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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서문 1장 이 책의 접근법 왜 나는 이런 책을 썼는가? 왜 당신은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당신이 대중문화를 잘 모른다면 2장: 용어에 대한 정의 그것은 모두 섹스와 젠더에 대한 것이다 이 부분을 읽어라! 글쓰기 용어와 전문용어 3장: 남성 영웅 서사의 비트, 주제와 메시지 유의해야 할 것들 남성 영웅의 여정 1: 〈원더우먼〉 남성 영웅의 여정 2: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 남성 영웅의 추가적인 예시들 남성 영웅의 여정에 숨겨진 메시지 검토: 남성 영웅의 여정 서사 구조 4장: 기본적인 구조와 근본적인 신화들 데메테르 신화의 개요 데메테르의 이야기 이시스 신화의 개요 이시스의 이야기 인안나 신화의 개요 인안나의 이야기 5장: 여성 영웅 서사의 비트, 주제와 메시지 이 책에서 다루지 않는 여성 영웅의 여정 모델 알아두어야 할 것 여성 영웅의 여정 1: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여성 영웅의 여정 2: 『트와일라잇』 여성 영웅의 추가적인 예시들 여성 영웅의 여정에 숨겨진 메시지들 6장: 왜 여성 영웅의 이야기는 평가절하되는가 여성적인 이야기는 주목받지 못한다 남성적인 이야기는 더 주목받는다 평가절하의 해로운 영향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고딕소설부터 시작된 비난 7장: 복합 장르 문제 고딕 원형과 여성 영웅 고딕 트로프들과 여성 영웅 고딕의 부작용들 8장: 서사의 변형 비극적 여정 부가적인 서사 요소 이것은 누구의 여정인가? 버디와 사이드킥 배경 인물과 이중성 다중 시점 서사 9장: 독자의 경험 독자의 기대 감정적인 후크와 라이터스 블록 독자를 배신하지 않기 10장: 여성 영웅 이야기를 쓰는 법 여성 영웅에게 동료들을 주기 매력적인 집단을 정의하고 거기에 소속시키기 알맞은 악당을 창조하기 권위 있는 조연 만들기 대화는 당신의 친구다 도움이 힘이 되도록 하기 성취를 나누기 당신의 캐릭터에 유머를 부여하기 고딕 트로프들을 사용해 장르를 드러내기 고딕 원형들을 사용해 독자를 놀라게 하기 상담 시간 여성 영웅이 되기 에필로그 인용과 참고 자료 설명 인용 참고 자료 감사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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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영웅의 여정’을 짧게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주인공은 소란스럽게 전진하면서 점점 혼자가 되고, 날카로운 무기들로 악당을 계속 찌르다가 결국 악역을 죽여버리고, 영광과 명예를 얻는다.’ ‘여성 영웅의 여정’을 짧게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주인공은 성큼성큼 전진하면서 좋은 친구들과 함께 점점 더 많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들과 다른 사람들이 함께 승리하도록 만든다.’ 걱정하지 말자, 양쪽 여정 둘 다의 (이렇게 경솔하지 않은) 정의가 이제 더 많이 나올 것이다.
--- p.7 그리고 핵심은 이것이다. 여성 영웅의 여정(나는 이 책에서 그것을 펼쳐갈 것이다)은 서구 문화 어디에서나 발견되는 ‘고유한’ 서사이다. 이 서사는 그것의 의도적인 주제와 우연한 메시지와 함께 사방에 나타난다. 그것은 대안 가족, 서로에 대한 충실성, 공동의 모험, 깊은 사랑의 이야기로 끓어오른다. 그것은 로맨스 소설 속에, 버디물 코미디 속에, 그리고 코지 미스터리 속에 있다. 그것은 역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시리즈 두 개의 토대이다(해리 포터와 트와일라잇 사가). --- p.24 한 인물이 ‘생물학적으로’ ‘남성’으로 표현되어도 그는 주요 여정에 의해 ‘여성적’으로 젠더화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해리 포터는 ‘여성 영웅’이다. 그리고 한 인물이 ‘생물학적으로’ ‘여성’으로 표현되어도, 그녀는 그녀의 여정 때문에 ‘남성적’으로 젠더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더우먼은 (같은 이름의 2017년 영화에서) ‘남성 영웅’이다. 나는 이것을 다른 방식으로도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건 진짜 아주 엄청나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성적’으로 표현되는 사람도 ‘남성 영웅의 여정’을 밟을 수 있다. ‘남성적’으로 표현되는 사람도 ‘여성 영웅의 여정’을 밟을 수 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가? 단지 당신이 여성을 주인공으로 쓴다고 해서 당신이 자동적으로 여성 영웅의 여정을 쓰고 있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 ‘여성 영웅의 여정’은 단순히 여성이 수행하는 ‘남성 영웅의 여정이 아니다’. 그것은 ‘생물학적으로’ 다른 것이 아니라 ‘서사적으로’ 다르다. --- p.38~39 남성 영웅이 자기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홀로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모든 애착은 그의 성공을 위협한다. 그가 아무리 아내를 사랑해도, 그 아내는 남성 영웅에게 자신의 퀘스트에서 멀어지라는 압력을 주는 위험을 나타낸다. 우리가 알게 되겠지만, 여성 영웅은 그 반대다. 남성 영웅에게는, ‘나누는 것’(특히 권력이나 영광을 나누는 것)이 자아의 경계를 약하게 하고, 이는 ‘이타적인 행동’의 개념에 새로운 의미를 준다. 그런 행동은 남성 영웅을 깎아내리고, 그를 덜 중요한 존재로 만든다(혹은 비극적인 남성 영웅의 경우 종말을 초래한다). 성취를 배분하는 남자는 자기 정체성의 일부를 잃는다. 이는 그의 보물을 배분하는 것이나, 메달이나 치유의 약초 같은 승리의 물질적인 표상을 나누는 것과는 다르다. 반면에 여성 영웅의 여정은 자신의 무엇인가를 나누어주고 성취를 배분하는 것이 실제로 양쪽 인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며, 따라서 여성 영웅의 삶과 모든 사람의 다가올 미래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개념을 탐색한다. --- p.70 스토리텔러로서, 두 가지 여정은 유연하며, 여성 영웅의 여정은 남성 영웅의 여정보다 훨씬 더 유연하다는 걸 언급할 필요가 있겠다. 왜냐하면 여성 영웅의 여정이 더 무정형에 가까운 토대(즉 정본이 되는 신화들이 더 적고, 시간의 흐름이나 현대 문화 속에서 덜 강화돼왔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가 만드는 대로 형태를 갖출 수 있다. 명심하라, 여성 영웅에게는 복수, 응징, 영광은 중요하지 않다. 사실 그녀는 임무, 성취, 보상을 잘 분배하는 데 탁월하다. 이것은 그녀가 힘, 권력, 인간의 상호작용을 인지하는 방식 때문이다. -114 여성 영웅은 잃어버린 것과 통합되기를 갈망한다. 따라서, 그녀의 여정은 ‘연결’되었을 때 성공적인 것으로 정의된다. 여성 영웅은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타협할 것이다. 이것은 약점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이 여정의 틀 안에서 그녀를 강한 주인공으로 만드는 것의 정의이다. 따라서, 그녀의 ‘힘’은 정보 수집과 공동체 안에 있는 것으로 정의된다. 그렇다. 당신의 여성 영웅이 위기에 처해 있는 장면을 쓸 때, 당신은 확실히 적을 막아내는 내용을 쓸 수 있지만, 그때 그녀는 그들을 죽이기보다는 그들을 설득해서 포기하도록 하거나, 가두거나, 자신의 편으로 돌릴 가능성이 더 높다. 복수, 영광, 적의 죽음, 성취의 인정, 혹은 보물의 제시(이러한 것들이 일어날 수는 있지만)는 여성 영웅의 핵심 정체성과 관계가 없다. 우리의 여성 영웅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그녀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대체로 모두에게 이로운 계약을 맺어 상실한 것과 재결합하는 일이다. --- p.129 해리 포터의 하강은 분명히 그가 원치 않은 것이다. 더즐리 이모, 이모부, 그리고 사촌으로 구성된 그의 확대 가족은 (변변치 않지만) 그에게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이것은 잃어버린 가족과, 더 나아가 마법사 세계를 찾고, 이해하고, 재결합하고자 하는 그의 욕구에 대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해리에게 그 결과는 고립(여성 영웅에게 이는 위험과 위태로움을 뜻한다)이고, 우리는 인상적인 외로움의 이미지로 이를 인식한다―해리는 그 집에서 계단 아래 벽장에 틀어박혀 지낸다. 그때부터 해리가 앞으로 향하는 길은(그의 힘, 정체성, 이해의 길은 물론이고) 언제나 연결, 우정, 가족을 향한 길이 될 것이다. --- p.131-132 그래서, 이 책과 시리즈를 여성 영웅의 여정으로 강화하는 주제들은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해리에게 복수는 중요하지 않다. 해리의 목적은 결코 볼드모트를 죽이는 것이 아니다. 해리는 부모의 죽음을 앙갚음하기 위해 극도의 폭력을 써서 볼드모트를 쓰러뜨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만약 그가 남성 영웅의 여정 위에 있다면, 해리는 주로 응징과 승리라는 동기로 행동했을 것이고, 자기 혼자만을 위해 그 책임과 영광을 원했을 것이다. 둘째, 해리는 자신의 영광을 나눈다. 첫 번째 책의 결말에서, 그는 (역시 예기치 않게 얻은) 기숙사 컵 우승을 론과 헤르미온느뿐만 아니라 네빌 롱바텀과도 나눈다. 이것은 시리즈 전체를 통해 되풀이되는 패턴이다. (…) 해리 포터 책과 영화가 여성 영웅의 여정이라는 것을 우리가 아는 세 번째 방법은 권력의 장면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원더우먼〉 같은 영화와는 완전히 반대로, 해리 포터는 권력이나 연대의 중심적인 순간을 단체 신이나 샷으로 보여준다. 그는 언제나 친구들이나 학교 사람들과 함께 있다. --- p.135~136 여러분이 내가 여성 영웅의 여정을 찬미하고 남성 영웅의 여정을 비난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전에 짧게 언급하겠다. 맞다. 나는 남성 영웅의 여정 속에 있는 단독 행위에 대한 강조, 자기 희생, 결코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행위가 현대 사회에 해롭다고 믿는다(그리고 이 점에 대해서는 뒤에 더 이야기할 것이다). 강인한 개인이라는 신화는 몇 세기에 걸쳐 특히 미국적인 특성으로 공식적으로 인정되어왔으며, ‘혼자 가서 스스로 해내는 것’을 영광스럽고 바람직한 일로 만들었다. 이것은 우리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약하거나 여성적으로 보도록 만들었다. 특히 만약 당신이 남성으로 정체화된 개인이라면 더욱 그런 경향을 가질 것이다. 이것은 동시에 ‘약함’과 ‘여성적인 것’을, ‘강함’과 ‘고립’을 쌍으로 묶는다. --- p.161 나는 작가나 독자 들에게 한 여정을 다른 여정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완전히 괜찮다고 강조하고 싶다. 그러나 남성 영웅의 여정의 ‘질’이 여성 영웅의 여정보다 우월하다고 사회가 ‘도덕적’ 판단을 수행할 때, 이것은 어떤 가치를 더 선호한다는 해로운 시대정신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 스스로 우리 자신의 일에 어떤 가치를 매기는지를 포함해서 말이다. --- p.176 우리는 이 여정들을 이야기를 위한 뼈대로 보는 대신, 우리 자신의 문화에서 생물학적으로 이분법적인 행동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받아들이는 잘못을 저지른다. ‘남성 영웅은 남자여야 한다. 혹은 여성 영웅은 여자여야 한다’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분법적 생물학적 성 개념이 적용되면서, 문화 속에서 분열과 구분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각각의 여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메시지와 주제들을 각 여정과 연결된 생물학적 성의 특성과 연관 짓게 된다. 이와 반대로, 각 서사의 긍정적인 면들이 모든 젠더를 통틀어서 적용될 때 멋진 일이 일어나는데, 모든 사람이 자기 충족과 네트워킹을 통한 힘 둘 다를 추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 말의 뜻은, 만약 우리가 자립이라는 남성 영웅의 힘과 위임과 도움을 청하는 여성 영웅의 힘 사이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면, 전인격적 인물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작가로서 전인격적이고 건강한 경력을 쌓고, 인간으로서도 그렇게 될 수 있다. --- p.178 우리의 남성 영웅에게, 집단과 군중은 전쟁의 위협, 문명의 침체, 혹은 배신의 가능성을 나타낸다. 우리의 남성 영웅은 이렇게 생각하기가 가장 쉽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믿을 수 없다.’ 우리의 여성 영웅에게, 집단과 군중은 가족적 위안, 권력을 공유하고 함께 기뻐하는 존재, 혹은 계획을 꾸미고 정보를 모을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낸다. 우리의 여주인공은 이렇게 생각하기가 가장 쉽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믿어야 한다.’ 이것은 또한 내 등장인물들에 대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정 중 하나로 이어질 수 있다. 아무리 그들의 상황이 끔찍해도, ‘적어도 우리는 그 안에 함께 있다’. 예를 들어, 만약 당신이 에픽 판타지를 쓰고 있다면, 당신 의 남성 영웅을 위한 흥분 넘치는 클라이맥스는 극복할 수 없는 역경에 맞서서 어느 시점에 홀로 서 있고 적과 일대일로 맞서 싸워 이기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 영웅에게 그 클라이맥스는 군대나 팀 앞에 서서 그들을 이끌고 적에 함께 맞서는 것일 가능성이 더 높다. 또는 뒤에 앉아 문제를 조율하고 있거나. --- p.230~231 여성 영웅은 거의 필연적으로 사이드킥, 혹은 버디, 혹은 가장 친한 친구, 혹은 여러 명의 친한 친구들을 ‘가져야만’ 한다. 여성 영웅들은 정보의 권위자이기 때문에, 그들은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하며 그렇게 하지 못하면 실패한다. 여성 영웅이 나오는 어떤 서사에도 그녀의 동료들이 나올 것이다. 사이드킥들은 인간 외 다른 종이 될 수 있고 실제로 그러하다. 동물 사이드킥/패밀리어들은 흔하다(디즈니 말이다, 디즈니). 우정의 과도한 성애화는 남성 영웅 여정의 원형과 단단히 연결되는데, 그 여정에서 남성 영웅 서사 속 여성적인 것 의 존재는(그리고 그와 함께 성적인 유혹은) 위협이고 거의 모든 상황에서 성애화된다. 이것은 섹스 가능성이 있는 관계의 중심 초점은 섹스가 ‘첫째’여야 하며 인물의 자율성은 훨씬 중요성이 떨어지는 둘째여야 한다는 지배적인 문화 개념을 우리에게 심어놓는다. 이야기가 남성 영웅 인물의 시점으로 전개될 때는 모든 관계에서 그들이 얻을 수 있는 성적 만족감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성적인 것이든 아니든, 어떤 관계에서든 여성 영웅의 초점은 이럴 것이다. ‘내 친구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이며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 것인가?’ 모든 친밀한 관계가 성적 끌림을 의식하며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지속시키는 것은 매우 해로우며, 또한 여성 영웅의 여정과 대립한다. --- p.290 나는 이 조연들이 어떻게 묘사되는지, 그들이 나오는 장면 너머 그들이 어떤 삶을 지니고 있는지 신중하게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우리가 단지 게으르고 다른 대안을 생각하기 귀찮다는 이유로 이성애자 백인 남성이라는 뻔한 타입에 기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든 것은 디테일에 있고, 우리 스토리텔러들은 인물을 만들 때 디테일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만약 당신 책의 맥락에서 그들이 강력하다면, 그들은 당신 메시지의 맥락에서 전복적이다. 반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타락과 지배의 모델을 지지할 수도 있다. 당신이 결정한다. 그것은 당신의 이야기이다. --- p.309 이런 종류의 전략은 이 여정의 독자들과 공명한다. 왜냐하면 그 독자들의 다수는 이 서사에서 공동체에 대한 감각을 갈망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은 외부인, 괴짜, 왕따에게도 자리와 역할이 있고 그들도 플롯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독자들은 여성 영웅이 짐을 나누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그러나 또한 그녀가 보상과 승리를 나누는 것도 보고 싶어 한다. 혼자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축하하고 기뻐하는 것이 훨씬 낫다. 실제로, 긍정적인 결과를 북돋울 네트워크가 없다면 축하할 일이 전혀 없을 것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 없이는 자신의 여정을 완결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여성 영웅은 이 사실을 깨닫고 다른 사람들을 칭찬하고, 이 여정의 좋은 작가는 그것을 책 안에서 보여준다. --- p.317~318 우리가 남성 영웅의 여정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것이 분투와 정복과 승리하는 힘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남성 영웅은 모든 역경에 맞서 성공한다. 그의 영웅성은 방해를 이겨내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스스로 성취할 수 있는 능력에 있다. 우리가 여성 영웅의 여정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것이 연결과 다른 사람의 능력에 대한 인정을 통해 역경을 이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에 대한 것이다. 이 맥락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약점이 아니다. 사실, 그렇게 하는 여성 영웅의 능력이 그녀의 가장 오래가는 힘이다. --- p.332 만약 우리가 독자들이 남성 영웅의 여정을 더 즐기며 그 여정을 어디에서나 찾는 데 익숙해져 있다고 문화적으로 판단한다면, 남성 영웅의 여정이 ‘강함’이라는 뜻을 정의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강한 여성 캐릭터는 생물학적으로는 여성이지만 극도로 남성 영웅적인 방식(예를 들면, 폭력적이고, 고립되고, 물리적으로 강력한 방식)으로 행동하게 된다. 여러분이 이 책에서 무엇보다도 배웠기를 바라는 것은, 바로 그 편견에 의문을 던지는 법이다. 사실, 이런 상황 아래에서 비판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은 여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우리의 개념이 아니라 강하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우리의 개념이다. --- p.333~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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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해리 포터는 ‘여성 영웅’이고,
원더우먼은 ‘남성 영웅’일까? 여성 영웅과 남성 영웅의 차이를 비교하기 전에 먼저 알아두어야 할 점은 둘을 나누는 기준은 성별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생물학적 여성이 ‘남성 영웅(hero)’일 수도 있고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영웅(heroine)’일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주인공의 성별이 아니라, 그 서사의 젠더적 성격이다. 저자는 명료하게 정리한다. “‘여성 영웅의 여정’은 단순히 여성이 수행하는 ‘남성 영웅의 여정’이 아니다. 그것은 ‘생물학적으로’ 다른 것이 아니라 ‘서사적으로’ 다르다.” 예를 들어 원더우먼은 영화에서 적과 홀로 맞서고, 연인을 잃고, 결말에서 혼자가 되는 전형적인 ‘남성 영웅’의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에 해리 포터는 친구들과 함께 싸우고 성취와 영광을 나누는 ‘여성 영웅’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여성 영웅의 여정은 주인공이 여성인 서사 구조가 아니라, 그 안의 이야기와 주제에 연대와 위안, 도움이라는 비트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서사 구조이다. 혼자인 남성 영웅 VS 함께하는 여성 영웅 여성 영웅의 여정을 다섯 가지 핵심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에서 남성 영웅의 여정과 비교해보면, 여성 영웅의 여정이 추구하는 바를 분명히 알 수 있다. 목적: 남성 영웅은 온라인게임의 퀘스트처럼 적을 이기거나 보물을 찾는 데 집중하지만, 여성 영웅은 자신이 잃어버린 누군가와 재결합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관심을 둔다. 그리스 신화에서 빼앗긴 딸을 되찾으려는 데메테르의 여정이 바로 여성 영웅의 것이다. 접근방식: 남성 영웅은 대부분의 경우 공세적으로 행동하고 상대를 물리쳐서 승리를 얻는다. 여성 영웅은 다른 사람들 속에서 기술과 힘을 발견하고 그것을 잘 활용해서 목표를 이룬다. 해리 포터는 혼자 맞서지 않고 친구들에게 중요한 싸움을 맡긴다. 힘: 남성 영웅은 목표를 혼자 힘으로 달성해야 한다. 그에게 도움을 청한다는 것은 약하다는 징표다. 여성 영웅은 그 반대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힘의 징표다. 더 많은 동반자와 연결될수록 그녀는 더 강해진다. 〈트와일라잇〉에서 주인공 벨라는 착한 뱀파이어들과 늑대인간 무리에게 도움을 받는다. 권력: 남성 영웅이 가장 강력할 때 그는 혼자다. 그가 돋보이는 순간은 다른 사람에 대해 지적이나 육체적인 우월성을 보여줄 때다. 반면 여성 영웅이 자신의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때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들은 혼자 있을 때 약해지고, 같이 있을 때 강해진다. 결말: 남성 영웅은 목표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기에 고독과 상실감이 남는 ‘달콤씁쓸한’ 결말로 끝나기 쉽다. 반면 여성 영웅은 친구와 가족들에게 둘러싸여 안전이 계속되리라는 암시와 함께 해피엔딩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는 소중한 존재를 희생해 목적을 이루고 홀로 은둔한다. 그 후속작 〈어벤져스: 엔드 게임〉에서 어벤져스는 함께 힘을 모아 죽은 이들을 되살리며, 사랑하는 이들과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 왜 여성 영웅의 여정은 평가절하되는가 그리고 그 해악은 무엇인가 앞에서 확인했듯이 여성 영웅의 여정은 연결, 연대와 통합, 도움을 요청함, 도움을 주기, 성취의 나눔 같은 요소를 강조한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남성 영웅의 여정이라는 우산 아래에서는 약하고, 비효율적이고, 단독 성취의 실패로(심지어 가끔은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남성 영웅 여정은 단독 행위, 자기희생, 결코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행위를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여성 영웅의 여정을 담은 작품들은 지나치게 감상적이거나, 연약하거나, 나약하다고 여겨진다. 이 여정에 집중하는 장르들(로맨스, 코미디, 멜로드라마, 코지 미스터리 등)은 대부분 여성이 쓰고 소비하는데, 높은 대중적 인기에도 비평적으로는 무시당하고 있다. 사실, 조지프 캠벨이 제시한 이래 ‘남성 영웅의 여정(Hero’s Journey)’만이 유일한 여정(기본 서사 구조)으로 인정받아 학습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여성 영웅의 여정(Heroine’s Journey)’은 무시를 넘어서 그것이 존재하는지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정도다. 이런 평가절하는 서사의 세계에서 끝나지 않는다. 서사의 주제와 메시지는 현실에 영향을 준다. 오랫동안 남성 영웅의 여정이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여겨지고 그런 여정이 주류를 차지한 결과, 우리 문화에서는 ‘혼자 가서 스스로 해내는 것’은 영광스럽고 바람직한 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연약하거나 불명예스러운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는 남성들이 다른 사람들을 보살피고 싶어 하면, 즉 의사소통, 접촉, 혹은 감정적인 공명을 통한 연결을 추구하면 비난당하는 세상을 만들어낸 결과를 모두 함께 겪고 있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특히 여성들이 연대와 협력에 능숙하고,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각자도생하고 고립되어 있는 것은 두 집단이 즐겨 받아들이는 서사의 차이에도 원인이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억측일까? 스토리 창작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 첫 번째로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여정들은 이야기를 위한 뼈대이지, 생물학적으로 이분법적인 행동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남성 영웅을 오직 남자로, 혹은 여성 영웅을 오직 여자로 설정하고서 역할을 나누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작가들이 여성과 남성을 그리는 방식은, 여성과 남성이 인생에서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며 무엇을 원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형성한다. 이를테면 남성은 혼자 힘으로 다른 사람에게 이길 때 빛난다거나, 여성은 집단 속에 있을 때 가치가 있고 좋은 가족을 꾸릴 때 성공한다고 그리는 것은, 해로운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파하게 만든다. 두 번째로 독자나 작가들이 어느 한 여정을 다른 여정보다 더 좋아하는 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스토리텔러는 어느 쪽 서사를 사용하든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문제가 되는 것은 문화 전체가 하나의 여정을 다른 하나보다 더 낫다고 여기는 일이다. 남성 영웅의 여정이 여성 영웅의 여정보다 우월하다고 사회가 ‘도덕적’ 판단을 수행할 때, 이것은 어떤 가치를 더 선호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예를 들어 만약 남성 영웅의 여정이 ‘강함’을 정의하게 된다면, 문화 전체에서 강하다는 건 폭력적이고, 혼자이고, 물리적으로 강력한 걸 의미하게 될 것이다. 작가들은 ‘서사의 관리인’으로서 작품을 통해 어떤 시대정신적 메시지를 보낼지 유의해야 한다. 우주를 같이 여행하기 위해서 우리는 이제껏 무시당한 이야기들을 되살려내고, 다시 알리고, 그 이야기들에 대해 말하고, 그 이야기들이 우리와 우리의 소설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열심히 알려야 한다. 그때까지는 여성 영웅의 여정에 대한 더 나은 이해와 애정, 그리고 옹호가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써야 한다고 느꼈다. -에필로그 여성 영웅의 여정과 남성 영웅의 여정 둘 다를 서사 구조로 고려할 때 창작자들은 더 나은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고, 독자와 청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이야기를 얻을 수 있다. 자립이라는 남성 영웅의 힘과, 위임과 도움을 청하는 여성 영웅의 힘 사이의 균형을 찾는다면 전인격적 캐릭터들을 만들 수 있고 작가 자신과 그것을 읽는 독자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요점은 우리에게는 두 영웅의 여정이 모두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또 다른 여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 여정 또한 빛나며, 어쩌면 지금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여정에 동참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도. 이제는 남성 영웅의 서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는 우리에게 여성 영웅의 여정이라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함께 연결되어 성장하는 방식, 서로를 지탱하고 나아가는 힘. 이제, 이 이야기를 함께 써나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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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여성일 때 우리는 어떤 여정을 경험하게 될까. 여정의 특성을 따져 주인공의 생물학적 성별과 별개로 여성, 남성 영웅의 여정을 분석하는 이 독특하고 용감한 책은 물러남과 돌아옴, 고립과 네트워크, 복수와 영광 등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여성 영웅의 여정’을 탐색한다. 신화부터 대중문화까지, 무엇이 여성 영웅들을(나아가 우리들을) 연대하고 위안을 얻게 하는가. 창작자와 독자 모두 머릿속이 개운해지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다. - 이다혜 (《시네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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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나 책을 통해 배운 익숙한 영웅 서사의 틀이 자신의 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작가들, 좋아하는 책들이 이런 틀로부터 소외되었다고 느끼는 독자들에게 게일 캐리거는 다른 길을 열어 보인다. 그것은 수천 년 동안 우리 눈 앞에 펼쳐져 있었지만 ‘남성 영웅의 보편성‘이라는 착각 속에 감추어져 있던 또 다른 서사의 전통이다. 캐리거는 이 영토와 그 거주자들에게 젠더를 부여하고 독자와 함께 탐사를 나선다. 그리고 그 여정은 수상쩍을 정도로 재미있다. - 듀나 (SF 작가 겸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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