿄 도립 보쿠 토병원 정신과 부장, 다마주오병원 원장, 세이진병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금도 임상의로 근무하고 있다. 갑각류 공포증이 있으며, 고양이를 좋아한다. 주요 저서로는 『불행해지길 원하는 사람들不幸になりたか?る人た ち』, 『행복론幸福論』, 『무의미한 것과 꺼림칙한 것無意味 なものと不?味なもの』 외 다수가 있고, 국내 출간된 도서로는 『별 볼 일 없는 인생 입문』, 『처음
1951년 교토부에서 태어났다. 니혼의과대학 졸업. 의학 박사. 산부인과 의사로 6년간 근무하다 정신과 의사로 진로를 변경했다. 도쿄 도립 정신보건복지센터를 거쳐 도쿄 도립 마쓰자와병원 정신과 부장, 도쿄 도립 보쿠 토병원 정신과 부장, 다마주오병원 원장, 세이진병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금도 임상의로 근무하고 있다. 갑각류 공포증이 있으며, 고양이를 좋아한다. 주요 저서로는 『불행해지길 원하는 사람들不幸になりたか?る人た ち』, 『행복론幸福論』, 『무의미한 것과 꺼림칙한 것無意味 なものと不?味なもの』 외 다수가 있고, 국내 출간된 도서로는 『별 볼 일 없는 인생 입문』, 『처음 만나는 정신과』가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일본어 번역과 석사를 취득했다. 취미 삼아 시작한 일본어에 푹 빠져 번역가의 길을 선택했다. 번역서 같지 않다는 말을 최고의 칭찬으로 여기며 오늘도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현재 엔터스코리아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역서로 《만화로 읽는 아들러 심리학》 시리즈 전 3권, 《아침에 쓰는 미래 일기》, 《사소하지만 굉장한 어른의 뇌 사용법》, 《자살수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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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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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44.7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4.9만자, 약 4.4만 단어, A4 약 93쪽 ?
ISBN13
9791192742441

출판사 리뷰

그들은 왜 죽기로 결심했을까?
실제 일어난 사건, 남겨진 유서, 임상 경험 그리고 문학 작품에 비추어
자살자들의 심리를 추리하다


“자살을 암시하는 전조 증상이 있을까.”

‘1장 자살을 기록하다’에서는 저자의 환자 중 자살 징후를 보였던 것 같은 한 청년의 사례가 단편소설처럼 그려진다. 보통 자살의 전조 증상이라고 하면 자살자의 죽기 전 근래 기분 상태나 처했던 상황에서 무언가 특이한 점이 있었는지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 청년의 사례에서는 독특한 성질의 자살 징후가 나온다.

“단 한 사람, (어쩌면) 자살 징후일지도 모를 증상을 보인 청년이 있었다.”(18쪽)

청년의 이름은 류타이고 서른을 앞둔 은둔형 외톨이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저자가 근무하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저자는 그가 어머니와의 애착이 문제라고 진단한다. 10년 넘게 주로 집에 틀어박혀 지냈기 때문인지 그는 다른 환자들과 번번이 부딪히며 입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지만 크게 우울하거나 불안해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류타는 갑자기 자살해 버렸다. 그것도 병원과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가서. 그는 죽기 전에 당직 중이었던 저자를 찾아갔는데 그때 그의 모습은…

이다음에 나오는 류타의 자살 징후는 저자가 묘사한 문장을 읽어야 한다. 기묘한 그 징후를 읽고 나면 책 표지에 그려진 구불구불한 이미지의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실화이지만 픽션 같은 이 사례는 진한 잔상을 남긴다.

수십 가지 자살 사례가 드러내는
인간의 어둠


이 책에서는 마치 이어달리기하듯 연이어 자살 사례가 나오는데 자살자 저마다 품고 있는 어두운 내면을 저자는 꽤 세세하게 들여다보려고 한다.

일본에서 한 고등학생이 외조모를 죽이고 본인도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400자 원고지 94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는데 한 문예평론가는 이를 보고 죄와 벌의 주인공 라스콜니코프와 견줄 만하다는 평을 했다. 저자는 자살을 관념적으로 다루는 평론가를 향해 짜증을 내고 자살자의 가정환경을 짚어보고 긴 유서를 살펴보며 왜 그러한 끔찍한 사건을 저질렀는지 가늠해 본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가족에게는 불성실하면서 자신의 신념을 위해 분신자살을 한 인물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왜 그의 삶이 그런 식으로 흘러갔고 하필 자살 방법 중 왜 분신을 선택했는지도 알아본다. 그리고 ‘언뜻 허무해 보이는 엘리트 고리대금업자’와 ‘허무감 그 자체를 보여준 S 씨’의 자살 사례를 비교하며 인간의 ‘허무함’에 대해 고찰해 본다.

이 외에 좋아하는 여성을 따라다니다가 자살한 대학생,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잘못된 믿음을 품고 세상을 놓아버린 교수, 사형당하는 게 두려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형수, 본인이 우울증이라고 주장하며 과거의 상사와 그의 아내까지 살해하고 자살해 버린 남자, 지갑을 잃어버린 줄 알고 남편에게 미안해서 자살한 여자, 무의식중에 자해하는 해리성 장애 환자의 자살 등 상당히 무겁고 다양한 자살 사례가 소개된다.

하지만 많은 자살 사례를 들여다보며 자살자들의 심리를 추리해 본다고 해도 그들이 죽음을 결심한 이유를 완전히 알 수는 없다.

“대체로 자살의 이유를 이것저것 조사해 봤자 결국 수면 위로 드러나는 인과관계는 ‘나중에 덧붙여지는 이야기’에 불과하다. 자살한 본인조차 그 알기 쉬운 이야기를 염두에 두고 행동한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다. 어떤 이야기가 덧붙여지든 간에 자살은 갑작스럽고 부자연스러운 행위임이 분명하다. 자살에 필연성을 부여하려는 듯한 그런 이야기는 오히려 그렇기에 ‘가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261쪽)

344페이지에 달하는 이 에세이에서 자살에 대한 고찰이 내내 이어지지만,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 봐도 결국 자살은 불가해한 채로 우리를 비웃는다”(10쪽)라는 문장에 수렴하게 되는 기분이 들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또 언제 어디서고 ‘자살’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우리는 그들이 왜 죽기로 결심했는지 질문을 던지고 싶어질 것이다. 어쩌면 그들의 자살에 우리의 마음이 술렁이는 건 ‘인간이 품은 어둠’을 두려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어둠을 알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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