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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는 글 13
Ⅱ. 노인과 삶 16 1. 계속 고용과 재고용 현대 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논쟁 21 2. 왜 노인은 화를 쉽게 내는 것일까? 22 3. 어르신, 껌 좀 씹을까요? 25 4. 전 국민 걷기운동을 제안하며 27 5.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28 6. 행복을 위해 마음의 근력을 키우자 30 7. 양과 질 모두를 잡는 노인 일자리 확대 시급하다 32 8. 삶 전반전 마친 50대 남은 인생 건강하려면, 새로운 의미 찾아서 34 9. 존엄한 삶과 죽음을 위하여 36 10. 마지막 유언장 37 11. 보통 이 정도 합니다 39 12. 한국, 5명 중 1명 노인, 고령사회 7년만에 초고령사회로 40 13. 65살 인구 20% 넘었다, 한국은 초고령사회 진입 42 14. 65살이 노인? 기대수명 늘어도 40년 넘게 그대로인 이유 43 15. 노인 빈곤율과 초고령사회 50 16. 부자들은 사전 증여한다는데, 나도 집 2채로 절세 효과 볼 수 있을까 52 17. 정년 연장·계속 고용 안착의 열쇠 55 18. 대한민국 이제 초고령사회, 5명 중 1명 65세 이상 노인 56 19. 이제 초고령 한국인데 노인=65세 이상 43년 전 기준선 59 20. 국민 20%가 노인, 한국 초고령 속도 빠른 이유는 60 21. 초고령사회 한국 노인 기준 상향, 정년 연장 목소리 커진다 63 22. 초고령 한국 노인복지 65세, 70대로 높아지나 66 23. 명랑하게 저항하는 사람들 68 24. 염화미소(拈花微笑) 70 25. 건강 수명 9년 격차 72 26. 산타이고 순례길에서 찾은 인생 2막 73 27. 인구 위기 본질과 노인 연령의 합리적 조정 방안 75 28. 초고령사회의 청년 세대를 위하여 77 29. 어머니의 말씀 79 30. 비스마르크의 착각 81 31. 노인 1인 가구와 행복지수를 높이는 식생활 83 32. 낯선 남편과 남미 여행 85 33 고령소비자 이동전화 서비스 요금 과다 청구 피해 주의 88 34. 죽음 앞에서 90 35. 초고령화시대 기초연금제도 손질이 필요하다 91 36. 외로운 노인의 위험한 연대 93 37. 노인 일자리도 오프런, 짠물 연금이 만든 취업난 95 38. 삶은 원래 곤란하다는 듯 100 39. 제일 많이 일하고 가난한 한국노인 101 40. 지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103 41. 장수시대의 연금개혁, 65세란 노인 기준 올려야 105 42. 가족 돌봄에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요 107 43. 웰다잉 고독사 109 44. 어떻게 살 것인가 110 45. 연명치료 원치 않는 노인 80%, 실제 결정 13%뿐 112 46. 위기 때마다 함께 한 OECD 30년 113 47.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인가 115 48. 노년 세대는 어쩌다 정치권의 찬밥이 됐나 117 49. 나는 꼰대다 119 50. 진정 성공한 삶 120 51. 고령층의 디지털 교육, 국가 차원의 대책 절실하다 121 52. 어떻게 살았느냐와 무엇을 했느냐 123 53. 연구자 죽음의 5단계 125 54. 노령 연금 70세 상향과 고용 제도화를 126 55. 선택이 부른 필연 128 56. 하늘의 뜻을 깨닫기 위한 여정 130 57. 노인 부양 132 58. 노인만을 위한 시설이 필요없다 133 59. 평생 건강 동행하는 손목닥터 9988 136 60. 노인 연령 상향 성공하려면 136 61. 시니어는 돈을 안 쓴다고? 138 62. 다이어트 140 63. 100세 시대 안정적인 노후생활 푸른 씨앗서 시작 141 64. 장애인 고령화와 사회보장제도 142 65. 선제적 노인 소방안전대책이 절실하다 144 66. 치매부모의 법정대리인 성년후견인 146 67. 초고령사회의 스마트 고령친화도시 147 68. 노년층 MBTI에 빠지다 149 69. 노인으로 취급한 죄 152 70. 증가하는 고령 자영업과 고령층 일자리 늘려야 154 71. 나이가 문제일까 155 72. 의료화된 노인에서 탈출하려면 157 73. 초고령사회 정년 연장 어떻게 해야 할까? 159 74. 100세 시대 70세 사망법안? 162 75. 노후에 쉽게 다칠 수 있는 마음의 건강을 위해 164 76. 치매 환자 100만명, 돌봄 시스템은 잘 구비돼 있나 166 77. 경로당에 간 사나이 167 78. 근육 만들기 169 79. 노년기, 배움의 의미와 가치 171 80. 100년 인생 소중한 자산과 가치를 지켜주는 유언대용 신탁 173 81. 요양시설, 현대판 고려장이 아니길 바란다 174 82. 운동의 생활화, 제가 건강하게 살고 있는 이유죠 176 83. 수명 연장을 택할 것인가, 건강 수명을 늘릴 것인가 178 84. 시골 어르신들, 왜 쓰레기를 태울까 180 85. 70세 마라톤 풀코스 완주 인생의 버킷리스트 182 86.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184 87. 고령화의 버팀목, 요양 병원을 다시 설계해야 할 시간 186 88. 초고령화시대의 맞춤형 농촌 정책 필요 188 89. 돌봄통합지원법 노인복지 사각 해소 기대 189 90. 정년 퇴직자의 고민 190 91. 새로 알려진 치매의 원인과 치료 193 92. 노인이 온다 194 93. 박정자의 생전 장례식 196 94. 인구 감소, 얼마나 걱정해야 할까 198 95. 뜨기 힘든 눈꺼풀 노인성 안검하수 의심해야 200 Ⅲ. 노인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사고 202 Ⅳ. 늙은이의 불만·젊은이에 대한 당부 207 Ⅴ. 나가는 글 215 참고문헌/219 주석/245 |
金龍洙,海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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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춤추게 하라
노인(老人)은 나이가 많이 들어 늙은 사람이며, 노년(老年)은 나이가 들어 늙은 때 또는 늙은 나이이다. 노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답이‘지저분하다. 냄새가 난다. 앉으면 존다’였다고 한다. 그럼, 이번에는 노년하면 연상하는 색을 스스로에게 한 번 물어보자. 아마도 거의 회색, 검은색, 흰색 같은 무채색을 꼽지 않을까. 물론 일본에서 사용하기 시작해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는 실버( Silver), 즉 은색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나, 노인으의 흰머리를 미화시켜 은발로 표현하고 그것을 노인을 지칭하는 단어 Silver(실버)로 사용하는 일본이나,‘Gray Panthers(회색표범)’라 하여 노인 권익운동단체 이름에 회색이 들어가는 미국이나, 자의든 타의든 노년의 색을 연상하는 범주는 놀랄만큼 닮아 있다. 이 땅의 노인들에게 전원 정부 표창을 줘도 이상할 것이 없다. 일제 치하에서 태어나 6·25의 참상을 몸소 겪었고 국민소득이 몇 백 달러도 되지 않던 1960·70년대의 보릿고개를 견디며 피땀 흘려 일했던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이다. 자식을 대여섯씩 나아서 전후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해 주었고, 헐벗고 살면서도 뜨거운 교육열로 그들을 경제중흥의 일꾼으로 길러냈다. 그런 노인들의 현실은 참담하다. 남은 건 표창장이 아니라 가난과 외로움, 냉대뿐이다.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자신을 위해서는 모은 돈 한 푼 없어 당장 내일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비참한 여생을 살고 있는 노인들이 대다수다. 어렵게 살면서도 부모를 봉양했건만 정작 자신들은 자식들과 떨어져서 고독한 황혼을 보내고 있다. 이런 노인들을 존경하기는커녕 배척하기 일쑤다. 동방예의지국이란 말조차 생소한 젊은이들은 노인들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는다. 자칫 훈계하려 들다가 봉변당하기 십상이다. 우리의 노인 빈곤율은 세계 1위, 그것도 압도적 1위다. 연금과 노인빈곤율 등을 반영한 노인 소득 분야 지수 순위는 90위로 꼴찌나 다름없다. 경제 대국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통계다. 노후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 바쳐 일해 온 결과가 이것이다. 자신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염두에 뒀더라면 이런 안타까운 상황은 오지 않았을지 모른다. 수명이 늘어난 것이 가난한 노인에게는 결코 축복일 수 없다. 병마와 싸우며 죽지 못해 연명하는 삶은 고통일 뿐이다. 평생을 해로하다 둘만 남은 부부의 한쪽이 중병에라도 걸리면 삶의 질은 극도로 악화된다. 가족의 힘으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어 종국에는‘간병 살인’이라는 비극적인 선택을 하고 마는 경우도 적잖다. 자식들에게도 외면 받는 노인들이 할 수 있는 호구지책이란 종이 줍는 일 외엔 없다. 일생 나라와 자식을 위해 일한 대가가 넝마주이 신세인 것이다. 서울의 한 구에 종이 줍는 노인이 1,000명 넘는다고 한다. 자식들 또한 만만찮은 생을 살고 있기에 노인들은 자신들이 부모에게 했던 봉양이란 말을 잊고 산다. 부담을 주기 싫은 것도 어쩌면 자식들에게 마지막 남기는 사랑일 것이다. 빠른 속도로 늘어가는 노인들을 받들기엔 국가도, 젊은 세대도 힘에 부친다. 기초노령연금 몇 만원을 더 줄 형편이 못돼 결국 공약을 파기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공짜로 타고 다니던 대중교통도 적자의 원인이라며 줄이겠단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자식 세대가 고통을 분담하는 길밖에 무슨 다른 방도가 있겠는가. 10만∼20만원 세금을 더 내면 된다. 교통 요금도 십시일반 보태면 되지 않겠는가. 생활이 조금 궁색해지더라도 견뎌야 한다. 부모 세대도 견뎠다. 그러다 가난의 구렁텅이에 빠진 그들을 위해 감수하는 게 마땅한 도리다. 예산을 늘려서 노인 복지체계를 세심하게 손봐야 한다. 주위엔 굶주리고 추위에 떠는 노인들이 적지 않다. 중병에 걸려도 병원 한 번 가지 못하는 노인을 위한 사회 안전망도 시급하다. 노인이라고 일할 힘이 없지 않다. 노인의 일자리를 대폭 늘려야 한다. 취로사업을 헛돈 쓴다고 생각하지 말라. 줄줄 새는 낭비성 예산은 따로 있다. 민간도 적극적으로 나서라. 시간제라도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가난보다 힘든 건 고독이다. 돈보다도 벗이 더 절실하다. 노인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여가 문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빈곤율과 더불어 노인 자살률 또한 한국은 세계 1위다. 우리만 지난 10년 동안 두 배 넘게 뛰었다. 질병과 가난도 원인이지만 고독이 첫째 이유다. 서울보다 농어촌의 노인 자살률이 높은 것도 그런 연유다. 늙지 않고 죽지 않는 사람은 없다. 누구라도 노인이라 불리는 날이 온다. 미래의 우리를 보는 마음으로 노인을 봐야 한다. 그래서 노인이 춤추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사람은 인생의 처 20년 동안 부모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의존하고, 그후 40년에서 50년 정도 지나면 다시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삶을 살게 된다. 노인이라고 해서 다 같은 노년이 아니라 65세에서 74세까지를 전기고령자(연소노인, young-old)라고 하고, 75세부터를 후기고령자(고령노인, old-old)로 구분하는데, 후기고령자 쪽으로 가면 갈수록 건강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난다. 아무나 노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질병과 전쟁의 사고에서 일단 살아남아야 노년을 맞을 수 있다. 같은 중년을 보내고 있는 배우자와 친구들, 선후배들 가운데 과연 몇 사람이 살아남아 노년을 함께 보낼 수 있을지 생각하면 나이 듦 자체가 얼마나 무겁고 엄숙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