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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슴의 낙인
여죄수 낯선 사나이 다시 만나다 악마의 딸 젊은 목사의 요정 2. 악마와 천사 의사와 환자 처형대 위에 선 목사 헤스터의 생활 어머니와 딸 목사와 여신도 변화 3. 목사의 주홍글씨 축제 화려한 행렬 운명의 주홍글씨 그 후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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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터 프린은 정해진 시간이 지난 뒤 감옥에서 나왔습니다. 그녀가 환한 대낮에 옥문을 나섰을 때, 먼젓번처럼 자기를 비난하고 멸시하던 군중들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처형대 위에 섰을 때보다 더욱 심한 고통을 느꼈습니다. 그 때는 묘한 긴장감과 그녀의 천성 속에 숨겨져 있는 꿋꿋한 힘에 의해서 고통스럽고 처절한 상황을 일종의 승리로 이끌 수 있었으나, 지금은 그렇지가 못했습니다.
그녀는 이제부터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이 세상 어디에 가서 살아도 괜찮았습니다. 자기의 고향으로 돌아가든, 또는 유럽 어느 나라로 가서 신분을 감추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든, 그렇지 않으면 이런 엄격한 법률이나 관습과는 아무인연도 없는 숲 속으로 들어가서 그 곳의 원주민들과 어울려 살든, 그것은 헤스터의 자유였습니다. 그러나 헤스터는 보스턴 시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숙명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녀가 범한 죄와 그녀가 받은 치욕은 이 고장에서 깊이 박아 놓은 뿌리 같은 것이었습니다. 아니,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는 없어도, 자기가 깊이 사랑하는 남자가 살고 있는 이 고장과의 인연은 끊으려고 해도 끊을 수 없는 강한 쇠사슬 같은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헤스터 프린은 보스턴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 p.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