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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미래
세상 모든 왕따에게 보내는 단단한 마음
천둥(조용미) 그림
내일을여는책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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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나의 우상, 너의 아이돌 / 2. 줄넘기 특별반 / 3. 어긋나는 땅 / 4. 왕따에 까닭은 없어 /
5. 내일은 안 돼 / 6. 적당한 거리 / 7. 여덟 번째 무지개 색 / 8. 첫눈이야

저자 소개 2

천둥(조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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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늘 무언가를 추구했다. 깨어지고 부서진 것을 골똘히 들여다보다가 내 곁의 그녀들에게 시선이 머물렀다. 아주 사적인 그녀들은 내 안으로 깊이 스며들어와 길을 내고 나란히 걸었다. 그녀들과의 반짝이는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썼다. 천둥처럼 하늘을 울리지 못하면 어떠리. 한껏 소리쳐 보는 거지. 당신에게도 번쩍, 하고 가닿기를. 학부모 안내서 《어서 와, 학부모회는 처음이지?》, 에세이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소설 《돌멩이를 치우는 마음》, 동화 《단톡방이 사라지다!》를 썼고, 《슬기 씨, 돌봄을 부탁해》 구성작가로 참여했다. 그림책 《엄마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늘 무언가를 추구했다. 깨어지고 부서진 것을 골똘히 들여다보다가 내 곁의 그녀들에게 시선이 머물렀다. 아주 사적인 그녀들은 내 안으로 깊이 스며들어와 길을 내고 나란히 걸었다. 그녀들과의 반짝이는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썼다. 천둥처럼 하늘을 울리지 못하면 어떠리. 한껏 소리쳐 보는 거지. 당신에게도 번쩍, 하고 가닿기를.

학부모 안내서 《어서 와, 학부모회는 처음이지?》, 에세이 《요즘 덕후의 덕질로 철학하기》, 소설 《돌멩이를 치우는 마음》, 동화 《단톡방이 사라지다!》를 썼고, 《슬기 씨, 돌봄을 부탁해》 구성작가로 참여했다. 그림책 《엄마는 뭐가 되고 싶어?》를 독립 출판했다. 인류애를 나누며 환하게 웃는 날들을 글로 차곡차곡 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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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팀 ‘팔꿈치의 활동범위’에서 거리극을 만들고 그림을 그립니다. 지구 생태계와 잘 살아가는 예술을 꿈꿉니다. 상처 입은 마음 곁에 조용히 빛이 머물기를 바라며, 미래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에 애정을 담아 이번 책을 작업했습니다. 『오삼으로부터』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5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152*215*20mm
ISBN13
978897746874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순간 머릿속에 반짝, 불이 켜지는 것 같았다. 언니 말이 맞는다. 왕따를 시키는 데 타당한 이유 따위가 있을 리 없다.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누군가를 따돌리는 아이들이다. 나와 다르다고 편을 가르고 소외시키는 폭력에 이유를 달아 줄 필요는 없다. 이렇게 분명한 걸 왜 미처 깨닫지 못했을까. 그래도 언니한테는 좀 더 솔직해지고 싶었다.
--- p.64

나만 힘든 걸까. 다들 아무렇지 않은데, 나만… 나만 괴로운 걸까? 문득 사과나 용서 같은 거 다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다른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자신들이 한 짓에 대한 대가를 받았으면 좋겠다. 사실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그 아이들이 자기 잘못을 낱낱이 아는 거다. 자기가 한 짓이 어떤 아픔과 고통을 주었는지 두 눈 뜨고 확인하고 그 아픔과 고통을 똑같이 느껴 보는 거다. 처절히 후회하고 부끄러워하는 거다. 또래 조정으로 그렇게 되길 바랐는데, 거기서도 안 된다면 학폭위라도 열 수밖에.
--- p.70

우리는 과일을 다 먹고, 냉장고를 뒤져 만두를 굽고 핫도그를 데워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아빠가 말한 대로 종이에 욕을 쓰고 박박 찢는 것도 했다. 내일이가 욕을 썼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썼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욕이었다. 모르긴 해도 앞으로도 그런 욕을 쓸 일은 없을 거다.
--- p.125

나는 엄마와 내일이를 향해 환하게 웃었다. 이제야 진짜 작별 인사를 한 기분이 들었다. 저 애들이 아니라 이전의 나에게.

--- p.129

줄거리

아이돌보다는 음악줄넘기를 더 좋아하고, 수다 떨기보다는 책 읽기를 더 좋아하는 열두 살 미래는 어느 날 갑자기 까닭 없이 왕따가 됐다. 다정했던 소형과 윤주가 민성이와 친해지면서 세 사람은 미래를 아니꼽게 바라봤다. 아이들은 미래의 친절함과 취미까지도 문제 삼아 괴롭혔다. 엄마들끼리 모임도 해 보고, 또래 조정과 학폭위 같은 학교폭력 해결 절차도 거쳤지만, 미래는 여전히 섬처럼 외따로이 지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 내일이마저 민성이 동생에게서 따돌림을 당하기 시작하자, 미래는 그렇게 좋아하는 음악줄넘기로도 유기견보호센터 봉사활동으로도 마음을 다잡기가 어려워지는데… 미래와 가족들은 단단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학폭위가 열리고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는데…
관계의 변화 없이 조용히 섬으로 고립되는 왕따.
이 책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위로와 작은 해방감을 선물하길


다정했던 친구들이 갑자기 나를 따돌린다? 아이돌보다는 음악줄넘기를 더 좋아하고, 수다 떨기보다는 책 읽기를 더 좋아하는 열두 살 미래는 갑자기 왕따가 됐다. 뭐, 착한 척해서 재수 없다고? 또래 조정과 학폭위 같은 절차를 거치고도 미래는 여전히 섬처럼 외따로이 지내며 괴롭힘을 견뎌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 내일이 역시 친구 관계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는데…….

“나만 이상해지는 것 같아. 우리만 엉망이 된 것 같아.”

모두가 도와주는 듯하지만 아무도 도움이 되지 않는 듯한 이 조용한 폭력에 어떻게 맞설 수 있을까? 따돌림으로 고통받는 아이의 마음을 치유하는 길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런 물음으로 나온 고민의 결과이자 변화를 향한 씨앗이다.

왕따를 당한 아이 스스로 자신을 존중하며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를 수 있음을, 왕따에는 그 어떤 타당한 까닭도 붙일 수 없음을 우리 어린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이 책이 이런 물음들에 작은 실마리가 되기를 바란다.

폭력을 정당화할 타당한 까닭은 있을 수 없듯,
누구도 왕따가 될 까닭 같은 건 없다
까닭 없이 왕따가 된 모든 이들의 마음이 조금 더 자유로워지길 바라며


천둥 작가는 소설 『돌멩이를 치우는 마음』을 통해 학교폭력 문제는 학부모와 교사, 이웃의 애정과 관심으로 풀 수 있다고 말해 왔다. 그가 이번엔 어린이 동화로 학교폭력 피해자의 마음을 달래 주려 한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로 자기 마음을 구해 내려는 단단한 아이, 미래를 통해서 말이다.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모든 과정을 거치고도 친구들과의 관계가 바뀌지 않아 결국 이사해야 하나 고민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아이에게 작은 해방감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아이에겐 다음 걸음을 내디딜 힘이 생길 것 같았어요.”

이 책은, 왕따를 당해 투명 인간처럼 지내야 하는 아이의 외로움, 갑자기 차갑게 변해 버린 친구가 언젠가는 다시 친구로 돌아오리라 믿고 싶은 아이의 쓸쓸함, 동생마저 자기 때문에 왕따가 될까 걱정하는 아이의 괴로움… 같은 여러 감정을 독자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한다. 특히 미래의 가족이 함께 고민을 털어놓고 무엇이든 함께 해결하려는 장면들은 답답하고 괴로운 독자들 마음에 위로를 줄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은 폭력의 편이 아니라 단단한 미래의 편에 설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지키는 미래, 폭력에 물들지 않고 자기 색깔대로 길을 찾는 미래, 나와 다르다고 해서 미워하거나 괴롭히지 않는 미래의 편에 설 것이다, 꼭. 이런 미래라면 그 어디에도 왕따는 없을 것이라고, 이 책과 함께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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