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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냄 200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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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가쿠타 미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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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uyo Kakuta,かくた みつよ,角田 光代

일본에서 문학성과 대중성으로 주목받고 사랑받는 작가이자 번역가. 가나가와현 출생으로 1967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 제1문학부를 졸업하고 1년 뒤인 1990년에 『행복한 유희』로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96년 『조는 밤의 UFO』로 노마문예신인상, 2003년 『공중정원』으로 부인공론문예상, 2005년 『대안의 그녀』로 나오키상, 2006년 『록 엄마』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2007년 『8일째 매미』로 중앙공론문예상, 2012년 『종이달』로 시바타 렌자부로상, 2014년 『내 안의 그녀』로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상 등 굵직한 문학상들을 받았다.
일본에서 문학성과 대중성으로 주목받고 사랑받는 작가이자 번역가. 가나가와현 출생으로 1967년 일본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 제1문학부를 졸업하고 1년 뒤인 1990년에 『행복한 유희』로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1996년 『조는 밤의 UFO』로 노마문예신인상, 2003년 『공중정원』으로 부인공론문예상, 2005년 『대안의 그녀』로 나오키상, 2006년 『록 엄마』로 가와바타 야스나리 문학상, 2007년 『8일째 매미』로 중앙공론문예상, 2012년 『종이달』로 시바타 렌자부로상, 2014년 『내 안의 그녀』로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상 등 굵직한 문학상들을 받았다.

또 여러 작품들이 영화나 TV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하는 등 현재 일본문학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하나다. 2015년에는 일본 버블기 후반을 배경으로 독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은 소설 『종이달』이 동명의 영화로 제작, 우리나라에서 개봉되었다. 소설 이외에도 『어느새 운동할 나이가 되었네요』, 『아주 오래된 서점』, 『무심하게 산다』 등 여러 에세이를 펴내 에세이스트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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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여름의 재단』,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
일본문학 전문번역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 및 베스트셀러 작품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퍼스트 러브』,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여름의 재단』,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무코다 이발소』, 『목숨을 팝니다』, 『바다의 뚜껑』, 『겐지 이야기』, 『박사가 사랑한 수식』, 『가면 산장 살인 사건』,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100만 번 산 고양이』, 『우리 누나』, 『창가의 토토』, 『먼 북소리』, 『내 남자』, 『인어가 잠든 집』, 『살인의 문』, 『백야행』, 『기린의 날개』, 『다잉 아이』, 『오 해피 데이』,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태엽 감는 새 연대기 1,2,3』, 『서커스 나이트』, 『모래의 여자』, 『키친』, 『몬테로소의 분홍 벽』, 『다시, 만나다』, 『당신의 진짜 인생은』, 『 『아주 긴 변명』, 『바다가 보이는 이발소』, 『분신』, 『환야 1, 2』, 『독소 소설』, 『흑소 소설』 등이 있다.

김난주의 다른 상품

역자 : 김난주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수료한 후, 쇼와(昭和) 여자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오츠마(大妻) 여자대학과 도쿄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하며 우리 문학과 일본 문학을 두루 공부하였다.
옮긴 책에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하얀 강 밤배』,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웨하스 의자』, 나라 요시토모의 『작은 별 통신』 등이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작품들을 섬세하고 부드러운 우리 말로 풀어내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67쪽 | 312g | 137*195*20mm
ISBN13
9788973376629

책 속으로

‘치, 자기 마음대로 하면 단가.’
또 콧속이 찡했다. 뻑적지근한 호텔에서 자겠다는 것도 아니다. 벤츠를 타고 가야지, 안 그러면 아무데도 안 가겠다는 것도 아니다. 그 민박집에 단 하루만 더 있고 싶다고 했을 뿐이다.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갑자가 나타나서 유괴를 하질 않아, 여기저기 끌고 다니질 않나. 나는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살려주세요오오오.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오오!!! 제바알!! 이 사람 좀 붙잡아 주세요오오오!!!”
전에 유코 이모랑 본 공포물의 주인공처럼 두 손으로 귀를 막고 눈을 부릅뜨고서 목구멍에서 목소리를 쥐어짜냈다. 아빠는 나에게서 세 발짝 떨어진 곳에서 걸음을 멈추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다. 눈 깜짝할 새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네거리에서 어슬렁거리던 사람들이 나와 아빠를 둥그렇게 에워쌌다.
“모르는 사람이에요! 난 이 사람 모른다고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점차 커지자 마치 머리 꼭대기에 벌집이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이쪽으로 걸어오는 경찰의 모습이 보였다.

--- pp.63-64

“거래가 성립됐어. 그러니까 이제 내게는 너를 잡아둘 권리가 없어졌다. 당장 엄마에게 너를 돌려보내야 해. 그렇게 하기로 했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아빠는 철도 안내 창구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는 카운터에 진을 치고 시각표, 요금표, 지도 등을 심각한 표정으로 살펴본다.
나는 내 앞에 있는 고추냉이 장아찌를 왕창 입에 처넣는다. 너무 강한 자극에 서 있지 못하고 그 자리에 쭈그리고 앉는다. 바닥에 쪼그린 채 잘근잘근 장아찌를 씹었다. 고추냉이의 찡하고 매운 맛이 날카로운 칼날처럼 입안에 상처를 내는 느낌이다. 그 맛은 콧속과 관자놀이까지 들쑤시고 올라와 내게 고통을 주었다. 나는 관자놀이를 양 손으로 누른 채 얼굴을 찡그렸다. 이마에 땀이 솟는다. 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맛을 몸 전체로 느낀다.
“어머 얘, 너 괜찮니? 이 물 좀 마셔라.”
가게 안에서 아줌마가 나와, 컵에 담긴 보리차를 내밀었다.
“고맙습니다.”
컵을 받아 들며 미소 짓는데, 그때서야 두 눈에서 눈물이 방울방울 흘러내렸다.
“어머나, 저런.”
아줌마는 허리를 꺾고 웃었다. 나도 웃었다. 보리차를 마셔도 눈물은 쉽사리 그치지 않았다. 웃음도 멈출 수가 없었다.
울고 싶을 때도 이렇게가 아니면 울 수가 없다. 그것이 우스워서 견딜 수 없었다.

--- pp.137-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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