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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탄생의 드라마 / 봄날 들판에서 싹트는 것들 / 태양꽃, 민들레 /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식용꽃 / 벚꽃이 질 때 / 꽃보다 경단 / 죽순을 즐기다 / 아내와 남편을 위한 야채 / 과일과 치즈의 결혼 / 푸른 집에서 / 소중한 삶의 터전 여름 숯과 물 / 빗속에서 자라는 작은 생명 / 손님상에 내놓는 야채요리 / 모리스의 정원에서 / 바다의 맛 /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먹을거리 / 행복한 토마토 / 빨강과 초록의 멋진 관계 / 물과자 이야기 / 식물의 역할 / 생명의 소중함 가을 가을 추수거리 / 열매, 몸을 만들다 / 신토불이 / 편안한 삶 / 가을이 주는 눈부신 선물 / 결실의 계절 가을 / 쌀에 찍힌 빨간 도장 / 내 마음의 찻집 / 여행 그리고 향수 / 신이 주신 선물, 당근 / 포도에서 와인으로 / 요리의 원칙 겨울 마음으로 담그는 저장식품 / 겨울 야채의 효과 / 구운 사과 / 겨울 야채가 맛있는 이유 / 겨울 손님에게 / 두부와의 묘한 인연 / 배추의 변신 / 가족이 그리울 때 / 시골생활의 즐거움 부록: 맛깔스런 우리식 장 담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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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쯔루다 시즈카는 채식주의자이다. 그녀는 영국에 거주하던 1976년에 자연을 보호하고 인간을 보호한다는 취지에 깊이 동감하여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그 이후 30년 동안, 고기는 물론 계란이나 우유조차도 입에 대지 않았다(그녀의 요리법에 사용되는 유일한 동물성식품은 치즈이다).
또한 그녀는 자연주의자다. 1988년에 그때까지 살던 대도시 동경을 떠나 농촌으로 갔다. 거기서 작은 텃밭에 갖가지 채소를 심고 기르며 식량을 자급자족하고 이웃과 함께 자연의 축복을 나눠왔다. 그녀의 집에는 산토끼, 사슴, 멧돼지, 원숭이 같은 야생동물이 종종 방문해 그녀와 함께 먹을거리를 나누기도 한다. 체르노빌에서 온 원폭 피해 아이들도 그녀의 집에 한 달 동안 기거하며 직접 가꾼 채소를 먹고 요양한 결과, 건강을 많이 되찾았다. 그녀는 세계인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 100군데가 넘는 지역을 여행하면서 이국 문물, 특히 먹을거리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자신의 요리에 응용해왔다. 따라서 그녀의 요리는 순 채식이라는 것과 함께 서양식과 동양식이 어우러진 퓨전식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게 사는 한 채식주의자의 성찰의 글이자, 독자에게 자연식을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건강 요리서이다. 저자의 건강법은 '맛있고 즐겁게 먹는 일에서부터 건강은 시작된다'는 것이다. 자연이 철따라 만들어주는 풍성한 식탁을 감사히 누리고 보존하는 것, 이것이 바로 건강의 비결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따라서 이 책에는 고기나 유제품, 혹은 동물성기름으로 만드는 여러 서양 요리 대신에 채소와 과일, 곡류만 가지고 만든 음식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정식으로 레시피가 있는 음식만 예를 들어봐도 두부 마요네즈, 홍시 머핀, 라이스 파이, 갈분(칡뿌리 가루) 브라망제, 당근과 밥 크로켓, 감과 사과 타르트, 표고버섯 치즈 모둠, 버섯말이 메밀 팬케이크, 호박 필로그, 가지 버거, 호박 아이스, 죽순과 삼엽초 파이, 양배추 팬케이크 등, 채식 재료만으로 이처럼 다양한 음식이 가능하다는 데 놀라게 된다. 우유가 필요한 요리는 두유를 쓰고, 크림은 샐러드유와 밀가루를 섞어서 만들며, 두부를 으깨 갈고 식물성기름을 비롯한 갖은 양념을 넣어서 마요네즈를 대신하는 식이다. 그 밖에 저자는 민들레 샐러드라든가, 제비꽃 젤리, 벚꽃 밥 등 일반 사람이라면 먹을거리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들로 다채로운 음식을 만들고 있으며, 서양에서 역수입해온 두부 아이스크림, 두부 초콜릿 케이크 등과 과일 스프 같은 서양의 채식 요리도 소개하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삶일지라도 '소박한 밥상'이 아닌 '화려한 식탁'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저자는 증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