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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체이서 3
깨어진 신의 봉인
최영채
청어람 200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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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17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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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Comeback Home
2. 에이라 폰 샤드
3. 토바실로 가는 길
4. 만나야 될 사람
5. 후작 납치하기
6. 최초의 전투
7. 파괴된 고대 유적
8. 데미안과 데보라에게 자식이?
9. 알렉스의 속마음
10. 화이트 드래곤을 찾아서

저자 소개

저자 : 최영채
1964년 경기도 문산 출생. 움직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한다는 별난 취미를 갖고 있는 작가.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70g | 148*210*20mm
ISBN13
9788988818930

책 속으로

왼손을 방패로 제롬의 공격을 막은 라일은 오른손을 뻗어 제롬의 멱살을 잡아 그대로 자신 앞으로 당겼다. 제롬은 저항하려 했지만 라일의 잡아당기는 힘이 훨씬 강했다.

"왜 자신을 속이려는 거지? 왜 도움을 순수한 의미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가? 저 나이 어린 청년은 자네에게 단지 몇 마디의 말을 전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이곳까지 왔다. 그렇게 편협한 생각으로 쓰러진 나라를 되찾을 수 있을 줄 아는가?"

"압니다. 저도 잘 안단 말입니다. 그렇지만 두 번 다시 배신을 당하기는 싫습니다. 단 한 번의 배신이 레토리아 왕국을 멸망시켰습니다. 그 배신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레토리아 왕국은 무너졌습니다. 또다시 사람을 믿기에는 너무도 커다란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는 겁니다."

제롬의 처절한 외침에 라일은 잡았던 그의 멱살을 풀어주었다. 그리고는 몸을 돌리며 말했다.

"그래도 자네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자조적인 라일의 말에 제롬은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헥터가 제롬에게 라일이 저주에 걸린 이유를 설명하자 제롬은 고개를 떨구었다. 잠시 라일과 대화를 나눈 데미안은 헥터를 향해 조금은 큰 목소리로 말했다.

"헥터, 난 스승님과 함께 먼저 여관으로 돌아갈 테니까, 헥터는 아버님과 함께 지내도록 해. 내일 보자고."

말을 마친 데미안은 라일과 함께 그 자리를 떠났고, 뒤에 남은 세 사람은 한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조각상처럼 서 있었다. 제롬이 입을 연 것은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였다.

"그 동안 잘 지냈느냐?"

"예."

그제야 헥터는 자신의 아버지가 원래의 모습을 찾았음을 직감적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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