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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 남은 날을 위하여제1부 공간 만들기새의 공간누룽지바보나에게복권그리움해빙오늘을 살며걸음마슬픈 연가마음 치유이유 찾기시집詩集성城자유로움큰 사람희망칭찬의 굴레내일이 오늘로 오면여행이슬비살아 내기뜬금없이바라기어쩔 수 없지제2부 공감하기공감共感다짐잊히지 않아요용기를 내요단편 소설상상想像고백반추反芻우산강한 사람은저울질비나리격려激勵할아비 고집해답解答변절變節다짐 1겸손이유그릇다짐 2어린 가수몽돌끈비상구제3부 좋은 어른 되기좋은 어른 되기남아 있는 것구름시골 풍경꽃친구야진실암 그렇고말고제자리나목裸木삶죽음에 대하여초보 운전뒷담화바람 부는 날만추晩秋들숨과 날숨 사이행복 만들기고통당신을 보며희망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희망 갖기동거同居투정제4부 홀로서기양보에 대하여반항단비절규이 가을엔가을 그 들녘바람길시인의 조건햇살상수리은퇴마음자리무한無限밥상알맞게 살다 가세요진실길길 찾기홀로서기음미吟味문門팔불출의 행복세상아자화자찬自畵自讚다시 무너짐제5부 일탈 막기일탈逸脫 막기어느 중년에게질문텃세진실입니다탓어느 노파혁명장애에 대하여자가운전편가을 소곡小曲생강힘들어하는 당신에게논두렁참는다는 것일탈탄핵정치政治2024년 12월 3일겨울 그 강살기 위해 죽는다발옛날에는어떤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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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길 시인의 시는 어렵지 않고 쉽게 이해가 가지만 깊은 통찰에서 오는 완숙함을 풍기고 있다. 어쩌면 글을 쓴다는 것은 상처받은 사람들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쏟아 내는 점액질이 아닐까? 몰락한 양반으로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뿌리내리지 못한 선친의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지난한 삶을 살아온 김응길 시인. 시인은 1999년 월간 『문학21』과 계간 『오늘의 문학』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시인이다. 시인은 2004년 첫 시집 『그리하여 포말이 되고 싶다』를 발간하여 문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며 퇴직 후 백마강 변에서 고독과 동행하며 시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김응길 시인의 시를 감상하다 보면 쉬운 언어로 짧게 감상하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깊은 관조를 품고 있어서 농후한 색깔을 띠고 있다. 시인은 어두운 밤길에 환하게 비추는 달빛처럼, 현실의 질곡 속에서 절망이 자라지만 그 절망을 극복하는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그래서 시인은 불행 속에서 행복을 노래할 수 있고 좌절 속에서 희망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이다. 김응길 시인의 열두 번째 시집 『남은 날을 위하여』를 감상하면서 작품마다 오롯하게 자리 잡은 철학적 사유에 놀란다.온갖 희로애락을 경험한 후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 관조적 경지에 이른 시인 김응길은 말한다. “후일에 덜 미안하기 위해서 지금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며 살자. 우리는 지금 누군가와 함께하고 있지만 익숙함으로 인해 너무 편하게 함부로 하는 건 아닌지?”김응길 시인이 가꾸는 삶 역시 하나의 여정일 터이고 그 여정에 남은 날을 위하여 사색하고 사색한 것을 실천하는 삶이 성공과 행복을 가지고 올 것이다.김응길 시인은 삶의 여울을 거치면서 이순의 나이에 이른다. 그 동안 외면하거나 사소하게 보이던 것들에게 여유로운 사랑으로 눈길을 준다. 그리하여 일상의 작은 것들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스쳐 지나갔던 날들이 새롭고 아름답게 열린다. 죽음을 잊지 않으면 순간을 허투로 보내지 않으리라는 생각으로 내 것들에게 좀 더 베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 거듭난다. 이러한 변화가 그의 작품에 투영되어 맑은 강물처럼 우리 마음에 젖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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