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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정영목
시공사 199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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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머리말
2. 생애
3. 사상
4. 평가
5. 마르크스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현재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완전한 번역에서 완전한 언어로』 『소설이 국경을 건너는 방법』이 있고, 옮긴 책으로 『클레이의 다리』 『바르도의 링컨』 『로드』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새버스의 극장』 『미국의 목가』 『에브리맨』 『울분』 『포트노이의 불평』 『바다』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달려라, 토끼』 등이 있다. 『로드』로 제3회 유영번역상을, 『유럽 문화사』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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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데이비드 매클릴런
1940년 영국 하트퍼드에서 태어나 머천트 테일러 학교와 옥스퍼드의 세인트 존스 대학,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뉴욕 주립대학교의 초빙 교수, 인도연구소 정치학 객원 연구원을 역임하였고, 켄트 대학에서 정치이론 강사로 있으면서 북아메리카 전역에서 유럽 대륙에 관한 강의를 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청년 헤겔주의자와 카를 마르크스』『마르크스주의 이전의 마르크스』『마르크스의 그룬트리세』『카를 마르크스의 사상』등이 있다.
역자 : 이종인
1954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했으며, 한국 브리태니카 편집 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성균관대학교 사회 교육원 <번역 작가 양성 과정>에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저서로는 『전문번역가로 가는 길』이 있으며, 역서로는『사랑의 속삭임』『절망이 아닌 선택』『서머싯 몸』『퍼그』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38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596837

책 속으로

마르크스의 사상-수정되고, 왜곡되고, 재발견되어 온-은 지난 100년간에 걸쳐 인류의 많은 부분에 영감을 주어 왔다. 그 사상이 영향을 주어 온 역사는 이그나시오 실로네(Ignazio Silone)가 보여 준 다음과 같은 결론이 타당성 있음을 증명해 왔는데, 내 생각으로는 마르크스 자신도 그 결론에 반대하지 않을 것 같다.

사회주의 이론은 '과학적'임을 주장하면 할수록 더욱더 덧없는 것이 되고 만다. 그러나 사회주의적인 가치들은 영원하다. 이론과 가치 사이의 구별은 충분히 인식되고 있지는 않지만, 사실 근본적인 것이다. 한 묶음의 이론들 위에는 하나의 학파를 세울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한 묶음의 가치들 위에는 하나의 문화, 하나의 문명, 그리고 사람들끼리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을 세울 수 있다.

--- p. 115

마르크스가 한 번도 '사적 유물론'(하물며 '변증법적 유물론'은 말할 것도 없고)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단순히 언어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마르크스가 자신이 '역사에 대한 유물론적 개념'이라고 부르기를 더 좋아했던, 역사에 대한 그의 연구 방법의 개방적인 성격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런 연구 방법의 열쇠는 인간과 그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본질적인 요소는 인간의 생산 활동의 파악이라는 생각(<경제학 - 철학 수고>의 중심을 이루는 생각이다)이다. 인간의 근본적인 활동은 인간이 자연과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 즉 노동을 통하여 - 생존 수단을 얻는 방식이다. 마르크스는 <자본론>에서, 인간이 지닌 자기 창조의 도구는 바로 노동이라는 자신의 관점을 이렇게 요약했다.

노동은 인간과 자연이 관계를 매즌 과정이며, 인간 스스로 자신과 자연 사이의 물질적 작용들을 매개하고 규제하고 통제하는 과정이다… 인간은 그렇게 외적 세계에 작용하고 그것을 변화시킴으로써 동시에 자신의 본성을 변화시킨다.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여, 그 힘의 작용을 자기 자신의 통제 아래 둔다.

--- p.54

출판사 리뷰

시공 로고스 총서를 펴내며
서양의 학문은 개인적 차원의 지식이 곧 사회 전체의 유용성으로 확대되는 방식으로 발전해 왔다. 가령 갈릴레오의 개인적 발견이 과학 혁명을 선도하여 고전 물리학의 길을 연 것이나, 헤겔의 사변적 사유가 모든 형이상학을 결집하여 현대 철학의 거대한 물꼬를 터놓은 것이나, 마르크스의 궁핍한 상황이 마르크스주의를 낳아 20세기의 정치적 지도를 바꾸어 놓은 것이나, 소쉬르가 소수의 학생을 상대로 가르친 언어학 강의가 1960년대 이후 프랑스 사상계를 지배한 구조주의의 발판이 된 것 등은 모두 그러한 발전 양상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처럼 서양의 학문은 그 시대마다 우뚝한 봉우리를 이룬 대가 혹은 거장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내는 사상의 파노라마라고 할 수 있다.
어떤 학문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대가들이 학문을 거시적으로 파악한 다음 그것을 자신의 실용에 관련된 범위 내에서 더욱 깊게 파고드는 것이다. 이러한 학문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망하기 위해서는 각 시대별, 학문별로 당대를 선도한 대가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그들의 주장에 종합적으로 귀기울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는 서양 학문의 중추를 이루는 거장들을 엄선하여 그들의 학문을 상세히 해설하는 총서를 시작하게 되었다.

모든 총서는 당초 그 편집인의 역량에 따라 성과와 명성이 미리 결정되는 특징을 가진다. 이 총서의 원 편집인 중 한 사람인 프랭크 커모드는 현대 영미권의 지성계를 통틀어 가장 탁월한 지성인으로 칭송되는 사람으로서, 그 자신이 거장의 칭호를 받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사람이다. 이런 커모드의 영향 덕분으로 이 총서의 집필에는 쟁쟁한 명성의 교수, 지식인, 문인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어 이 총서의 권위를 한결 높여 주고 있다.

'로고스'는, 우주에 대한 인간의 생각, 우주 자체의 이성적 구조, 그 구조를 이해하게 만드는 매개 수단 등으로 다양하게 인식되어 온 것으로, 이 총서의 성격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주요 학문이 거장들을 한자지에 집결시킨 이 총서를 통해 독자 여러분이 우주, 인간, 이성의 3대 주제를 전체적으로 조망해 보는 계기로 삼기를 바라는 바이다.

추천평

노동자 계급의 천재적인 과학자이자 혁명가, 과학적 사회주의의 창시자인 카를 마르크스는 정치학 · 경제학 · 역사학 · 철학 등 다방면에 정통했고, 그것들을 통합해내는 역량이 뛰어났던 탓에 한마디로 규정짓기 어려운 인물이다. 다만 분명한 것은, '기존 철학에 대한 비판 철학'의 과감한 전개, 공사주의의 창시, '난해'한 저술을 통해 마르크스는 사후 백여 년이 지난 지금가지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데이비드 매클릴런은 '인반적인 사고의 범주를 초월한' 마르크스의 사상을 탐구하기 위해 그의 원전을 접했다가 그 난해함에 질려 먼저 손을 들어 버린 초심자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마르크스의 방대한 사상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도 핵심적인 사항들을 요령있게 전개해 놓은 이 책을 통해, 마르크스의 사상과 사회주의를 한결 수비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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