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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잎의 함성
정사월
작가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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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모래침상 · 14
화색이 도는 수작 · 16
정의로운 봄 · 18
벽화 · 20
화려한 밥상 · 22
꽃등 · 24
줄다리기 · 26
회춘 · 28
아프락사스를 향해 · 30
육십 즈음일까 · 32
탱고 남녀 · 34
심심꽃이 피고 · 36
길소녀 합창단 · 38
요즘 세대 · 40
낙타처럼 · 42
아뿔사 · 44
웃음과 눈물 사이 · 46

제2부


빅마우스(bigmouth) · 50
봄밤 · 52
까칠한 그녀 · 54
Propose · 56
어느 조각가의 사랑 · 58
알사탕 · 60
나를 보다 · 62
도전 · 64
하트 탕후루 · 66
미사여구 · 68
영감 주머니 · 70
오래된 꿈 · 72
어머니 · 74
퇴고하다 · 76
경호원 댑댑 · 78
역전(逆轉) · 80
꿈을 찾아 · 82

제3부


수행(修行) · 86
막 걸리죠 · 88
공친 날 · 90
삶의 현장 · 92
취준생의 꿈 · 94
귀서(歸棲) · 96
떨리는 날들 · 98
우울 언저리 · 100
전이 · 102
비어버린 뇌 · 104
견지망월(見指忘月) · 106
배꼽 · 108
연애편지 · 110
관측하다 · 112
바다 위 자작나무 · 114
궁의 최후 · 116
붓을 꺾지 마세요 · 118
Lost dreams · 120

제4부


계엄이라니 · 124
성역 없는 수사를 원해 · 126
꼬리 자르기 · 128
설마는 없어 · 130
비겁하게 · 132
유전무죄인가 · 134
이제는 대형 폐기물 · 136
뉴스를 대하는 자세 · 138
시위 · 140
새잎의 함성이 듣고 싶다 · 142
결정문 · 144
선거 공약(空約) · 146
얕은 수 · 148
속지 마세요 · 150
학수고대(鶴首苦待) · 152
링 위에 서다 · 154
멈추지 말고 · 156
묵묵하게 갈 뿐 · 158

저자 소개 1

본명 정명숙 2011년 《자유문학》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 경북대학교 문학치료학과 석사 졸업. 디카시집 『하늘카페』 『새잎의 함성』. 경북도민일보와 《월간 詩》에 디카시 연재. 2022년 이병주 하동국제문학제 제8회 디카시공모전 수상.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원, 디카시 마니아 카페 운영자. 계간 《한국디카시》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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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8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26*200*12mm
ISBN13
9791194366904

책 속으로

싸우느라 잡지 못한
줄을 머리에 이고 당긴다

심판은 하늘이다

비라도 한줄금 쏟아
쓸데없는 말들은 모두 떨어질 것이다
--- pp.26-27 「줄다리기」 중에서

모르는 자들은
반짝이는 비결을 묻겠지

흔들릴 때마다 피워 낸
특별한 너의 세계
--- pp.112-113 「관측하다」 중에서

혼돈은 실직자를
무기력은 절망을 낳는다

붙잡을 힘도 없지만
눈물도 나지 않지만

--- pp.142-143 「새잎의 함성이 듣고 싶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이번에 펴낸 정사월의 두 번째 디카시집 『새잎의 함성』은 모두 4부로 나누어져 총 70편의 디카시를 수록하고 있다. 그는 ‘시인의 말’에서 “적당히 편승하지 않는,/ 옳은 길을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두 번째 디카시집을 내놓는다며, “살아서 100년 죽어서 100년 산다는 나무의 비결을 생각하며 / 늘 이 자리에 있어 보려” 한다고 고백한다.

좌표 잃어 부서진 배
어버이의 갈비뼈
어느 쪽으로 누워도 편할 리 없다
- 「모래침상」 전문

덧대고 이어진
삶의 이불
몬드리안도 뛰어넘을 구성력은
가난도 웃게 했다
- 「어머니」 전문

부서진 배의 잔해를 어버이의 갈비뼈로 읽는 「모래 침상」, 낡은 집 창틀을 덧대고 이어진 삶의 이불로 묘사하고 몬드리안도 뛰어넘을 구성력이라며 가난도 웃게 했다는 「어머니」, 이 두 작품은 비극성이나 삶의 아이러니로 페이소스를 짙게 풍긴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다
좋으니 끌렸겠지

두근거리는 심장을 보다
- 「화색이 도는 수작」 전문

차갑게 곤두선 미래를
붙잡기 위해

움직여야 했다

총보다 강력한 한 방 발언에
우리의 페이지는 비어가고
- 「계엄이라니」 전문

나아가 감각적 아름다움 자체를 초점화하는 유미주의적 경향의 「화색이 도는 수작」 ? 「봄밤」, 사회문제나 정치적 상황, 왜곡된 정의를 리얼리즘 양식으로 승화한 「계엄이라니」 ? 「공친 날」 ? 「유전무죄인가」, 존재의 고뇌, 부조리, 불안이라는 실존적 인식을 드러내는 「수행(修行)」 ? 「떨리는 날들」, 글쓰기의 자의식을 보이는 「퇴고하다」에 이르기까지 그의 시적 사유의 폭은 넓고 깊다.

업보를 지우러 가는 길

죄 없는 개미들의
삼보일배가 줄을 잇는다

죄지은 자의 땅이 까맣다
- 「수행(修行)」 전문

이상옥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창신대 명예교수)는 “디카시의 정체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정사월 시인답게, 과연 그의 작품집은 디카시의 정본을 보는 듯하다”고 평한다.

이처럼 정사월의 디카시에는 자연이나 사물에 자아를 투영하거나 응시, 혹은 일치, 나아가 비유와 상징, 환유는 물론이고 세태 풍자 같은 풍부한 기법으로 미적 토대까지 확보하고 있다.

정사월의 디카시집 『새잎의 함성』을 읽으며, 디카시의 정수를 만끽함은 물론 시인의 올곧은 시각과 깊은 사유의 철학도 음미하며 들여다 볼 수 있길 바란다.

시인의 말

적당히 편승하지 않는,
옳은 길을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두 번째 디카시집을 내놓습니다.
살아서 100년 죽어서 100년 산다는 나무의 비결을 생각하며
늘 이 자리에 있어 보려 합니다.
지금의 저라도 충분히 대견하니까요.
2025년 8월, 정사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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