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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팽이
필자가 전공한 패류 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전공인 만큼 필자의 패류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그것은 달팽이에 대한 것이면 글이든 인형이든 물불 가리지 않고 수집하는 모습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 책은 30년 넘게 패류를 수집하러 전국을 돌아다니며 겪은 여러 일화를 담아 흡사 채집 여행기 같기도 하다. 하늘을 나는 달팽이 한국출판인회의 선정도서 생태계는 수십만 개의 부속품이 조화를 이루며 날아가는 비행기와 같다. 작은 나사 하나만 빠져도 비행기가 뜨지 않듯이 생태계도 그렇다. 생태계 안에서 귀중하지 않은 건 없다. 이 책은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새삼 일깨우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간의 상생의 삶을 강조한다. 세균이라는 미생물부터 우주선 안의 생물까지 다룬 소재가 다양하다. 바람에 실려 온 페니실린 생명의 처음과 끝인 세포이야기다. 하나의 세포 속에는 우주의 역사가 들어있고 그 흔적이 들어있으니 ‘세포는 우주다’라는 명제가 증명된다. 실타래처럼 얽힌 단세포 생물들과 인간의 관계를 필자는 특유의 재치와 위트로 쉽게 풀어냈다. 바다를 건너는 달팽이 한국과학문화재단 추천도서·경영자독서모임(MBS) 선정도서 생에 대한 집착은 인간을 영악하게 만든다. 그것은 다른 생물들도 마찬가지다. 열무, 배추, 시금치를 함께 심어보라. 좀더 기름지고 넓은 터를 차지하려고 서로 안간힘을 쓴다. 마늘은 어떤가. 단지 제 몸을 보호하려고 냄새를 피운다. 이 책은 기상천외한 동식물들의 생존 전략에 관한 이야기다. 생물의 죽살이 한국과학문화재단 추천도서 제목 그대로 생물들의 죽음과 삶에 얽힌 이야기다. 모든 생물들은 저마다 생존을 위한 독특한 전략을 갖고 있다. 그들 세계에서 인간이 배울 점은 ‘겸손함’이다. 지구에 자신만은 살아남으리라 믿는, ‘오만함’을 버리는 것이다. 사람 역시 자연의 일부기에 그렇다. 생물의 애옥살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도서·우수환경도서 자연 속에서는 인간도 동물에 불과하며, 인간이 자연의 주인공이 아니라 다른 생물들과 함께 자연이라는 주인공을 빛내는 조연일 뿐임을 생물들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열목어 눈에는 열이 없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도서 이 책 전체에 흐르는 기조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같이 왜곡된 정보와 인식이 판치는 세태 속에서 음미해볼 만한 가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있는 그대로 보라!” 생물의 다살이 한국과학문화재단·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도서 평생 남의 피만 빨아야 하는 숙명을 가진, 그리하여 기생충처럼 무시당하는 흡혈박쥐도 굶주린 동료를 살리려고 제 피를 토한다. 감히 만물의 영장인 우리네 마음을 짠하게 울리는, ‘되바라진’ 동식물 이야기! 꿈꾸는 달팽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저작상 수상·한국독서능력 검정시험 대상도서 선정 ‘생물에세이’라는 독특한 분야를 처음 개척했던 필자의 첫 에세이이자 도서출판 지성사의 첫 번째 책이다. 느낌이 있는 책, 감동을 주는 책이 과학책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