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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시작하며
약어일람

모던 캄포의 기본 : 니미 마사노리
서양의를 위한 모던 캄포
한방약의 부작용
만성신장병 한방약 일람표

CKD 비투석기 및 투석기의 한방처방 기본 원칙 : 와다 켄타로
CKD에 왜 한방약 치료가 필요할까?
현재의 수치와 증상을 종합하여 한방약을 선택
CKD 비투석기 및 투석기 환자의 식사 제한과 한방약의 부작용
먼저 눈앞의 CKD 환자에게 한방약을 사용해 보자
의료용 한방 엑스제제의 처방과 보험진료
급성 신손상(AKI)과 만성 신장병(CKD)의 개요 복습
투석 환자의 노쇠(frailty)와 근감소증(sarcopenia)

CKD 비투석기와 투석기의 기본 플로차트 : 와다 켄타로
CKD 진단 시
신체기능저하와 노쇠
식욕부진 및 저영양과 노쇠
정신·심리적 노쇠
고혈압
혈압강하제 부작용 대책
저혈압
두근거림과 부정맥
심부전
냉증
부종
고령자 하지부종

CKD 비투석기 환자의 증상별 플로차트 : 와다 켄타로
심부전을 동반한 부종
만성 사구체신염
신증후군
경화 진행성 CKD
당뇨병성 신병증(DKD) 진행 억제
투석 중 발생하는 특수 증상에 대한 플로차트 : 와다 켄타로
투석 중 저혈압
혈관접근로 기능 이상(Vascular Access Dysfunction)
인지장애로 인한 투석 중 위험행동
갈증(목 마름, 다음 경향)
만성신장병 골-미네랄 대사 이상(CKD-MBD), 투석골증, 아밀로이드증에 의한 통증
복막투석환자의 피낭성 복막경화증(Encapsulating Peritoneal Sclerosis, EPS)

CKD 비투석기 및 투석기 환자를 위한 일차진료 플로차트 : 와다 켄타로

?호흡기
감기(급성기)
감기(아급성기)
감기(만성기)
목 이물감
기침
기관지천식(기침 증상이 심할 때)
기관지천식(기타 상황)
감염증 합병에 따른 급성악화 예방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후 상지 통증

?소화기
급성위염, 위통
만성위염, 위통
위궤양·십이지장궤양 (급성기)
위궤양·십이지장궤양(만성기)
구역, 구토 1
구역, 구토 2
과민대장증후군
목마른 느낌
구내염·아프타성 구내염
설사(급성)
설사(만성)
복통(급격히 발생)
복통·복부팽만감
변비(체력이 좋은 사람)
변비(체력이 저하된 사람)
장폐색(마비성 장폐색 등)

?혈액
빈혈

?신·요로질환
혈뇨
요로결석 통증
전립선비대증
방광염·요도염
빈뇨

?뇌신경
두통
어지럼

?운동기
상지 저림
하지 저림
늑간신경통
퇴행성 슬관절염
요통·좌골신경통
견관절주위염(오십견)
어깨결림
근경련(장딴지경련)
타박·골절 후 혈종
관절염(류마티스관절염)

?정신
자율신경실조증
불면증
노년기 정신장애

?이비인후
알레르기 비염·결막염
연하장애
후비루·부비동염

?피부
두드러기
피부가려움(습진 있음)
피부가려움(습진 없음)
급성기 대상포진
대상포진 후 신경통

마치며
역자후기
참고문헌

칼럼 : 니미 마사노리
투병으로 지쳐있다면

칼럼 : 와다 켄타로
나와 한방약의 만남
한방으로만 CKD를 치료해달라는 환자가 있다면?
보완대체요법을 적용해 볼 수 있는 CKD의 병태
CKD 비투석기에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한약재
CKD 한방 생활관리 지침
부자 장기투여는 안전한가요?
한방은 ‘중용’을 추구한다
기대를 가지게 하는 약재 ‘괴이(Trametes robiniophila Murr)’
기대를 가지게 하는 약재 ‘괴이’ 2
작약감초탕과 근경련
오령산과 근경련

저자 소개3

니미 마사노리

관심작가 알림신청
 

Masanori Niimi,にいみ まさのり,新見 正則

1985년 게이오기주쿠대학 의학부 졸업 1993년~1998년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학부 박사과정 1998년 이식면역학에서; Doctor of Philosophy (DPhil) 취득 1998년~테이쿄대학 의학부 교수 2020년 노미 마사노리의원 개설 전문: 소화기외과, 혈관외과, 이식면역학, 일본 동양의학회 지도의?전문의, 노동위생컨설턴트, 일본스포츠협회 공인스포츠닥터, 세컨드 오피니언의 선구자로서 텔레비전 출연 다수. 한의학은 마쓰다 쿠니오 선생(도쿄대 S29년 졸업)에게 배운다. 전문분야 소화기외과, 혈관외과, 이식면역학, 일본동양의학회 지도의·전문의, 노동위생
1985년 게이오기주쿠대학 의학부 졸업
1993년~1998년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학부 박사과정
1998년 이식면역학에서; Doctor of Philosophy (DPhil) 취득
1998년~테이쿄대학 의학부 교수
2020년 노미 마사노리의원 개설
전문: 소화기외과, 혈관외과, 이식면역학, 일본 동양의학회 지도의?전문의, 노동위생컨설턴트, 일본스포츠협회 공인스포츠닥터, 세컨드 오피니언의 선구자로서 텔레비전 출연 다수.
한의학은 마쓰다 쿠니오 선생(도쿄대 S29년 졸업)에게 배운다.

전문분야
소화기외과, 혈관외과, 이식면역학, 일본동양의학회 지도의·전문의, 노동위생 컨설턴트, 일본체육협회 인증 스포츠 닥터, 세컨드 오피니언의 개척자로서 TV에 출연 다수. 한방의학은 마쓰다 구니오(松田邦夫) 선생에게 사사

주요저서
『하지정맥류를 막다/치료하다』, 講談社, 2002
『서양의가 추천하는 한방』, 新潮社, 2010
『정말로 내일부터 사용할 수 있는 한방약』, 신흥의학출판사, 2010
『프라이머리케어를 위한 혈관질환 이야기 한방 진료도 포함하여』, 메디칼리뷰사, 2010

니미 마사노리의 다른 상품

와다 켄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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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taro Wada

1997년 니혼의과대학졸업. 니혼의과대학 내과 임상연수의 2005년 니혼의과대학대학원 박사과정 수료(박사, 의학) 니혼의과대학 구 제2내과, 도쿄의과치과대학 신장내과, 사회보험중앙종합병원(현, 도쿄야마노테메디컬센터) 신장내과 등을 거쳐 2008년 일본코칸후쿠야마병원(히로시마현) 내과 신장전문부장, 투석센터장 전문 내과(특히 신장내과, 투석요법, 노년병) 한방 일본내과학회(종합내과 전문의/지도의), 일본신장학회(전문의/지도의/평의원), 일본투석의학회(전문의/지도의), 일본노년의학회(전문의/지도의/대의원), 일본동양의학회(전문의/지도의), 일본아페레시스학회(
1997년 니혼의과대학졸업. 니혼의과대학 내과 임상연수의
2005년 니혼의과대학대학원 박사과정 수료(박사, 의학)
니혼의과대학 구 제2내과, 도쿄의과치과대학 신장내과, 사회보험중앙종합병원(현, 도쿄야마노테메디컬센터) 신장내과 등을 거쳐
2008년 일본코칸후쿠야마병원(히로시마현) 내과 신장전문부장, 투석센터장
전문 내과(특히 신장내과, 투석요법, 노년병)
한방 일본내과학회(종합내과 전문의/지도의), 일본신장학회(전문의/지도의/평의원), 일본투석의학회(전문의/지도의), 일본노년의학회(전문의/지도의/대의원), 일본동양의학회(전문의/지도의), 일본아페레시스학회(전문의/평의원)
취미 여행, 등산, 고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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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won Kwon

2008년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졸업, 2008년~2012년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일반수련의/전문수련의 (한방내과; 순환신경계), 2012년~2015년 대한민국 육군 한의군의관, 2015년~2017년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전임의를 역임했다. 2017년부터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순환신경내과학교실 조교수로 있으며, 경희대학교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IP(Information Provider),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팀닥터이다. 뇌졸중, 이상운동질환, 하지불안증후군, 뇌진탕증후군, 심장질환 전문이며, 대표역서로 『하지불안
2008년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졸업, 2008년~2012년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일반수련의/전문수련의 (한방내과; 순환신경계), 2012년~2015년 대한민국 육군 한의군의관, 2015년~2017년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전임의를 역임했다. 2017년부터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순환신경내과학교실 조교수로 있으며, 경희대학교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 IP(Information Provider),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팀닥터이다.

뇌졸중, 이상운동질환, 하지불안증후군, 뇌진탕증후군, 심장질환 전문이며, 대표역서로 『하지불안증후군』, 『병원, 가기 전에 읽어야 할 책』, 『뇌졸중 재활, 이렇게 일어나 걸어보자!』, 『간단 한방철칙』, 『간단 한방처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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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38g | 128*188*15mm
ISBN13
9791191136371

책 속으로

감초는 글리시리진(glycyrrhizin)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장기 투여하면 가성알도스테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압이 오르고, 혈청 칼륨이 감소하며, 하지가 붓습니다. 감초의 하루 용량이 2.5g 이상이면, 약사로부터 감초 용량 확인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병원에서 작약감초탕을 하루 3회 복용하는 방법으로 수년간 처방받아 왔음에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환자를 여러 명 만났습니다. 작약감초탕은 구성 약재가 2종류로 막연히 투여하면 내성이 생기고, 가성알도스테론증이 발생할 위험성도 있습니다. 한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처방한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지만, 아쉽게도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 p.20

잘 아시다시피, 신장질환은 현대의학으로도 근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간 질환이 지속되다 보면 다질환병존 상태(multimorbidity)에 이르게 되고, 다양한 증상과 주관적 호소가 나타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양의학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약물을 처방하게 되는데, 그 결과 다약제사용(polypharmacy)에 쉽게 빠지게 되며, 의료비 역시 증가하게 됩니다. 반면, 한방약 치료는 여러 증상에 대해 일반적으로 1종 또는 상성이 잘 맞는 2종의 처방만으로도 대응이 가능합니다. 즉, 다양한 증상에 대해 1~2종의 한방 엑스제제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다약제사용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 p.31

아울러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는 신장에서의 인 배설 저하 및 비타민 D 활성화 장애로 인해 고인산혈증이 일어나고, 이는 골-미네랄 대사 이상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체내 인 축적은 이소성 석회화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품 중 인은 단백질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단백질은 신체에 필수적인 성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를 유지하면서도 체내 인 흡수를 억제하기 위해 인흡착제 투여가 다수의 환자에서 필요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투석 환자의 고령화와 함께 노쇠(frailty), 근감소증(sarcopenia), 저영양 또는 소모성 질환 상태에 놓인 환자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영양 및 소모 상태는 생존율, 삶의 질, 건강 수명 단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식이요법(영양상태 개선)과 운동요법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이 근본적 대책은 아니므로, 이 영역에 한방치료가 개입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 p.43

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독학으로 한방약이나 침구 관련 서적을 탐독하던, 조금은 특이한 학생이었습니다. 동양의학에는 큰 흥미를 갖고 있었지만, 의사가 된 이후에는 한동안 한방의 세계와는 거리를 두고 지냈습니다. 1990년대 초반, 제가 다녔던 니혼의과대학에는 입학 당시 일본중의학연구회가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습니다. 아무도 없는 낡은 동아리방을 찾아갔더니, 오래전 선배들이 남긴 한방약 관련 공부 자료가 가득 남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니혼의과대학은 와타나베 주로 선생(1872-1916)과 오쿠다 겐조 선생(1884-1961)을 비롯한 일본 한방의학계의 선구자들, 그리고 메이지·다이쇼 시대의 개업의들을 다수 배출해 온 도쿄의학교 및 세이세이가쿠샤를 모체로 하여,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사립 의과대학 중 하나입니다. 덧붙이자면 세이세이가쿠샤는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모두 열정적으로 가르친 학교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졸업 후에도, 당시 대학병원에서는 일부를 제외하고는 한방약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의사가 거의 없었고, 젊은 의사들을 위한 한방약 스터디 모임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 후 근무하게 된 의료기관에서는 수많은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서양의학의 한계를 체감하게 되었고, 다시금 한방약을 손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한방의 대가인 미우라 다츠미 선생과 야마다 히로시 선생의 진료에 배석할 기회를 얻게 되면서, 한방 전문의 자격 취득을 목표로 본격적인 연구 수련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 p.48

서양의학에서는 ‘생기가 부족한 상태’ 즉 ‘허약’ 상태에 대한 병태 개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노쇠에 대한 약물요법이 없습니다. 반면 한방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허증(虛證)’으로 인식하며, 미병(未病)의 영역으로 다루어 치료해 왔습니다. (전)노쇠 단계에서부터 한방약을 활용하면 간호·간병이 필요한 상태로의 진행을 방지할 수 있고, 건강수명을 연장하며, 의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p.56

심부전 환자에게 사용 가능한 대표적 한방 이수제로는 우차신기환, 목방기탕, 오령산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우차신기환은 ‘하지부종을 동반한 고령자 심부전’이라는 임상 상황에 가장 잘 부합하는 처방입니다. 이러한 한방약은 이뇨제와 달리 전해질 이상이나 신기능 저하 같은 부작용이 거의 보고되지 않으므로, 심부전의 표준치료에 보완적으로 한방약을 병용…
--- p.73

저는 과거 소량의 아코니틴(aconitine, 부자(附子)에 함유된 독성 성분)을 ‘수치(修治, 독성 경감 처리)’를 거친 상태에서 장기간 동물에게 장기 투여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독성(특히 치명적 부정맥을 유발하는 주로 심장 독성)이 점차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고한 바 있습니다. 강력한 독성을 가진 아코니틴계 알칼로이드(aconitine alkaloids)를 극소량 투여한 동물실험에서, 일부 개체는 급성기 독성 반응으로 급사했지만, 반복 투여를 견뎌낸(생존한) 개체에서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급성 중독 증상이 점점 경미해 지는 경향이 관찰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부자를 함유한 한방약을 복용한 환자에서 두근거림 등 부자 특유의 자각증상이 초기에 나타나다가, 복용을 지속하면 점차 이러한 증상이 사라진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과거 기술적 문제로 수치 과정이 불충분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러한 기록을 그대로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제 연구 결과와 비교해 생각해 보면 흥미로운 시사점이 있습니다. 물론, 현재 한방 제제에 사용되는 부자는 철저히 수치 과정을 거쳐 독성 성분 함량이 최소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통상적인 한방 엑스제제 복용 시 부자 독성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 발생 위험은 극히 낮습니다. 저 역시 임상에서 다수의 환자에게 부자 함유 한방약, 심지어 부자 가루를 2배 용량으로 처방해 본 경험이 있으나, 현재까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부작용은 발생한 적이 없습니다.
--- p.96

복부팽만감이 지속되면 복부 CT나 X-ray 검사가 필요합니다. 폐색성 병변이 있으면 외과수술을 검토해야 하며, 연동 저하로 인한 마비성 폐색까지 아니지만, 대변·가스 저류가 있는 경우는, 수술 후 마비성 장폐색 예방이나 장관 내 가스가 쌓여 있는 상태의 변비 대책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건중탕을 사용합니다. 대변 배출을 촉진하기 위해 양약 하제나 대황 함유 한방약을 병용하기도 합니다.
--- p.140

요로결석 산통발작으로 몸부림 치며 정신을 잃을 듯 고통스러워 하는 환자에게는 부틸스코폴라민, NSAIDs 등의 진통제와 함께 한방약을 병용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양측 ‘지실(志室)’ (요추 극돌기에서 가쪽으로 약 4횡지, 허리가 잘룩한 라인 부위)을 10초간 강하게 압박하는 지압요법을 시행하면 자율신경을 자극하여 신우·요관 평활근을 이완시켜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p.152

가미소요산 장기 투여가 기본이지만, 집착 성향이 심하면 여신산, 초조·불안이 심하면 억간산 또는 억간산가진피반하로 전환합니다. 장기간 한 처방을 지속 복용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런 환자의 경우 약제 변경을 요구하며, 의사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순환(rotational) 처방 전략을 사용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가미소요산으로 복귀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p.183

하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작약감초탕을 투여해도 효과가 없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투석 환자의 다양한 합병증에 오령산을 폭넓게 사용하는데, 제수곤란증(체액 제거 곤란)이나 근경련에 대한 오령산의 임상효과를 다수례에 기반하여 분석한 보고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이에 필자는 유지 혈액투석 환자의 체내 상태를 ‘수분 불균형(수체)’으로 보고, 오령산을 적용한 임상연구를 시행하였습니다.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본원 외래에서 만성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 120명 중, 주1회 이상 투석 중 하지 근경련이 발생하고 기존의 서양의학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제수곤란증이 지속…

--- p.202

출판사 리뷰

적대적 시선과 제공하는 왜곡된 정보는
환자의 마음에 불필요한 두려움을 심어 왔다


현대 대한민국 의료 현실 속에서 한약은 제약과 오해의 벽 앞에 서 있다. 의료이원화 체계 속에서 한약치료는 마땅히 누려야 할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의사들의 적대적 시선과 그들이 제공하는 왜곡된 정보는 환자들의 마음에 불필요한 두려움을 심어 왔다. 한의사들은 임상 현장에 서 있으면서, 한약이 충분히 큰 도움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재적소에 사용되지 못하는 현실은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는 결국 환자들이 입고 있다. 특히 만성 신장병 같이 삶 자체와 직결되는 질환을 가진 이들은, 한약치료의 혜택을 누릴 기회를 상실하고 있다. 혹시 신장에 해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근거 없는 두려움은 치료로 향할 수 있는 문을 닫아버린다. 그러나 실제로는 수많은 환자가 한약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일상의 숨결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편견 때문에 그 기회가 막히는 이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

그런 의미에서 신장내과 전문의인 와다 켄타로 박사의 임상 경험은 매우 특별하게 다가온다. 신장내과학을 전공한 의사가 환자의 고통 앞에서 한약을 외면하지 않고, 실제로 치료에 활용하며 그 경험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사실은 큰 울림을 준다. 이는 단순히 치료법의 확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환자 중심 의학이 무엇인지 다시 일깨워준다. 의학의 경계를 넘어선 그의 진료 경험은, 한약이 신장 질환 환자들에게도 충분히 안전하고 의미 있는 옵션임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경험과 통찰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차례를 들여다보면 만성 신장병 환자들이 실제로 겪는 다양한 상황과 증상들이 세심히 다뤄지고 있다. 식욕부진, 빈혈, 투석 환자의 노쇠와 근감소증, 심부전과 부종, 당뇨병성 신병증 등, 환자의 삶을 흔드는 문제들이 한약을 활용한 접근을 통해 해결된다. 이 책은 단순한 지침서가 아니라,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이를 다각적으로 바라보려는 진실한 시도의 기록이다. 이 번역서가 단순한 임상 지침을 넘어, 한국 사회에 자리 잡은 신장 질환에 있어서의 한약에 관한 거부감과 편견을 조금이나마 걷어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환자들이 두려움 대신 신뢰로 한약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치료의 길은 훨씬 더 넓어질 것이다. 나아가 한의학과 서양의학이 협력하며 환자를 중심에 두는 진정한 통합의료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 과정 속에서 이 책이 작은 불씨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한의학은 ‘중용(中庸)’을 추구한다
오령산은 체내 수분이 과도하면 이뇨 작용을 발휘
탈수 상태이면 소변량을 줄여 체내 수분을 유지
양면적 작용을 보인다


대부분의 신장 질환은 면역 시스템 이상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면역 시스템은 ‘자기’와 ‘비자기’를 구분하여, 비자기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방어 구조다. 이 면역 시스템이 적절히 작동하지 않는 상태를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면역 저하 상태다. 감염, 악성종양(암) 발생 등과 관련된 상태다. 저하된 면역을 높이는 대표적인 치료제는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다.

둘째, 면역 항진 상태다. 알레르기, 결합조직질환, 신염 발생 등과 같이 면역 반응이 과도하거나 폭주하는 상태다. 이를 조절·억제하는 대표적인 치료제가 스테로이드제다.

셋째, 면역 혼탁 상태다. 체내 면역 시스템 전체가 전반적으로 저하되거나 항진되는 경우는 드물며, 대부분 일부는 저하, 일부는 항진 상태가 혼재한다.

이러한 경우, 면역 저하와 면역 항진 양쪽의 질환이 모두 발병할 수 있다. 노화 역시 면역 혼탁 상태의 한 예다. 면역 혼탁 상태에서는 감염 등 면역 저하 관련 질환에 쉽게 발생할 뿐 아니라, 면역 과잉 반응으로 인한 결합조직질환이 쉽게 동반되게 된다. 이때, 면역 기능을 균형 잡힌 ‘중용’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예가 오령산이다. 오령산은 체내 수분이 과도하면 이뇨 작용을 발휘하고, 탈수 상태이면 소변량을 줄여 체내 수분을 유지하는 양면적 작용을 보인다. 이처럼 상황에 따라 방향을 달리하는 조절 능력은 현대 서양의학의 그 어떤 치료제도 구현하지 못하는 특징이다.

현재의 수치와 증상을 종합하여
한약을 선택한다


신장 질환에서의 한약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처방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증상과 체질, 혈액검사 수치, 현재 시행 중인 치료에 따라 사용하기 적합한 한약이 달라진다. 특히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에 따라서도 처방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한약 치료는 신기능이나 소변검사와 같은 임상 수치뿐 아니라, 전신 권태감, 부종, 배뇨장애, 두통, 혈압상승, 피부 소양감, 소화기 증상, 빈혈 등 환자가 겪는 다양한 증상의 개선도 함께 목표로 삼는다. 과거에는 질환으로 인식되지 않았던 상태들이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 질병으로 분류되고 치료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예를 들어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처럼, 현재는 검사 수치를 기준으로 진단 가능한 병태들도 과거에는 질병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이 중에서도 질병으로 간주되던 것은 말기 상태뿐이었으며, 실제 치료의 대상이 되던 것도 그런 경우에 국한되어 왔다. 말기 만성 신장병에 동반된 요독증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의학이 발전하면서 조기 만성 신장병 진단과 조기 개입이 가능해졌고, 그에 따라 질환의 진행을 억제할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여전히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되어 투석이 필요한 환자 수는 적지 않다. 그동안 만성 신장병에 대한 한약 치료는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만성 신장병 치료 전략 중 하나로 점차 인식되고 있다.

만성 신장병으로 진단되면
원인 질환에 대한 특이적 치료와
만성 신장병 전반에 공통되는 표준치료


만성 신장병은 개입 시점이 늦어질수록 쉽게 불가역적인 신기능 저하로 진행해버리는 질환이다. 이러한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채 치료를 미루다가 투석 치료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만성 신장병의 기본 치료 전략은 RAS계 억제제를 이용한 혈압 및 단백뇨 조절이며, 최근에는 SGLT2 억제제가 신장과 심혈관계 보호 효과를 보인다는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비당뇨병성 만성 신장병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만성 신장병의 진행 및 합병증 관리를 위해 수분, 전해질, 산염기 평형, 요산, 이상지질혈증, 신성빈혈, 골·미네랄 대사 이상(CKD-MBD)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 신장병의 비투석기 단계부터 전신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다면적 합병증에 대해, 서양의학적 접근이 한계를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이때 한방의학이 유용한 보완 전략이 될 수 있다. 체력이 저하된 고령자나 만성 신장병 환자에게도 한약은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만성 신장병 치료를 한약으로만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선인의 지혜로 전해 내려온 한방의학과 현대의료의 훌륭한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 두 가지 의학의 장점을 조화롭게 활용하는 방식으로 만성 신장병 치료를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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