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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판 서문 5
도입 7 일러두기 10 주요 번역어 해설 11 1. 두 문화의 만남 19 2. 맑은 샘(源泉)들을 다시 찾다 24 3. 맑고 씩씩한 자의식 28 4. 인간의 영속성 34 5. 샘(源泉)은 개울, 시냇물 그리고 강이 되어야 한다 38 6. 과학에서 인간이 저지르는 잘못 42 7. 퇴보의 위험 50 8. 반짝이 장식-금과 은 57 9. 삶의 맥服들을 되찾다 62 10. 지식과 지혜 68 11. 사라진 리듬 71 12. 진보 78 13. 뿌리가 뽑힌 아이들 84 14. 과거의 가르침 91 15. 농부-시인 101 16. 스콜라식 형식주의 교육의 위험들 105 17. 심오한 교육(교양) 114 18. 기술적 진보가 꼭 인간다운 진보일까? 124 19. 지식교육이 늘 사람을 더 좋게 하는 것은 아니다 135 20. 교육과 지식 147 21. 기억력 157 22. 노력, 즐거움, 놀이 162 23. 철학을 찾아서 183 24. 일을 롱한 교육의 한 형태 194 25. 그런데 어떤 일? 218 26. 일을 하고 싶은 강렬한 욕구 225 27. 일-놀이 249 28. 놀이-일 269 29. 삶을 지배하는 일반적이고 선천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놀이들 274 30.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는 놀이들 280 31. 그리고 마지막 놀이들 289 32. 놀이-일 그리고 본능 302 33. 기분전환용 오락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311 34. 상징 놀이-일 그리고 내기 놀이들 329 35. 놀이-중독성 놀이 348 36. 교육학의 결과 365 37. 일 391 38. 일을 통한 교육 401 39. 일이 만들어내는 동료애 422 40. 아이들은 먹고 싶어 하는 것처럼 일하고 싶어 한다 429 41. 실행하기 456 42. 일에 바탕을 둔 공간조성 계획 469 43. 첫 번째 교육단계 473 44. 자료조사 활동 479 45. 실험하기 482 46. 주변 환경과 관계 맺기 485 47. 예술적 표현과 소롱 489 48. 륵성화 작업장 494 49. 규율 505 50. 선량함과 사랑 517 엮은이 후기 524 옮긴이 후기 536 감사의 말씀 539 셀레스탱 프레네 생애 연표 5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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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네의 생명교육철학이 담긴 책
셀레스탱 프레네는 사상가이자 교육 실천가로서, 당시 스콜라 방식 교육이 지닌 획일성과 비인간성에 깊은 문제의식을 가졌다. 그는 삶과 단절되고 폐쇄적 공간이 아닌, 아이들이 일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사회성을 기르는 공간인 학교를 만들고자 하였다. 『프레네, 일하는 인간의 본성과 교육』, 이 책이 바로 이 생명교육철학의 산물이다. 책의 중심 개념은 ‘일을 통한 교육’이다. 이는 단순히 노동을 교육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자기 삶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방식을 내놓는다. 프레네는 이 책에서 화자인 마티유의 이야기를 통해 학교를 일터처럼 구성하고, 아이들이 공동체 내에서 생산적 활동을 하도록 장려하자는 주장을 피력한다. 이러한 접근은 아이들에게 협동과 창의, 책임과 자율을 동시에 길러주는 교육 방법론으로 자리 잡는데 교육을 ‘ 좋은 일자리’를 잡아 잘사는 삶의 도구로밖에 생각 못 하는 한국 사회에서 교육 사유의 책으로 충분히 자리 잡을 책이다. 전통적인 교육방식의 위기를 성찰하며 시작하는 화자 마티유는 일상생활 안에서 대화를 하며 전후 유럽 사회에서 경쟁과 성적 중심의 교육이 어떻게 아이들의 자발성과 창조성을 말살했는지 날카롭게 분석한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서, 노동과 놀이, 창작과 표현이 어우러진 교육 환경을 조성하자고 이야기한다. 프레네는 교육이 지식의 주입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기초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은 놀고, 표현하고, 함께 일하면서 삶을 배워야 하며, 이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속에서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할 개념은 ‘놀이-일’이다. 놀이와 일을 병합한 활동으로, 프레네는 이것이야말로 교육의 본질이라고 본다. ‘놀이-일’은 아이의 내적 동기에서 비롯된 활동이며, 이 안에서 아이는 즐겁게 배우고 일하며 성장한다. 프레네는 이러한 활동들이야말로 아이의 자율성과 인간성을 동시에 길러줄 수 있다고 믿었다. 한국어판에서는 원서에 대한 충실한 번역뿐 아니라, 프레네 사상을 뒷받침하는 개념들을 상세히 해설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어 원전의 “pedagogie”와 “education”, “culture” 등의 번역어 선택에서 학문적 고민의 흔적이 뚜렷하며, 독자들이 프레네의 이야기 맥락과 철학을 오독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또한 오늘날의 교육 현실에 비추어 프레네 사상을 재해석할 수 있는 단서들이 녹아 있어, 교육 관계자는 물론 학부모와 일반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 프레네가 오늘날 한국 교육에 던지는 급진적 질문 대한민국은 오랜 기간 입시 중심 교육, 주입식 교육, 성적과 서열 중심의 학교 문화를 유지해왔다. ‘성공을 위한 공부’는 사회 전반에 내면화되었고, 아이들은 학원과 시험 일정 사이를 달리며 자신만의 시간, 감정, 리듬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현실은 프레네의 교육철학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이 책의 화자들은 성적과 경쟁이 아닌 ‘일’과 ‘놀이’를 통해 아이가 세상과 관계 맺도록 한다. 아이는 어릴 때부터 실제 삶과 연결된 활동을 통해 자율성과 공동체 감각을 기를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이 생명교육철학은 정서적 소외, 창의력 저하, 학습 동기의 붕괴로 고통받는 한국 아이들에게 유효한 대안을 제시한다. 오늘날 학교폭력, 무기력, 교사들의 소모, 부모와 상호 불신 등은 한국 교육 시스템 전반이 생명철학, 나아가 삶의 방식과 유리되어 있다는 구조적 위기를 보여준다. 프레네의 사상은 이러한 위기의 본질을 꿰뚫고,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지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