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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의미입니까? 무슨 뜻이 있죠?”
“난 질문을 할 뿐이오. 대답은 당신들이 해야지. 인생은 질문과 대답, 이것으로 만들어졌소, 친구. 인생은 질문과 대답의 연속일 뿐이오. 인간은 각자 태어날 때부터 마음속에 품었던 질문으로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질문들을 끌고 다니오.” “어떤 질문들이죠?” “난 운명이 아니오. 난 하나이자 아무 것도 아닌 존재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소. 나를 보고 내가 누구인지 밝혀내는 사이 그 눈은 언제 어디냐고 묻고 있소. 난 대답이오. 난 그한테는 지금을 의미하오. 난 그한테는 여기를 의미하오.” 잠시 말이 중단되었다. 이윽고 목소리는 새로운 판결문을 낭독했다. “이것 때문에 난 살인하오...” 딸깍하는 금속음과 함께 통화가 끊겼다. 공기 중에 맴도는 그 메아리가 단두대에서 나는 소리 같았다. 프랭크는 자신의 목이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 머리 속에 보였다. 안 돼, 이번에는 안 돼, 제기랄! --- p.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