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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나. 헤테로토피아 서울 7
열둘. 모노토피아 서울 29 열셋. 다발성 원형탈모 도시 서울 41 열넷. 통곡의 다리와 동부구치소 63 열다섯. 죽음의 공간과 도시 87 열여섯. 케임브리지의 운전 문화와 자율주행 101 열일곱. 스마토피아와 인간 노스탤지어 123 열여덟. 유토피아와 콜라주 139 열아홉. 효율성의 비효율성 167 스물. 니체의 도시 191 나가며 : 정의와 도시 213 이미지 저작권 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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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부활의 터전 중 하나가 서울이길 바란다. 극도의 효율성을 추구하며 모노토피아로 정주행하던 중 이제 멈추어 서게 되었다. 걸어온 길을 반추하며 어디로 나아갈지 새로운 길을 놓아야 할 때가 다가왔다. 무엇이 우리에게 길잡이 별이 되어 줄까? 화려한 문명의 도시를 만들어온 도정에서 잊어버린 별은 무엇일까? 모여 살아가는 연대의 환희와 이로움을 오래오래 지켜줄 별은 어디에 있을까? 두꺼운 세월의 지층에 묻혀 흔적조차 희미해진 ‘정의’라는 별을 다시 발견하고 그 빛을 따라 길을 나선다. 끊긴 곳을 잇고 소통의 흐름을 만든다. 접점마다 시민들이 어울리는 용광로 같은 정박지가 움튼다. 다양한 사람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가 격의 없이 오간다. 닥쳐올 재난과 재해 앞에 생명을 건 연대를 펼쳤던 중세 성곽도시만큼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정박지는 공동체를 지탱하는 소중한 보루다. 차별을 공고히 하는 파열의 길이 아닌 공존과 공동선을 향한 균형 감각을 배양할 것이다. 벨 에포크의 생동감이 깃든 아름다운 시절이 서울에 머지않아 발아하기를 꿈꾼다.“
-나가며, ‘정의와 도시’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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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정의로운 도시’를 만들까? 다시 말해 어떻게 하면 도시를 서로 다른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배경을 가진 인간들이 서로 타협하고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까? 이러한 고민을 고찰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본인의 전공인 건축학을 넘어 철학, 역사학,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등 다방면의 방대한 지식을 통해 진정으로 인간을 위한 건축과 도시는 어떤 것인가를 제시해 준다. 아리스토텔레스, 벤담, 니체, 푸코의 사유와 철학을 통해 도시라는 공간과 인간 사회의 근본적인 의미를 생각하게 해 준다. - 장하준 (런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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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도시』는 상실한 공존의 감각을 회복하고 다시금 모여 사는 연대의 이득과 기쁨을 누리고자 갈망하는 이들을 위해 쓰여졌다.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제4차 산업혁명의 성과에 매료된 이 시기에 어쩌면 더욱 중요하다. 인간이 왜 도시를 만들어 함께 모여 살기로 마음먹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기술 문명의 눈부신 발전 속에서 잊어버리기 쉬운 가치들이다. 저자는 모여 사는 방식을 혁신하는 것과 기술 문명의 발전을 결합하는 것이 진정으로 효율성을 추구하는 길이라고 설파하고 있다. - 야마모토 리켄 (건축가, 2024 프리츠커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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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 이득을 누리는 행복한 삶의 터전이어야 할 도시에서 계층, 인종, 이념의 갈등이 터져 나오는 안타까운 상황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왜 도시를 만들어 서로 의지하며 연대하는 삶을 도모하게 되었는지 다시금 일깨워 준다. 학자로서 오랫동안 탐구해 온 통찰력 있는 메시지가 세상을 바라보는 애정 어린 시각과 결합한다. 간결한 문체로 풀어 나가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비범하다. 책장을 넘기며 도시 여행을 좇아가다 보면 낯선 이의 집합이 아닌 공동의 이득을 누리는 연대의 터전으로 도시를 다시 바라보는 시야가 열린다. - 김성수 (전 성공회대 총장, 성공회 초대 한국관구장, 강화도 온수리 ‘우리마을’ 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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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비정의는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법적 정의는 물론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정의 등 다양하다. 추가로 ‘시적 정의(Poetic Justice)’라는 개념이 있다. 이것이 이 책에서 다루는 핵심 주제인 ‘도시의 정의’와 맞닿아 있는 것이다. 법 조문으로 성문화되기 이전에 존재하는 무엇이 적절한지에 대한 감각은 도시라는 삶의 터전을 공유하고 만들어가는 근본적 기초다. 우리가 홀로 죽음을 맞이한다는 사실이 곧 홀로 살아가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이 책은 정의를 좇아 만들어진 도시가 진정한 개성의 배양지라는 것을 보여준다. 역으로 정의를 좇을 때 도시도 개성을 소유한 아름다운 곳이 된다는 것을 일러준다. - 데이빗 레더배로우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명예교수, 『세 겹의 생태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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