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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내 짝? 7
우리는 삼총사 18 단톡방이 없어지다 29 듣지 말아야 할 이야기 42 의심을 넘어 확신이 54 우뚝 상 66 작가의 말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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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진아, 괜찮겠니? 대신 선생님이랑 짝 하자. 맨 앞으 로 와.”
선생님은 교탁 앞에 책상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선생님이랑 짝이라니 뭔가 뿌듯했지만, 옆자리에 아무도 없다는 건 앞니가 빠진 것처럼 바람이 새는 기분이었습니다. --- p.13 뭔가 발바닥이 간질간질하면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검색창에서 ‘단톡방이 없어지는 이유’, ‘단톡방이 없어질 때’, ‘단톡방 되살리는 방법’ 등을 검색해 봤습니다. ‘단톡방을 없애는 방법’ 같은 엉뚱한 글만 주루룩 올라왔습니다. 아무래도 기분이 이상해서 핸드폰만 만지작거렸습니다. 뱃속이 울렁거리며 조여드는 것 같았습니다. --- p.32 하지만 그건 아닌 듯합니다. 그건 뭐랄까, 바리데기가 겪은 고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고난을 엄마의 도움으로 해결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 p.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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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왜 짝이 없어?
난 괜찮을 거야! 새 학년 새 학기 첫날, 아이들은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교실로 향합니다. 새 학년이 된다는 기대감도 크지만 어떤 친구들이 같은 반이 될지 호기심과 걱정이 뒤섞입니다. 3학년이 된 희진이는 같은 반에 아는 친구가 한 명도 없는 데다 학생 수가 짝수가 아니어서 혼자 앉게 됩니다. 엄마는 금방 새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거라고 말하지만 희진이는 걱정만 한가득합니다. 엄마는 짝이 없는 희진이를 위해 혼자서도 놀 수 있게 비즈를 사 줍니다. 비즈를 하는 희진이에게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고 함께 비즈로 팔찌를 만들며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그림을 잘 그리고, 비즈 만드는 것도 좋아하는 명은이와 부쩍 친해진 희진이. 예전부터 명은이와 친했던 수정이는 명은이가 점점 비즈에 관심을 가지고, 희진이와 가까워지는 게 영 못마땅합니다. 결국, 수정이는 친구들을 초대해 만든 단톡방에서 아무 이유 없이 희진이를 차단합니다. 영문을 모르는 희진이는 밤새 잠을 뒤척입니다. 혼자라도 당당하게! 스스로 툭툭 털고 일어나다 희진이 학급은 학기 말 발표회에 바리데기 이야기로 인형극을 준비합니다. 명은이, 수정이와 한 모둠이 되어 너무 기쁜 희진이. 수정이는 이번에도 모둠 단톡방을 만들어 친구들을 초대합니다. 각자의 배역을 정하고 대본 쓰는 걸 나눠서 쓰기로 하는데, 수정이가 희진이는 비즈를 만드느라 바쁘다는 이유로 역할 배정에서 자연스럽게 제외합니다. 단톡방에서의 대화는 희진이를 마치 투명인간처럼 만들어버립니다. 슬픔, 억울함, 비참함 등 온갖 감정이 소용돌이치며 멍하니 단톡방의 대화를 바라보는 희진이. 수정이는 희진이를 배려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배려가 진정한 배려일까요? 희진이는 바리데기 인형극 연습 모임에 자신만 빠지는 것 같은 의심을 하다가도 친구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바꿉니다. 그런데 자신만 따돌림을 당하는 것을 감당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희진이가 무척 힘들어하는 걸 알게 된 엄마는 담임 선생님과 상의합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겪는 문제들을 해결해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잘못을 저지른 학생을 찾아내고 체벌을 가하는 것으로 문제 해결이 매듭지어질 수는 없습니다. 일단 아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그 과정에 선생님과 어른들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이 동화에서는 아이들이 바리데기 인형극을 준비하며 등장인물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서로의 입장 차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리허설을 하면서 친구들이 서로를 칭찬하며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친구에 대해서도 재발견합니다. 아이들 스스로 마음을 열고 인형극을 함께하며 희열을 느끼는 순간, 아이들은 한 뼘 더 성장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