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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심부름
한소곤모차 그림
주니어김영사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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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주니어김영사 어린이 문학상 대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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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맵고 짜고 달달한 맛을 찾아서
제1회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임금님의 입맛을 되살린 고추장을 찾아 떠난 생각시 소복이의 특별한 심부름.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진 맛깔난 이야기로 소통과 치유의 힘을 전하는 역사 동화
2025.11.11. 어린이 PD 백정민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비밀 심부름 · 7 / 고추장은 어디에 · 19 / 서릿골로 · 29 / 산속의 푸른 밥 · 41 / 땡고추와 똥강아지 · 60 / 빈자리를 채우는 밤 · 70 / 속마음 · 80 / 고추장의 비법 · 89 / 맵고 짜고 달달한 · 102 / 작가의 말 · 118

저자 소개2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한 후, 눈높이아동문학대전과 MBC창작동화대상을 수상하며 동화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늘 어린이를 행복하게 해 줄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삽니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에 쓴 ‘고추장 심부름’으로 제1회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동화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시리즈, 《젓가락 머리핀의 비밀》, 《동지야, 가자!》, 《숲속 펜션의 비밀》, 《1987 국숫집 사람들》, 《비밀을 들어 주는 대나무 숲》, 《행운이 툭!》, 《의리의리 백수호》 등과 청소년 소설 《달콤한 알》, 《남자친구 이리구》, 《뷰티스타그램》 등을 썼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 다채로운 순간들을 그림에 쓰고 담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가느다란 마법사」 시리즈, 『안개 너머 신기한 마을을』 『우주 보부상』 『창문으로 들어온 아이들』 『하리, 말할 수 없는 비밀』 『가볍게 폴짝 달사탕』 『간판 없는 문구점의 기묘한 이야기』 등이 있으며, 웹툰 「시선 끝 브로콜리」를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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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52*210*9mm
ISBN13
979117332392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예? 제가 가져온 고추장을 실수로 임금님 수라상에 올렸다고요?”
“쉿! 조용히 해.”
양 상궁이 주변을 살피고 소곤댔다.
“너도 알다시피……, 그러니까 세자 저하께서 그 변을 당하시고…….”
궁궐 안에서 세자에 대한 일은 물론, 이름 자체도 금기어였기에 양 상궁의 목소리는 더욱 작아졌다.
“아, 하여튼 전하께서 그동안 수라를 제대로 드시지 못했잖느냐. 그런데 오늘 아침에 수라를 다 드신 거야. 그 이유가 바로…….”
소복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양 상궁이 내민 고추장 단지를 바라보았다.
“이거야, 네 고추장.”
--- pp. 12-13

“아녀. 그거하고 니가 궁에 가져간 고추장은 다른 거여.”
“다르다구유?”
소복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자 할머니가 더럭 겁먹은 목소리를 냈다.
“우리 소복이, 고추장 못 가져가면 벌 받는 거 아녀?”
“모르겠시유. 오늘 안으로 가져오라고는 했는디…….”
소복이가 우물대자 할머니가 자기 잘못이라도 되는 양 미안한 얼굴로 흘려 말했다.
“그 고추장은 내가 담근 게 아녀. 사연이 있어.”
--- pp. 27-28

상선이 얼굴을 붉히며 안절부절못하다가 또 끼어들었다.
“알맹이만 간단히!”
“그리 말씀하시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아뢰어야 할지……. 말에는 앞뒤가 있어서요.”
소복이가 당황해 눈을 깜박이자 임금님이 나직이 말했다.
“상선, 그냥 놔두어라. 이 아이가 말을 제법 맛깔나게 하는구나.”
소복이는 임금님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마음이 푹 놓였다.
“그럼 계속할게유. 쇠똥 길을 지나 한참 걸어가는디 기름 장수가 대뜸 기름은 안 필요하냐고 묻대유. 들기름, 참기름, 아주까리기름, 동백기름 다 있다면서유.”
--- pp. 50-51

“제가 가만히 보니께유, 그 개가유, 일을 돕는 거여유. 시키지도 않았는디 알아서 막대기랑 바가지 같은 걸 물어 가져다주지 뭐예유. 정말 신통한 개였시유.”
“어허!”
상선이 목에 힘을 주고 소복이를 노려보자 임금님의 목소리가 높게 울렸다.
“상선, 우리 집 개는 노래도 흥얼흥얼 불렀다니까! 그렇게 자꾸 딴지 걸려거든 자네는 내려가 있게.”
그때 세손이 참고 있던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그 바람에 입안에 있던 다식이 툭 튀어나와 바닥을 떼구루루 굴렀다.
“할바마마, 송구합니다. 제가 그만…….”
“아니다.”
세손이 머리 숙여 사죄하자 임금님이 잠시 고개를 숙였다. 상선이 얼른 다가가 임금님께 하얀 손수건을 건넸다. 임금님은 손수건을 받아 눈 밑을 살짝 눌렀다.
“할바마마…….”
“산아, 오랜만에 네 웃는 모습을 보니 이 할아비가 기뻐서 눈물이 다 나는구나.”
세손도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아마 자신의 마음을 달래 주려 애쓰는 할아버지의 속마음을 느꼈기 때문이리라. 소복이는 서로를 위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마음이 말랑말랑해졌다.

--- pp.93-94

줄거리

장마가 끝나고 햇살이 비친 날, 수라간 상궁이 소복이를 급히 찾는다. 실수로 그만 궁 고추장 대신 소복이네 고추장이 수라상에 올랐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임오화변 이후 도통 수라를 드시지 못했던 임금님께서 입맛을 되찾고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셨다는 것. 소복이는 고추장과 만드는 법을 알아 오기 위해 궁 밖으로 심부름을 떠난다. 그런데 장독이 텅텅 비어 있다! 게다가 임금님이 드신 고추장은 할머니가 담근 것도 아니며, 똑같이 따라 만들어도 같은 맛이 안 날 거란다. 당장 고추장을 가지고 돌아가야 하는 소복이는 이름뿐인 단서를 따라 산 넘고 물 건너 서릿골로 향하는데…….

출판사 리뷰

*제1회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심사위원단 만장일치 선정 - “어느 한 군데 흠잡을 데 없는 이야기”
*임금님의 입맛을 되살린 고추장은 어디에? 특별한 심부름을 떠난 생각시 소복이의 파란만장 고생길!


전국 각지에서 올린 산해진미보다 맵고 달달하고 짭조름한 고추장 한 숟갈을 더 좋아한 왕이 있었다. 바로 조선의 제21대 왕, 영조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송이, 전복, 어린 꿩, 고초장, 이 네 가지 맛이면 밥을 잘 먹는다(영조 44년 7월)”라고 기록되어 있고, 《승정원일기》에는 “지난번 처음 올라온 고초장은 매우 좋았다(영조 27년 5월)”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처럼 옛 기록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고추장을 사랑한 임금님’으로부터 시작된 상상이 가지를 뻗어, 고추장만큼 맛깔난 이야기로 다시 태어났다.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고자 마련된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문학상’의 기념비적인 첫 번째 수상작《고추장 심부름》이 출간되었다. 사라졌던 임금님의 입맛을 살린 고추장을 찾아 나선 생각시 소복이의 하룻밤 심부름길, 그리고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연이 굽이굽이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기존의 역사 동화, 전래 동화, 창작동화의 장점을 살려 한 차원 더 높은 영역으로 발전시킨 수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되었다.

“예? 제가 가져온 고추장을 실수로 임금님 수라상에 올렸다고요?”
입으로 전해지는 말의 힘, 귀로 듣는 이야기의 맛이 살아 있는 특별한 여정


유난히 길고 어두웠던 장마가 끝난 어느 날, 생각시 소복이에게 느닷없는 심부름 명이 떨어진다. 어쩌다 수라상에 궁 고추장 대신 소복이네 고추장이 올라갔는데, 임오년 7월 이후 뚝 떨어졌던 임금님의 입맛이 고추장 덕분에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소복이는 고추장을 가지러 서둘러 사가에 가지만 아뿔싸, 장독이 비어 있다! 게다가 그 고추장은 할머니가 담근 것도 아니었다. 당장 고추장을 가지고 가야 하는 소복이는 고추장 비법을 찾아 산 넘고 강 건너 고생길에 오른다.

동틀 녘에 시작된 심부름 이야기는 뜨고 저무는 해를 따라, 소복이가 타고 넘는 산과 강을 따라 구불구불 흐르며 독자의 시선을 붙든다. 어떨 땐 등장인물의 대사가 한 페이지의 반을 차지할 만큼 길게 이어지지만 지루하기는커녕 도리어 읽을수록 빠져들게 만드는데, 이는 작가가 택한 ‘들려주기’ 형식 덕분이다. 보통의 서술 방식은 책을 경계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각각 창작 세계의 등장인물과 현실 세계의 독자로 나뉘지만, 들려주기는 화자와 독자 사이에 또 다른 청자를 두어 책 밖의 독자를 책 속으로 끌어들인다. 덕분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단순한 관찰자에서 벗어나 양 상궁으로, 상선 내관으로, 임금님과 세손 등으로 역할을 바꾸며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거기에 얹힌 주인공 소복이의 구수한 사투리 조가 더해져 이야기에 리듬감을 불어넣고, 이야기의 맛을 한층 깊게 만든다.

“그러니까 어쩌다가 그날 궁 밖으로 심부름을 가게 됐는디…….”
심부름길에서 만난 사연들로 그러모은 유쾌하고 가슴 찡한 공감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궁으로 돌아온 소복이는 제 경험을 하나씩 풀어 놓는다.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고추장 맛만큼이나 예사롭지 않은 인물들이 있다. 고추장 심부름의 발단인 임금님을 비롯해 부모 잃은 아픔을 공유하는 세손, 성격도 말투도 정반대라 쉴 새 없이 티격태격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눈 뜬 이보다 앞길을 더 훤히 내다보는 눈먼 기름 장수, 어두컴컴한 산속에서 홀로 삼년상을 치르는 오싹한 묘지기, 버릇도 경우도 없는 꾀죄죄한 똥강아지와 목석같은 가막 할아버지까지……. 각자의 사연이 소복이 심부름길에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더한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소복이를 친언니처럼 보듬는 양 상궁, 질투인지 뭔지 마주칠 때마다 으르렁대는 숙이, 추임새 장인인 상선, 신통방통한 백구처럼 자신의 사연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들까지, 모두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며 이야기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룬다. 소복이의 심부름은 이렇게 수많은 사람의 사연과 목소리를 겹쳐 비로소 하나의 이야기로 완성된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 위에서, 잃어버린 맛과 마음을 되찾다’
사람과 마음을 잇는 맵고 짜고 달달한 심부름 이야기 속으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은 결국 또 다른 누군가의 마음이다. 진솔한 감정은 사람의 마음속 깊이 스며들어 아픔을 다독이고, 쉽게 꺼내지 못했던 말과 감정을 토해 낼 용기를 북돋운다. 소복이의 심부름길, 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는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임금님과 세손의 마음을 어루만졌고, 할머니와 할아버지, 양 상궁에게는 오래도록 간직할 추억을 선물했다. 나아가 전달자인 소복이 자신에게도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 한층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삽화를 맡은 모차 작가 특유의 따뜻한 색감과 환상적인 효과는, 자칫 어둡고 무겁게 흘러갈 수 있는 분위기를 언제나 씩씩하고 긍정적인 소복이처럼 제자리로 단단히 이끌어 놓는다. 이야기의 마지막 한 축을 든든히 받치는 삽화 덕분에 ‘읽는 맛’, ‘듣는 맛’에 ‘보는 맛’까지 완성되었다.

우리의 삶은 고추장처럼 눈물이 핑 돌만큼 매울 때도, 뱉어 버리고 싶을 만큼 짤 때도 있지만, 그 끝에는 언제나 달짝지근함이 숨어 있다. 다사다난했던 심부름길 끝에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어난 것처럼, 끝내 이어지지 않을 듯하던 마음이 마침내 연결되어 서로를 강하게 지탱하는 힘이 된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을 만나는 어린이 독자들도 소복이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느끼며 저마다의 맛과 재미를 발견하길 바란다.

리뷰/한줄평13

리뷰

9.6 리뷰 총점

한줄평

9.6 한줄평 총점

AI가 리뷰를 요약했어요!?

"고추장 심부름"은 역사와 전래동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야기로, 주인공 소복이의 심부름을 통해 따뜻한 감동을 전합니다. 소복이는 부모를 잃고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 자라며, 수라간에서 잔 심부름을 하며 임금님 밥상에 올라간 고추장을 찾아 나섭니다. 이 과정에서 소복이는 길 위의 사람들을 돕고, 그들의 삶을 엿보며 웃음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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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문학상 대상, 『고추장 심부름』
    제1회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문학상 대상, 『고추장 심부름』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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