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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후 하게 되는 아주 놀랍고 뼈아픈 경험 하나는, 우리 삶은 송두리째 달라졌는데 태양이 여전히 뜨고 지고, 신문이 계속 배달되고, 신호등이 여전히 빨간색에서 녹색으로 변했다가 다시 빨간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우리가 방향을 잃고 갈팡질팡하는 것은 당연하다.
--- p.27 새 생명이 탄생하는 미스터리를 서서히 확신하게 되듯, 죽은 이와 계속 관계를 맺는 일이 가능하다는 확신도 서서히 생긴다. --- p.31 어떤 여성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많은 세월이 흐르고 난 뒤 이렇게 말했다. “드디어, 아버지의 죽음이 아닌 아버지의 삶을 기억할 수 있게 되었어요.” --- p.37 “아이가 몇이에요?”라는 질문을 받자마자 “아들만 셋이에요”라고 대답하고 나서 “딸이 하나 있었는데 죽었어요”라는 말을 덧붙일 필요를 못 느꼈을 때, 내게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걸 알았다. 그 일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남아 있지만, 매번 얘기할 필요는 없었다. --- p.49 어느 날, 몇 시간 동안 아니 어쩌면 온종일 딴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는 깜짝 놀란다. 우리는 치유되기 시작한다. --- p.53 우리가 문득문득 두려워하는 일 하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면 그 사람에 대한 기억까지 잃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쓸데없는 두려움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 p.69 이제 슬픔이 조금씩 덜해지고 마음이 안정된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때, 아주 생생하고 강렬한 상실감에 우리는 다시 무너진다. --- p.99 딸아이가 죽고 나서, 그 아이의 방문을 얼마나 활짝 열어놓았는지를 기준으로 내 용기와 절망의 정도를 가늠하곤 했던 기억이 난다. 문이 거의 닫혔다면, 그날은 내 마음 상태가 최악이라는 의미였다. --- p.207 죽음이 우리에게 던지는 모든 질문에 이성적인 대답을 얻길 기대한다면, 우리는 자신의 꼬리를 쫓는 고양이와 같을 것이다. --- p.224 언젠가는 우리가 상실을 겪기 이전처럼 시간이 흘러갈 것이다. 슬픔의 날카로운 모서리들이 매끄러워지고, 누군가 세게 때리는 듯한 느낌도 그 빈도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계속 갈 것이다. 한때 적이었던 시간은 다시 친구가 될 것이다. --- p.250 그저 놀랍기만 하다.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 했는데, 어느 날 보니 내가 또다시 세상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삶의 기쁨을 다시 느끼는 건 두 배의 선물이라 할 수 있는데, 그런 기쁨을 다시는 느끼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p.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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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의 첫날부터 한 해의 마지막 날까지
슬픔에 빠진 사람을 위한 일상의 명상록 ★전 세계 판매 100만 부 돌파 ★1994년 첫 출간 후 꾸준히 아마존 베스트셀러 ★국내 출간 10주년 기념 개정판 M. W. 히크먼의 《상실 그리고 치유》는 1994년에 처음 출간되었다. 이후 2001년 9?11 테러 이후 상실의 충격과 슬픔에 빠진 미국 독자들에게 큰 위로를 주었고, 이후 전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되어 독자층을 넓혔다. 그리고 첫 출간 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감동적인 후기가 올라오는 등 상실의 슬픔으로 힘겨워하는 사람에게 꾸준히 최고의 조력자가 되어주었다. 《상실 그리고 치유》는 심리학 서적이나 이론서가 아니다. 히크먼은 전문적인 조언을 건네기 위해 이 책을 쓰지 않았다. 위로하고 공감하기 위해 썼다. 히크먼 역시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보낸 후 극심한 슬픔 속에서 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콜로라도 산맥에서 휴가를 즐기던 어느 화창한 여름날, 그녀의 딸은 낙마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 슬픔을 딛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녀가 다시 온전한 삶을 찾았다고 느꼈을 때, 자신과 같은 아픔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위로해주는 365개의 명언과 조언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상실 그리고 치유》는 슬픔을 건너는 매일 명상법을 제안한다. 어느 달, 어느 날부터 펼쳐도 상관없다. 슬픔을 통과하는 데는 정해진 길이 없기 때문이다. 본문이 격언, 명상록, 조언 등으로 짧게 구성된 것도 히크먼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슬픔을 처음 겪을 때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고, 함축적인 생각이 더 도움이 된다는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방법을 고안한 것이다. 이 책에는 슬픔 이후 찾아오는 여러 순간에 대한 적절하면서도 실용적인, 종종 감동적인 방법들이 담겨 있다. 사람들은 곧잘 자신이 슬픔에서 벗어나면 세상을 떠난 사람과 연결된 끈이 끊어지는 것 아닐까 싶어 죄책감을 가진다. 반대로 이제는 일상을 되찾았다고 생각했는데 느닷없이 거대한 슬픔이 또다시 불쑥 찾아오기도 한다. 선한 의도를 갖고 다가온 사람들의 말이 오히려 비수로 꽂힐 때도 있으며, ‘언제까지 슬퍼할 것이냐’는 비아냥과 훈계는 우리를 다시금 무너지게 만들기도 한다. 히크먼은 이 모든 상황에 완벽한 정답은 없다는 것을 겸허히 인정한다. 다만 딸을 잃은 아픔을 겪은 사람으로서 독자의 슬픔과 함께한다. 때로는 함께 고민하고, 때로는 슬픔을 토로한다. 섣불리 가르치려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이 슬픔을 거치며 얻은 깨달음을 조용히 들려준다. 산책, 가족과 친구의 따뜻한 말 한마디, 신앙 등 슬픔을 건너는 데 도움을 준 것들에 대한 내밀한 경험을 공유해주기도 한다. “이제 삶을 온전히 다시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에 나는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 명상 책을 시작했다.” 이처럼 《상실 그리고 치유》는 타인에게는 이미 오래전 사건이 되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현재형인 아픔을 함께 달래는 시간을 제공한다. 물론 이 책이 마법처럼 슬픔을 단번에 치유해줄 수는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매일의 명상으로 펼쳐지는 이 책을 통해 당신은 슬픔을 나누었다는 위안과 함께 일상적인 삶에 한 걸음 다가간 자신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히크먼이 그러했듯이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