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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와 함께한 여름
하토 글그림
문학동네 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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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의 말 _004
Prologue _008
Chapter.1 안녕은 갑작스럽게 _016
Chapter.2 간병, 기쁨과 슬픔의 나날 _042
Chapter.3 가족으로서, 주인으로서 _074
Chapter.4 기나긴 작별인사 _106
Chapter.5 너의 빈자리 _132
Chapter.6 처음 만난 여름으로부터 _154
Chapter.7 나의 제일가는 강아지 _168
Epilogue _230
부록. 쿠로와 함께한 계절 _239

저자 소개 1

글그림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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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성에 관심이 많은 만화가. 대표작으로 웹툰 「안녕, 나는 너를 좋아해」 「바보 여친」, 단행본 『두연씨, 잘 먹고 잘 살아요.』 「세상은 거대한 거짓말」 (앤솔러지 『여명기』 수록) 등이 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이별을 경험하신 분, 경험하게 되실 분 모두를 응원합니다. 재밌게, 그리고 슬프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6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53*220*20mm
ISBN13
9791141610302

출판사 리뷰

내 손으로 준비하는 반려견의 마지막
하릴없는 시름마저도 사랑으로 피워냈던 나날을 그리다


시작은 갑작스러운 구토였다. 곧 괜찮아지겠지, 라는 마음으로 기다려도 강아지는 구토를 멈추지 않는다. 다급히 찾아간 병원에서 반려견이 신부전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는다. 주저앉아 좌절한들 시간은 하염없이 흘러만 간다. 그렇게 저자는 갑작스레, 하지만 차근차근 반려견 쿠로와의 이별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녹록지 않은 노견 간병, 어려움은 동시에 들이닥친다. 돌봄 노동을 분담하는 가족과의 갈등, 반려견 치료가 “쓸데없는 돈 낭비”라는 친척들의 차가운 시선. 간병에 집중하느라 일은 뒷전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기에, 치료비는커녕 생활비를 대는 것마저 빠듯해진 현실. 유일한 동아줄이라 생각했던 병원은 갈 때마다 말이 달라져 혼란을 가중시킬 뿐이다. 이 고통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내 개는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확실한 것이라고는 무엇 하나 없는 나날 속에서 묻고 싶은 것은 오직 하나뿐이다. “쿠로야, 넌 어떻게 하고 싶어?”

『쿠로와 함께한 여름』은 저자 하토가 반려견 쿠로와의 기나긴 이별의 여정을 되짚어 그린 에세이 만화다. 노견 돌봄, 장례, 펫로스 극복, 그리고 입양에 이르기까지, 반려견과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겪을 모든 일을 망라한다. 개를 길렀던 사람에게는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다시 한번 찬란하게 덧그릴 힘을 주고, 개를 기르는 사람에게는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동시에 현재를 충실히 살아갈 용기를 주고, 개를 기르려는 사람에게는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 깨닫게 해주는 만화. 『쿠로와 함께한 여름』은 개와 함께한, 그리고 함께할 모든 이들에게 든든하고 따뜻한 격려가 되어줄 작품이다.

“우리 그래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재밌게 잘 지냈는데, 그치?”
노견 간병부터 펫로스까지, 솔직담백 반려견 돌봄 일기


반려동물 가구 500만 시대. 그럼에도 노견 케어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그리는 콘텐츠는 많지 않다. “개와 함께하는 삶의 행복을 다룬 이야기에 비해 어려움을 그린 이야기는 너무나 적었기에” 만화가 하토는 펜을 들었다. 『쿠로와 함께한 여름』은 노견 간병과 펫로스의 고충을 가감 없이 담아낸 만화다. 개와의 동고동락―밥을 먹이고, 똥을 치우고, 산책을 시키는 시간들은 ‘돌봄의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지만, 동시에 보호자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기도 한다. 『쿠로와 함께한 여름』은 이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은 이의 손끝에서 태어난 작품이기도 하다.

개의 시간은 인간보다 빠르다. 투병 기간 역시 상대적으로 짧아 보이지만, 이별을 준비하는 보호자가 겪는 고통은 사람을 떠나보냈을 때와 다르지 않다. 또다른 ’가족‘의 죽음임에도 익명의 힘을 빌려서야 겨우겨우 털어놓을 수 있었던 마음들. 『쿠로와 함께한 여름』은 그런 반려견주들의 마음속 상처를 스스로 들여다보고, 치유할 수 있도록 다독여준다.

채식 요리 만화 『두연씨, 잘 먹고 잘 살아요.』로 많은 반향을 얻었던 하토 작가. 2021년 봄, 반려견이 떠나기 한 달 전부터 시작된 『쿠로와 함께한 여름』은 4년의 세월을 거쳐 비로소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다. 독립만화 플랫폼 ‘딜리헙’에서 최초로 공개된 이 만화는, 독자들의 공감과 응원에 힘입어 연재분을 전면 개고한 끝에 단행본으로 새로이 태어났다. 세월이 흘렀지만 아픔도, 사랑도 여전하다고 느끼는 반려견의 보호자이자, 주인이자, 가족들에게 저자는 있는 힘껏 전한다. 반려견을 떠나보낸 후에도, 나와 강아지의 시간은 무지개다리 너머의 계절까지 따스하게 비출 것이라는 사실을.

추천평

2013년 나는 처음 유기동물 보호소에 발을 들였다. 그때 보호소로 구조된 동물들을 알리기 위해 포인핸드를 개발해야겠다고 결심했던 건 수의사로서의 사명감보다는 오히려 나 또한 ‘환타’라는 반려견의 보호자였기 때문이었다. 늘 보호자에 의지해 살아가고 보호자만 바라보며 살아왔을 녀석들이 길에서 배회하며 낯선 보호소에 구조돼서 얼마나 불안하고 슬플지 상상만으로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렇게 나는 포인핸드를 개발한 개발자이기 전에 수의사이기 전에 환타의 보호자였다. 2022년 15살이 된 환타는 비장종양으로 수술을 해야 했다. 수의사지만 그때는 보호자의 입장으로 동물병원 대기실에 앉아 수술 결과를 기다렸고 입원한 환타를 면회하기 위해 병원을 드나들었다. 종양이 전이돼서 2개월을 못 넘길 거라 했지만 환타는 1년 넘게 곁에 머물다 2023년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처음 『쿠로와 함께한 여름』의 추천사를 제안받았을 때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다. 하지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쿠로와 함께했던 그 모든 순간에 환타가 떠올랐다. 특히 쿠로를 떠나보내는 내용에서는 환타를 떠나보냈던 날의 기억에 눈물이 흘렀다. 아문 줄만 알았던 상처가 다시 생생하게 느껴졌다. 책을 읽는 내내 환타가 떠오르고 함께 아팠던 것은 어쩌면 이 만화의 내용이 진짜 반려인의 이야기라서가 아닐까?

소중한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보호자라면, 특히 노견이 되어버린 소중한 존재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책인 것 같다. 떠나보낸 반려동물의 빈자리를 온전히 채울 수는 없겠지만, 쿠로를 떠나보낸 슬픔을 뒤로하고 포인핸드를 통해 유기견을 입양한 쿠로의 보호자처럼 이 책을 통해 상실로 아파하는 이들이 다시금 용기 내어 보호소의 동물들에게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이환희 (수의사,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 대표)
『쿠로와 함께한 여름』은 참 솔직한 만화입니다. 반려견이 아프면서 겪는 금전적·시간적 어려움, 타인에 대한 원망, 자신에 대한 자책, 사소한 말에 받는 상처 등이 담담하게 고스란히 묘사되어 있어요. 반려견의 키우는 저희 부부의 모습이 낱낱이 비치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모두 같은 감정의 터널을 지나는구나 싶어 안도가 되기도 합니다. 반려견을 키우고 계시거나, 먼저 떠나보내신 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해주세요. 이 만화를 읽다가 눈물이 터질 거예요.

강아지는 참 신비로운 존재죠. 아무 조건 없이 우리를 사랑해주고, 때로는 살아갈 이유가 되고, 우리 곁을 떠나서도 항상 마음속에 머물면서 위안을 주지요. 『쿠로와 함께한 여름』 읽고 나니 다시 한번 부끄와 산책할 수 있는 오늘에 감사하게 됩니다. ‘부끄와 함께할 겨울’을 기다리며… - 소녀 허스키 부끄 (유튜버, 인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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