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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시 만날 때까지
2. 쏘아진 화살 3. 제비와 킹카 4. 산 너머 핀 꽃 5. Y대학교의 프린스 6. 연 7. 초원의 빛 8. 달빛 9. 연습된 사랑 10. 갈애 11. 장벽 12. 운명의 힘 13. 짧은 봄 14. 엇갈린 운명 15. 부서지는 옥가락지 16. 날려보내다 17. 계절은 열리는데 18. 꽃잎처럼 지다 작가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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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과 열은 일 년 만에 만났다. 그리고 다시는 헤어지지 않았다. 예상도 하지 못한 방향으로 행로를 선택해버린 청과 열.
신문을 보고도 자기가 나빴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도리어 그들이 쳐놓은 보이지 않는 거미줄에서 벗어난 기분이었다. 늘 무겁게 마음을 눌렀던, 다하지 못한 숙제처럼 한 귀퉁이를 차지한 짐을 털어버린 듯한 홀가분함.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안다면 미쳤다고 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혜정은 자기가 청과 열이라는 남녀에게 정말 미쳐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서로에게 미쳐 있었던 것처럼. --- p.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