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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9 자스민, 어디로 가니? 26만남, 햇살 눈부신 어느 봄날에 | 산 밑의 집 | 전화 | 생명, 그것의 이름은 따스함산에… | 유심히 보기 | 바둑알 세 개 | 세 마디 말 | 내 안의 열세 살그 푸르디푸른 하늘과 잔디밭 | 슉슉, 샥샥 | 식탁의 시간 | 모두 함께 | 가족이… 아닌가요?혼자서는 못해요 | 사랑밖에 난 몰라 | 연민, 사랑의 다른 이름 | 샤네샤네 | 꼭끼쫌빠개가 되고 싶지 않은 개 | 자스민의 소원 | 나는 기다려요 | 나 목욕했어요모차르트를 알아듣는다고? | 기다림, 사랑의 또 다른 이름 | 먹방, 자스민 | 또 다른 산꼬리 물기 | 차우차우는 무섭지 않아, 검은 비닐은 무서워 | 아버지, 다시 부르고 싶은 이름사랑일까요? | 사랑과 존재 | 날아라 풍선 | 무서워라 예방주사엄마가 떠났다, 아이가 운다 | 사랑의 또 다른 이름, 함께 있음 | 아줌마, 고마워요다시 5년, 그리고… | 잠자는 자스민 | 밤의 레드와인 한 잔 | 주인님, 슬퍼져요하얀 방 | 집으로 | 이별 | 자스민, 어디로 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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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炳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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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에 대한 글을 쓰게 되면 그것은 다시 말하거니와 우리 집 애완견에 대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나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자, 삶의 자취를 돌아보는 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생명의 보학(譜學)이랄까, 삶과 죽음의 볼록판화 하나가 만들어질 것 같았다. 무엇보다 인생과 삶을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도 같았다. 그렇다. 강아지 얘기를 쓰되 내 삶을 돌아보는 것이다.
---「프롤로그」 그 밤, 자스민이 어둠 속 내 손을 따스하게 핥던 그때, 나는 생명의 온기란 종(種)을 넘어서는 것임을 깨달았다. 어린 생명체로부터 전해지는 감정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었던 것이다. 그날의 경험은 동물에 대해 별로 호의적이지 않았던 생각을 교정해주었고, 생명에 대한 사색의 깊이를 더해주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처음 아이가 태어나 안고 병원을 나서던 때가 생각난다. ---「생명, 그것의 이름은 따스함」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 2~3학년 때였던 것 같다. 강아지를 꼭 안고 있는 아이에게 엘리베이터 안 물었다. “아빠가 좋으냐, 자스민이 좋으냐?” 아이는 곤혹스러워 말이 없었다. 나는 다시 되물었다. “괜찮아 솔직하게 말해봐. 아빠가 좋아, 자스민이 좋아?” 아이는 고개를 푹 숙이더니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말했다. “자스민이요.” 한참 만에 고개를 드는데, 보니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사랑밖에 난 몰라」 함께 가세요. 혼자서만 그렇게 휘적휘적 가지 마세요. 주인님도 어느 날 삶의 내리막에 접어들면, 석양 저편으로 걸어가게 되면, 뒤처지게 된답니다. 그때는 주인님을 기다려줄 사람이 필요한 때랍니다. 손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한 때랍니다. 그러니 천천히 가세요. 조금씩, 답답하더라도 가장 느린 이에게 그 발걸음을 맞춰주세요. 산길 어린 강아지 자스민은 내게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또 다른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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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에 서툴렀던 ‘사랑의 지진아’에게천천히,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준 작은 강아지.연필과 붓으로 그 16년의 자취를 담아내다★ 2014 북경 도서전 소개, 중국 유명 출판사들의 뜨거운 관심 ★ ★ 2014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소개 예정 ★시진핑 中주석에게 그림을 선물한 한국의 대표 화가,그가 담아낸 조용한 사랑 이야기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김병종, 지난 7월 시진핑 中주석이 방한했을 때 서울대 총장이 그의 그림을 시 주석에게 선물하면서, 장쯔이, 탕웨이 등 중국 유명 배우들까지 그의 그림을 찾고 있다. ‘그림이 밥, 글은 반찬’이라고 스스로 소개하는 그의 이력처럼 『자스민, 어디로 가니?』에도 그 특유의 친근한 그림이 더해졌다. 자스민의 “함께 있음”, 그 조용한 사랑 이야기가 드문드문 펼쳐진다. 흰 바탕에 먹으로, 최소한의 색으로 담백하게 그려내면서도 볼수록 따스하다. 그가 자신의 애완견 자스민의 모습이 아니라 한국의 모든 강아지를 대표할 만한 “우리 마음속의 강아지”를 그려낸 덕분이다. 강아지 자스민의 속마음을 담은 〈자스민 일기〉까지 곳곳에 담은, 이 가을에 놓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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