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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선 시인의 시에는 자기 주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욕망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욕망 실현의 활동성은 감춰져 있거나 소소하고 ‘자기’를 넘어서서 타자의 욕망까지 확장하는 단계로 점차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든 시에서 주체적 욕망이 타자의 욕망으로도 치환될 수 있는 성질을 가져야 한다는 필연성은 없다. “나는 돌멩이를 갖고 싶다”라는 자기 자신만의 욕망에 머물러도 아무 문제 없다. 그러나 “내가 바라는 돌멩이는 당신이 바라는 돌멩이이기도 하다”라는, 주체적 욕망을 타자의 욕망으로까지 확장하는 태도는 자신만의 세계에 머무는 시를 공유의 세계로 나아가게 한다. - 윤의섭 (시인, 대전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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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을 읽는다는 것은, 평범한 일상이 조용히 특별해지는 경험이다. 목욕탕 물방울, 바둑판 위 돌, 파란 밤, 벚꽃 흩날리는 거리, 터널처럼 반복되는 일상 속 사소한 순간까지, 그의 시는 혼자 있음 속에서 투명하게 빛나는 순간들을 발견하게 한다. 그 빛은 단순한 아름다움에 머물지 않고 사회와 문화의 이면을 비추며, 우리가 무심히 지나친 풍경들을 다시 사유하게 한다.오형선 시인의 시는 조용하지만 깊이 스며들어 오래 머물게 하고, 다시 돌아보게 하는 힘을 지녔다. - 문정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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