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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사랑이야 세트
드라마 에세이+메인테마북(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전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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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개정판 시인의 말
초판 시인의 말

1부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단풍 드는 날 | 가을 저녁 | 바람이 오면 | 꽃잎 | 담쟁이 | 늦가을 | 여백 | 처음 가는 길 | 희망의 바깥은 없다 | 홍매화 | 저무는 꽃잎 | 깊은 가을 | 시래기

2부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초겨울 | 산벚나무 | 산경 | 폐허 이후 |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 빈 방 | 그리운 강 | 오늘 밤 비 내리고 | 자작나무 | 낙화 | 개울 |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3부 꽃이 피고 저 홀로 지는 일
쓸쓸한 세상 | 섬 | 꽃다지 |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초저녁 | 혼자 사랑 | 눈 내리는 벌판에서 | 산 너머에서 | 오월 편지 | 나리소 | 꽃씨를 거두며 | 쑥국새

4부 적막하게 불러보는 그대
이 세상에는 | 그대 잘 가라 | 꽃잎 인연 | 어떤 마을 | 목련나무 | 봄의 줄탁 | 연필 깎기 | 어린이 놀이터 | 빈 교실 | 세우 | 눈물 | 돌아가는 꽃

5부 함께 먼 길 가자던 그리운 사람
흔들리며 피는 꽃 | 먼 길 | 저녁 무렵 | 깊은 물 | 나무 | 산맥과 파도 | 상선암에서 | 벗 하나 있었으면 | 풀잎이 그대에게 | 쇠비름 | 우기 | 강
개정판 시인의 말
초판 시인의 말

1부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단풍 드는 날 | 가을 저녁 | 바람이 오면 | 꽃잎 | 담쟁이 | 늦가을 | 여백 | 처음 가는 길 | 희망의 바깥은 없다 | 홍매화 | 저무는 꽃잎 | 깊은 가을 | 시래기

2부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초겨울 | 산벚나무 | 산경 | 폐허 이후 |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 빈 방 | 그리운 강 | 오늘 밤 비 내리고 | 자작나무 | 낙화 | 개울 |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3부 꽃이 피고 저 홀로 지는 일
쓸쓸한 세상 | 섬 | 꽃다지 |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초저녁 | 혼자 사랑 | 눈 내리는 벌판에서 | 산 너머에서 | 오월 편지 | 나리소 | 꽃씨를 거두며 | 쑥국새

4부 적막하게 불러보는 그대
이 세상에는 | 그대 잘 가라 | 꽃잎 인연 | 어떤 마을 | 목련나무 | 봄의 줄탁 | 연필 깎기 | 어린이 놀이터 | 빈 교실 | 세우 | 눈물 | 돌아가는 꽃

5부 함께 먼 길 가자던 그리운 사람
흔들리며 피는 꽃 | 먼 길 | 저녁 무렵 | 깊은 물 | 나무 | 산맥과 파도 | 상선암에서 | 벗 하나 있었으면 | 풀잎이 그대에게 | 쇠비름 | 우기 | 강

저자 소개 3

도종환,都鍾煥

청주에서 태어났다. 부드러우면서도 곧은 시인,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 자연을 인간처럼 이해하고 인간을 자연처럼 이해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산문에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고 맑은 통찰이 가득하다. 신동엽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박용철문학상, 신석정문학상, 가톨릭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접시꽃 당신』 『흔들리며 피는 꽃』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고요로 가야겠다』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
청주에서 태어났다. 부드러우면서도 곧은 시인,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 자연을 인간처럼 이해하고 인간을 자연처럼 이해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산문에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고 맑은 통찰이 가득하다. 신동엽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박용철문학상, 신석정문학상, 가톨릭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접시꽃 당신』 『흔들리며 피는 꽃』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고요로 가야겠다』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너 없이 어찌 내게 향기 있으랴』 등이 있다.

도종환의 다른 상품

“사람이 전부다.”라는 인생철학을 20년간 변함없이 드라마에 투영해오며 독보적인 작가 세계를 구축한 노희경. 삶의 진정성, 사람을 향한 뜨거운 애정, 완성도 높은 대본 등으로 일반 대중은 물론 함께 일하는 동료들로부터 언제나 최고로 평가받아온 그녀는 1995년 드라마 공모전에 『세리와 수지』가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듬해 단편 『엄마의 치자꽃』로 방송 데뷔를 했고 2개월 뒤 데뷔작 『세리와 수지』도 전파를 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과 『거짓말』을 통해 마니아층을 거느린 젊은 작가로 급부상한 뒤 『내가 사는 이유』 『바보 같은 사랑』 『꽃보다 아름다워』,
“사람이 전부다.”라는 인생철학을 20년간 변함없이 드라마에 투영해오며 독보적인 작가 세계를 구축한 노희경. 삶의 진정성, 사람을 향한 뜨거운 애정, 완성도 높은 대본 등으로 일반 대중은 물론 함께 일하는 동료들로부터 언제나 최고로 평가받아온 그녀는 1995년 드라마 공모전에 『세리와 수지』가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듬해 단편 『엄마의 치자꽃』로 방송 데뷔를 했고 2개월 뒤 데뷔작 『세리와 수지』도 전파를 탔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과 『거짓말』을 통해 마니아층을 거느린 젊은 작가로 급부상한 뒤 『내가 사는 이유』 『바보 같은 사랑』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 박동 소리』,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드』 등 거의 매해 굵직굵직한 작품을 발표했다.

에세이집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펴냈으며, 대본집 『그들이 사는 세상』, 『거짓말』, 『굿바이 솔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로 ‘읽는 드라마’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글을 쓰는 일은 다른 어떤 노동과 다를 바 없다.”고 여기기 때문에 20년을 한결같이 매일 8시간 이상 글을 쓰는 성실함과 “글과 삶이 따로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기부와 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는 노희경 작가는 책을 펴낼 때마다 인세의 전액 또는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

노희경의 다른 상품

감독김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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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한 남다른 고민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정평이 나 있다. 화려하고 파격적인 연출 방법을 구사하면서도 한 가지만을 고집하지 않는 다양한 스타일의 연출력으로 대중의 중독을 이끌어내는 여러 작품을 만들었다. 1996년 KBS 22기 공채 프로듀서로 드라마에 입문했다. 연출작으로는 <이 죽일 놈의 사랑> <오 사라!> <그들이 사는 세상>(공동 연출) <아이리스> <빠담빠담> 등이 있다. 2006년 제42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2006년 아시안TV어워즈 최우수작품상, 2010년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연출상, 2010년 제46회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작품상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김규태 의 다른 상품

그림 : 송필용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와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서울 학고재갤러리, 이화익갤러리, 금호미술관 등에서 17회에 걸쳐 개인전을 열었으며, 〈한국국제아트페어〉, 〈진경-그 새로운 제안(국립현대미술관)〉, 〈몽유금강(일민미술관)〉등 국내외 기획 초대전에 참가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일민미술관, 금호미술관, 청와대, 미술은행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457쪽 | 1013g | 152*210*31mm
ISBN13
9788925553719

책 속으로

저는 그동안 남에게는 “괜찮으냐?” 안부도 묻고 잘 자라는 굿나잇 인사를 수없이 했지만, 정작 저 자신에게는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거든요. 여러분들도 오늘 밤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너 정말 괜찮으냐?” 안부를 물어주고 따뜻한 굿나잇 인사를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 밤, 굿나잇, 장재열.---p.47

전신마비에 지능이 서너 살이 된 남편과 가난한 집안에서 의대를 가겠다는 이기적인 딸. 그런 엄마가 김 사장님한테만은 위로를 받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울 엄마 참 많이 외로웠겠다 싶더라. 그냥 다 처음 살아본 인생이라서 서툰 건데, 그래서 안쓰러운 건데, 그래서 실수 좀 해도 되는 건데. ---p.55

너도 사랑 지상주의니? 사랑이 언제나 행복과 기쁨과 설렘과 용기만을 줄 거라고? 고통과 원망, 아픔과 절망과 슬픔과 불행도 주겠지. 그리고 그것들을 이겨낼 힘도 더불어 주겠지. 그 정도는 돼야, 사랑이지. 그건 또 누구한테 배웠니? 사랑한테 배웠지.---p.123

사막의 유목민들은 밤에 낙타를 이렇게 나무에 묶어두지. 근데 아침엔 끈을 풀어. 보다시피. 그래도 낙타는 도망가지 않아. 나무에 끈이 묶인 밤을 기억하거든. 우리가 지난 상처를 기억하듯. 과거의 트라우마가, 상처가 현재의 우리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지.---p.128

너랑 난 계획적이고, 목적의식이 분명한 사람들이야. 그러니까 지금부터 니 인생의 계획표에 나를 넣어. 난 이미 내 인생 계획표에 널 넣었어. 내 멋대로 살다가, 니 멋대로에 맞추는 중이라고.---p.143

“바람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그리움이 오면 오는 대로 두었다가 가게 하세요. 아픔도 오겠지요. 머물러 살겠지요. 살다간 가겠지요.” 장재열, 이 시처럼 모든 게 다 지나갈 거야.---p.150

강우가 보일 때, 너랑 나랑 사랑하던 순간을 기억해. 내가 너를 만지고 니가 나를 만질 때, 내가 니 품에서 웃고 울 때. 그 순간, 그것만이 진짜야.---p.153

작가님, 이제 나 오지 마요? 우리 애인이 너한테 고맙다고 전해달래. 만약 내가 너를 만나지 못했다면, 아마 난 죄책감 때문에 지금까지 살지 못했을 거래. 내가 널 위로하면서, 실은 나 자신을 위로했던 거래.---p.178

다 지나간 일이에요. 그래, 그때 나는 어렸고, 그 일은 지나갔고, 지금 나는 참 괜찮은 어른이 됐다 생각할게. 그래도 어느 날 내가 문득 보고 싶으면, 거울을 보세요. 작가님은 나니까.---p.181

더 사랑해서 약자가 되는 게 아니라,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약자가 되는 거야. 마음의 여유? 내가 준 걸 받으려고 하는 조바심! 나는 사랑했으므로 행복하다, 괜찮다. 그게 여유지.---p.211

나에게 사랑은 어려운 거다. 오래가야 하는 거고, 책임져야 하는 거고, 즐기면 안 되는 거고, 조심스럽고, 귀하고……. 고리타분하지만 그게 나다. 사실 그렇게 살며 뭐 그다지 불편한 것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 내 고리타분함이 인색함처럼 느껴져 참 싫었다. 이별이 눈앞인데, 사랑고백 한 번 못하고 늙어버린 모자란 사람 같은 기분이다. 의미에 갇혀 자유로움을 잃고, 숙연함에 갇혀 즐거움을 잊고, 돌아보니 평생을 그렇게 답답하게 살았다. 그래서 말한다. 잠시 그대들을 지켜줄 책임감은 내려놓고, 오지 않는 영원보다 분명히 놓인 ‘순간’
에 집중해서, “사랑합니다. 정말 많이 사랑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나랑 놀아주어서.”---p.223, 노희경 작가 인터뷰 中

사랑의 의미는 순간순간 변한다. 오늘의 확신이 내일 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른다. 사랑이라는 것은 섣불리 정의할 수 없는, 어쩌면 죽을 때까지 고민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사랑에는 남녀 간의 사랑도 있고 가족 간의 사랑도 있고 동료 간의 사랑도 있는데, 편의상 정의하거나 구분한다는 것 자체가 사랑 앞에 미안한 일인 것 같다. 사랑이란 우리가 끝까지 고민해야 하고, 끝까지 설레고, 때때로 힘들거나 오해받거나 상처받을 수 있는…… 결국 무한대의 의미인 것 같다.

---p.235, 조인성 배우 인터뷰 中

출판사 리뷰

우리 모두를 포옹해준 〈괜찮아 사랑이야〉의 메인테마북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책은 1부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2부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던 길’, 3부 ‘꽃이 피고 저 홀로 지는 일’, 4부 ‘적막하게 불러보는 그대’, 5부 ‘함께 먼 길 가자던 그리운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 61편의 시에는 언뜻 적막함이 강물처럼 흐른다. 비 내리고 꽃은 지고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온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그 세월 속에서 시인은 ‘마음 기댈 곳 없고’(「오늘 밤 비 내리고」), ‘내 마음이 어리석어 괴로웠다’(「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살아있는 동안 바람 불어 언제나 쓸쓸해(「꽃잎 인연」) 소리 없이 아팠지만 그 시간이 지나 결국 곧고 맑은 나무로 자라고(「자작나무」), 흔들리며, 비에 젖으며 아름다운 꽃들로 피어났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며 피는 꽃」 전문

도종환 시인이 소재로 삼은 ‘꽃’, ‘담쟁이’, ‘시래기’, ‘자작나무’, ‘강’은 우리네 삶과 다르지 않다. 젖으면서도 따뜻한 빛깔을 피워내는 꽃, 함께 손잡고 벽을 오르는 담쟁이, 험한 바위를 만날수록 아름다운 파도……. 그들의 모습을 통해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고 늘 깨어 흐른다면 우리의 절망도 그리 무겁지 않으리라는 시인의 담담한 이야기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가슴을 조용히 울린다.
이처럼 도종환 시인은 자연 속에서 삶, 사랑, 희망, 행복을 읽어내 쉬우면서도 간결한 시어로 풀어낸다. 맑고 잔잔한 마음이 전해져오는 그의 시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다가온다. 무겁거나 어려운 암호가 아닌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삶의 풍경과 자연에서 포착한 생의 섭리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 시가 앵두꽃, 자두꽃, 산벚꽃, 제비꽃 같기를 바랍니다. 크고 화려한 꽃이 아니라 작고 소박하고 은은한 꽃이기를 바랍니다. 목마른 이에게 건네는 맑은 물 한 잔이기를 바랍니다. 상처받은 이들에게 격려의 악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이에게 다가가는 한 장의 엽서이기를 바랍니다. 머리로 이해하기보다는 가슴으로 다가가는 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친 이 옆에 놓여있는 빈 의자가 된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 개정판 시인의 말 中

‘생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생의 비의’를 담은 그의 시는 어떤 이에게는 ‘위로’의 언어를, 어떤 이에게는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건넨다. 시인의 말 그대로 시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성장통의 시간, 폐허를 견디는 시간이 있었기에 아름다운 것이 바로 사람이고, 인생이다.

사막에서도 저를 버리지 않는 풀들이 있고
모든 것이 불타버린 숲에서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믿는 나무가 있다
화산재에 덮이고 용암에 녹은 산기슭에도
살아서 재를 털며 돌아오는 벌레와 짐승이 있다
내가 나를 버리면 거기 아무도 없지만
내가 나를 먼저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곳에서나 함께 있는 것들이 있다
돌무더기에 덮여 메말라버린 골짜기에
다시 물이 고이고 물줄기를 만들어 흘러간다
내가 나를 먼저 포기하지 않는다면
-「폐허 이후」 전문

시화선집 곳곳에 자리한 송필용 화백의 적요한 강, 바다, 하늘 위를 거니는 것은 ‘사랑’의 시어들이다. 지난한 시간을 통과한 절망과 슬픔은 사랑이라는 꽃잎을 피워낸다. 고난의 길 끝에 찾아온 그 사랑을 일러 도종환 시인은 ‘인간에게 늘 찾아오는 가장 절실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라 한다. 아픔은 머물다 가게 마련이고 그 아픈 소망이 아니라면 사랑도, 삶도, 시도 아니기 때문이다. 마음의 여백이 필요한 모든 이들, 간절한 사랑이 필요한 이들에게 소리 없이 잦아드는 세우(細雨) 같은 시의 숲을 거닐어보자.


더 이상의 ‘사랑 이야기’는 없다! 〈괜찮아 사랑이야〉 드라마 에세이

‘우리 시대 휴머니스트’라 불리는 노희경 작가, 감정의 결까지 살리는 ‘영상의 연금술사’라 불리는 김규태 PD, 배우 조인성, 공효진이 만들어낸 명품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영상에세이집이 출간되었다.
로코퀸 공효진의 귀환작이자 조인성의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작은 외상에는 병적으로 집착하며 호들갑을 떨지만 마음의 병은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되짚어보는 이야기로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방영 직후부터는 정신과 의학드라마를 표방했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가슴을 치는 뜨거운 감동으로 다시 만나기 힘든 명품드라마라는 찬사를 자아냈다.
어릴 적 트라우마로 관계기피증과 불안증을 앓고 있는 정신과 의사 지해수 역을 맡은 공효진과 환시를 앓고 있는 추리소설가 역을 맡은 조인성의 케미 역시 매회를 거듭할수록 숱한 화제가 되었다. 해수와 재열 커플을 뜻하는 ‘해열제 커플’의 담백하면서도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괜사앓이족을 만들어냈고 인터넷은 연일 배우들의 호연을 비롯 가슴을 후벼파는 대사에 대한 찬사로 이어졌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완성도 높은 영상과 심금을 울리는 ‘노희경 표’ 대사의 여운을 〈괜찮아 사랑이야〉드라마에세이에 그대로 되살렸다.

가슴 시린, 따스한 사랑을 담은 영상에세이

〈괜찮아 사랑이야〉 드라마 에세이는 16부작으로 제작된 전체 드라마의 주요장면들과 미공개 스틸 사진들을 배치하고 배우들이 울며 웃으며 혼신의 힘으로 연기했던 대사들로 구성했다. 각자의 트라우마에 갇혀 괴로워하는 인물들의 상처와 내면을 들여다보고 이를 치유하는 ‘사랑’에 주목해 인물별, 에피소드별로 재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기획의도, 작가의 말, 감독의 말, 주연배우들의 인터뷰와 포스터, 사인본까지 실어 특별소장본으로서의 가치를 더했다.
또한 노희경 작가의 절절한 대사와 눈빛 깊은 호연으로 '괜사앓이'를 만들어낸 배우 조인성과 공효진의 계곡키스 신, 조인성과 디오의 충격 반전엔딩, 여심을 울린 조인성의 7초 눈물 엔딩신 등의 명장면을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던 ‘심쿵어록’, 노희경표 대사를 그대로 편집해 한 편의 시화집,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매회 몰입도 높은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여 매회 명장면과 명대사를 기록했던 조인성과 공효진. 두 배우 모두 ‘배우로서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말하는 이 드라마의 장면, 장면과 대사 하나하나의 여운을 곱씹을 수 있는 귀한 선물이 될 것이다. 극중 조동민(성동일)의 말처럼 “사랑에 상처가 어디 있고 손해가 어디 있냐. 사랑은 추억이나 축복, 둘 중에 하나”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잊고 있던 사람에 대한 사랑,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책으로 만나보자.

추천평

다행히도 이번에는 나보다 자유로운 감독과 배우, 스태프의 질타와 도움으로 전작보다 자유롭게 작품이 그려졌다 싶다. ‘나 혼자 틀을 깰 수는 없구나,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구나, 귀를 열고 그들의 말을 들어야 살아남겠구나.’를 절실히 느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은 드라마 작업이 공동 작업이라는 것이다. 혼자서 하는 작업이었다면, 벌써 막 내렸을 인생이다.
- 노희경 (작가)

〈괜찮아 사랑이야〉라는 드라마를 통해 나 역시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너 정말 괜찮냐?”라고 물어보며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더불어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괜찮은가?”라고 물어볼 수 있는 관심과 이해가 생긴 듯하다. “사랑은 행복만을 가져다주는 건 아니지만, 그 어떤 불행도 이겨낼 힘도 더불어 준다.” 이 대사를 마음속에 새겨본다.
- 김규태 (감독)

〈괜찮아 사랑이야〉는 내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다. 나뿐 아니라 어느 누군가에게도 힐링이 되는,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살다가 힘든 일이 있거나 뭔가 답이 안 나왔을 때, 이 작품을 봤으면 좋겠다. ‘A가 아니라 B’라는 뚜렷한 답이 아닌, 힘들어하는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서 개인적으로도 뿌듯하다.
- 조인성 (배우)

촬영을 시작하면서 노희경 작가님이 “사람들에게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보고 싶다.”라고 하셔서 열심히 했다. 늘 작가님의 작품에는 미처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묵직한 주제가 담겨 있고, 한번쯤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 그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공효진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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