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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푸른 별의 기록 우주 쓰레기 청소부 알란 전사의 탄생 운명을 거스르는 아이 검은 숲의 대화재 밤에 찾아온 손님 초대받지 않은 승객 전사와 추방자들 추방자의 숲으로 엘류 채취선을 막아라! 평화의 빛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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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믹이 타고 온 캡슐에는 인공 지능 라이가 함께 타고 있었다. 라이는 어른 머리만큼 크고 둥그스름한 역삼각형으로 생겼으며 하늘을 붕붕 떠다녔다. 라이는 늘 아토믹을 떠나지 않고 주변을 맴돌았다. 라이는 아토믹에게 지구 문명이 쌓아 올린 온갖 정보를 알려 주었다.
나비코 종족은 아토믹을 자기네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정성껏 길렀다. 나비코인들은 아토믹이 타고 온 소형 캡슐과 자신들의 우주선을 결합해서 나비코 8호를 만들어 주었다. 아토믹은 걸음마를 떼자마자 우주선 조종석에 앉았다. 지구에서라면 한창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 아토믹은 나비코 행성을 벗어나 우주를 여행하기 시작했다. 아토믹은 오늘도 여러 항성계를 떠돌며 우주 쓰레기를 치우고, 우주인들이 의뢰한 일을 처리한다. 지구인을 만나는 그날까지! --- p.13 처음 보는 아이였다. 아토믹은 얼른 말길을 돌렸다. “유림 님, 옆에 아이는 누구예요?” “아, 열세 번째 전사 야니란다. 인사하렴.” “안녕.” 아토믹이 손을 들어 반갑게 인사했다. 하지만 야니는 꼼짝도 하지 않고 무표정하게 아토믹을 바라보았다. 아토믹과 인사할 마음이 없는 것 같았다. 알란 행성에서 전사로 태어난다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오직 전사만이 알란 행성의 대기권 경계선인 카르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평범한 알란인이 카르만 경계에 다가가면 날개가 얼어붙고 숨이 막히는 데 비해 전사는 굳센 날개와 깊은 호흡법으로 모든 걸 이겨 낼 수 있었다. 알란 종족의 전설에 따르면 특별한 전사가 태어나 카르만 경계 너머 우주 공간을 날고 위험에 빠진 알란 종족을 구원할 거라고 했다. “이번엔 어느 쪽이에요?” “북쪽 검은 숲 근처란다. 그곳에서 불이 난 게 벌써 네 번째야.” --- p.26 대대로 하늘을 나는 알란 행성 종족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하늘을 가진 자기네 종족이 우주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기계를 다루는 지상 종족인 금 행성 종족이 하늘을 나는 기계를 만들어 알란 행성에 들이닥쳤다. 그러고는 다짜고짜 엘류를 채취하기 시작했다. 그즈음, 알란 종족 최초의 전사가 태어났다. 아이의 이름은 칼이었다. 칼은 여느 아이와 모습이 다르지 않았다. 단 하나, 특별한 감정을 느낄 때 목에 화살 징표가 드러났다. 칼은 평범한 알란인보다 훨씬 높은 곳까지 날 수 있었다. 공기가 거의 없고 매우 추운 카르만 경계선 가까이에서도 오랫동안 머물 수 있었다. 또 놀라운 속도로 하늘을 날고, 커다란 바위를 단번에 깨뜨릴 만큼 힘이 셌다. 전사 칼은 알란 병사를 이끌고 금 행성의 우주선을 물리쳤다. 하지만 금 행성의 우주선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졌다. 알란은 더 많은 전사가 필요했다. 알란인의 간절한 바람이 하늘에 닿았는지 대를 이어 전사가 태어났으며, 이들도 모두 알란 부대를 지휘하며 용감하게 싸웠다. --- p.48 “엘류를 믿어야지.” “엘류요?” “나는 엘류가 놀라운 힘으로 숲을 지켜 줄 거라고 믿어. 너도 어제 봤잖아.” “정말 제가 모르는 힘이 있었으면 좋겠군요.” 하지만 아토믹의 바람과 다르게 불 태풍은 점점 더 거세졌다. 아무도 막을 수가 없었다. 불은 검은 숲의 북쪽을 빠르게 할퀴고 있었다. 알란 병사들이 온 힘을 다해 날개를 홰쳤지만 불은 오히려 그들마저 집어삼키려 했다. ‘파지직! 파지직!’ 알란 병사들의 날개가 타들어 갔다. “으아악!” 여기저기서 비명이 울려 퍼졌다. “라이, 뭐라도 하자.” 아토믹은 검은 숲이 타들어 가고 알란 병사들이 희생되는 걸 더는 지켜볼 수 없었다. --- p.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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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끝없이 쌓인 우주 쓰레기 때문에 지구를 떠나지 못한 채 멸망하고 만다. 수백 년 뒤, 긴 잠에서 깨어난 마지막 지구인 아토믹은 지구의 모든 기억을 간직한 인공지능 라이와 함께 우주선 '나비코 8호'를 타고 은하계를 여행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그러던 어느 날,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화재가 이어지는 알란 행성에서 '부러진 화살'의 운명을 타고났다는 이유로 공동체에서 추방당할 위기에 놓인 소녀 야니를 만난다. 계속되는 화재, 금 행성과의 갈등, 오래된 예언, 그리고 누구도 입에 올리지 않는 사라진 전사의 비밀. 세 친구는 거대한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가며 자신들의 운명과 마주하게 된다. 과연 아토믹과 라이, 그리고 야니는 정해진 운명을 넘어 자신들만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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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연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어린이 SF 판타지 시리즈
마지막 지구인 아토믹, 인공지능 라이, 운명을 거부한 소녀 야니. 우주를 떠돌던 아이들이 서로의 집이 되어 가는 이야기. 마지막 지구인이지만 누구보다 내일을 믿는 아이, 아토믹 아토믹은 마지막 지구인이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마지막 생존자’의 외로움에 머물지 않는다. 더 이상 돌아갈 지구도, 가족도 없지만 아토믹은 과거를 붙잡기보다 오늘 만나는 사람들을 먼저 바라본다. 도움이 필요한 존재를 외면하지 않고, 위험한 일 앞에서도 망설이지 않는다. 스스로를 “우주 전사인지, 우주 청소부인지 모르겠다.”며 웃어넘길 만큼 유쾌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아이이다. 아토믹의 특별함은 강한 힘이 아니라 다른 존재를 향한 공감과 용기이다. 낯선 존재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아이. 윤해연 작가는 마지막 지구인이라는 특별한 설정 속에 오늘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그래서 아토믹은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기보다, 독자들이 가장 먼저 친구가 되고 싶은 주인공으로 다가온다. 예언보다 선택을 믿는 전사들 알란 행성에서 시작되는 첫 번째 이야기 알란 행성에는 종족을 지키는 열세 명의 전사가 있다. 전사는 태어나는 순간 활의 상징과 함께 자신의 운명을 부여받고, 공동체는 오래된 예언에 따라 그들의 미래를 결정한다. 전사는 모두의 희망이지만, 동시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의 굴레를 짊어진 존재이기도 하다. 열세 번째 전사 야니는 ‘부러진 화살’의 운명을 타고났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받지 못한다. 누구보다 전사가 되고 싶지만, 태어난 순간부터 운명이 꿈보다 앞선다. 그럼에도 야니는 예언보다 자신의 선택을 믿는다. 스스로의 힘으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종족을 이끄는 지도자 유림은 공동체를 지켜야 하는 책임과 한 아이의 가능성 사이에서 갈등한다. 원로원 호몽은 오래된 예언이야말로 종족을 지키는 길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리고 누구도 쉽게 입에 올리지 않는 7대 전사 부울의 존재는 알란 행성에 감춰진 오래된 비밀과 앞으로 펼쳐질 거대한 이야기를 암시한다. 〈우주 전사 아토믹 ❶알란의 추방자들〉은 전사가 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정해진 운명보다 스스로의 선택을 믿는 아이들의 이야기이며, 그 선택이 한 행성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어 가는지를 그려 낸 첫 번째 이야기이다. 웃음과 모험, 서로의 날개가 되어 가는 세 친구 아토믹과 라이, 야니는 너무도 다르다. 마지막 지구인 아토믹은 마음이 먼저 움직이고, 인공지능 라이는 논리와 데이터를 먼저 믿는다. 야니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지만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품고 있다. 세 아이는 처음부터 완벽한 친구가 아니다. 사사건건 부딪히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가며 조금씩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없는 것을 배워 간다. 아토믹은 야니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전하고, 야니는 아토믹에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보여 준다. 라이는 두 친구를 지켜보며 계산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우정과 믿음을 배운다. 누군가는 길을 찾고, 누군가는 손을 내밀며, 누군가는 끝까지 곁을 지킨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내가 너의 날개가 되어 줄게.” 이 한마디처럼 〈우주 전사 아토믹 ❶알란의 추방자들〉은 특별한 영웅보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래서 세 친구의 우정은 이 작품을 가장 빛나게 하는 힘이 된다. 인공지능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AI 시대 어린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상상 라이는 지구의 모든 기억을 간직한 인공지능이다. 무엇이든 계산하고 분석할 수 있지만, 사람의 마음은 아직 배워 가는 중이다. 반대로 아토믹은 정답보다 사람을 먼저 선택한다. 두 존재는 함께 여행하며 서로에게 없는 것을 배워 간다. 라이는 공감과 용기를 배우고, 아토믹은 생각하고 기다리는 법을 배운다. 이 책은 AI를 두려운 기술이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존재로 그리지 않는다.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며 서로를 변화시키는 친구로 그려 낸다. 생성형 AI가 일상이 된 시대, 어린이들은 라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된다. “AI와도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정답을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사람과 AI가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살아갈 미래를 따뜻한 이야기 속에서 보여 준다. 살아 있는 우주, 끝없이 펼쳐지는 세계 아토믹은 지구를 잃었다. 야니는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선택할 권리를 빼앗길 뻔했다. 라이는 기억만 간직한 채 긴 시간을 견뎌 왔다. 세 아이는 저마다 다른 상실을 안고 우주를 떠돌지만, 함께 여행하며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믿고, 서로를 지켜 주는 법을 배운다. 누군가의 상처를 이해하는 일. 다름을 받아들이는 일. 그리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일. 윤해연 작가는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가장 인간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구가 사라진 미래를 상상하지만, 끝내 이야기하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이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에게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를 묻는다. 그 답은 특별한 능력도, 정해진 운명도 아니다. 곁을 지켜 주는 친구이다. 서로를 믿는 마음. 그리고 다시 한 걸음을 내딛는 용기이다. 우주를 떠돌던 아이들은 그렇게 서로의 집이 되어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