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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10
들어가는 글 ‘정주영’의 역사근육을 찾아서 ··· 16 1장. 내가 되다 정주영의 ‘불굴의 기업가정신’ ··· 28 이성보단 감성이 우세한 디오니소스적 리더 ··· 35 찢어지게 가난한 농부의 맏아들로 태어나다 ··· 46 인수한 쌀가게로 역사 앞에 서다 ··· 52 운명처럼 만난 자동차와의 첫 인연 ··· 57 백수의 몸으로 8·15해방을 맞이하다 ··· 65 ‘현대자동차’와 ‘현대토건사’의 간판을 걸다 ··· 72 2장. 현대가 되다 6·25전쟁으로 또다시 모든 걸 잃다 ··· 84 일생에 단 한 번, ‘한겨울의 푸른 잔디’ ··· 88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새 길을 열다 ··· 94 먼저 자동차 경제 영토의 정벌에 나섰다 ··· 100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빈대의 교훈’ ··· 109 서울-부산 간 경부고속도로를 뚫다 ··· 116 이유는 없다. 모두 나를 따르라! ··· 132 그 무렵 정주영의 하루 ··· 145 3장. 시대를 바꿔보겠다 정치권력의 한복판으로 뛰어들다 ··· 152 패배로 막을 내린 ‘정주영 신화’ ··· 164 창업이 어려운가, 수성이 어려운가 ··· 172 그럼에도 갈라지고 분가한 정주영의 현대가家 ··· 183 4장. 아직 못다 이룬 그만의 꿈 사소한 경험을 확대해 이룬 큰 현실 ··· 194 아직 못다 이룬 정주영의 꿈 ··· 199 정주영의 마지막 노래, ‘보통 인생’ ··· 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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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곧 인내와 통한다. 아직도 유효한 정주영의 ’신념의 힘’
정주영을 대변하는 단어는 ‘인내’와 ‘신념의 힘’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빈대의 교훈’을 늘 강조하는 정주영은 서울- 부산 간 경부고속도로를 뚫어내는 괴력을 발휘해 낸다. 그는 결국 자동차와 건설 등 국내 수십 개의 계열 회사를 경영하는 최고의 경영자로 우뚝 선다. 그는 ‘이유는 없다. 모두 나를 따르라!’고 큰 소리를 치며 자신이 제일 앞장서 나간다. 그런 그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사용하여 일군 성과는 어마어마했다. 그러고는 정치 권력의 한복판으로도 직접 뛰어 들었다. 패배로 막을 내린 정주영의 신화이지만, 그의 사소한 경험이 확대되어 이룬 큰 현실은 한국 최고 경영 그룹을 일구었다. 정주영의 현대가가 여러 갈래로 분가되었지만 그의 꿈과 정신은 아직 못다한 꿈으로 살아 꿈틀되고 있고 현재도 진행되고 있다. 그렇더라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과 질문 하나가 남는다. 앞으로 우리가 텍스트로 삼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인물이 하필이면 왜 정주영이어야 하느냐는 거다. 이미 지나가고 만 그의 의지가 과연 지금의 역사에서 어떤 가치, 문법이 될 수 있을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아무리 그럴싸한 경영을 그가 발견하고 실천했다 할지라도, 막상 그것을 지금의 현장에 옮겨 적응하기란 녹록지 않다. 환경과 조건, 역사와 정서라는 현실 속에서 그만의 경영을 그대로 육화하고 실천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먼저 밝혀두지 않으면 안 될 것이 있다. 그 같은 의문과 문법에도 불구하고 그만의 의지는 여전히 우리의 환경과 조건, 역사와 정서에 유효하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정주영의 의지가 그동안 바다를 건너 들어온 숱한 문법을 실전에 적용하는 데 걸림돌이 되었던 우리만의 환경과 조건, 문화와 정서와도 상당 부분 밀착되어 있음을 본다. 그의 ‘남다른 신념’만큼 우리의 기업이라는, 매우 미묘하면서도 특수한 조직을 이끌어가고 있는 리더에게 적합한 역량도 딴은 또 없다는 사실이다. 일찍이 우리만의 전통적 가치를 강화하고, 아직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희소성을 차별화하여, 경영의 창작이라는 무한한 상상력과 외연을 확장해낸 스펙트럼은 곧 그만의 ‘신념의 힘’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확신에서 비롯된다. 자신이 몸 붙이고 있는 서로의 포지션에 따라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리듯 그동안 잊혀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그만의 의지의 힘을 새로이 발견하고 육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에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